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실패했던 그날 29일에 한국에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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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53·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9일 극비 방한했다. ‘최고의 압박과 개입’이라는 미국의 대북 신(新)투트랙 기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켜가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29일 오후 5시쯤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공교롭게도 폼페오 국장이 도착하기 12시간 전인 오전 5시30분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공중 폭발)을 발사했다
정치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29일 오후 5시쯤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공교롭게도 폼페오 국장이 도착하기 12시간 전인 오전 5시30분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공중 폭발)을 발사했다
폼페오 국장은 현재 서울에 머물면서 국내에 있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 정부 관계자 수십명이 참석했다
정치권도 폼페오 국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선을 1주일여 남긴 상황인 만큼 미국 대북 정책의 변화 가능성, 국내 대선에 끼칠 영향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정치권 인사는 “미국은 최근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부인하는 등 유화적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대북 압박만 지속하겠다면 CIA 국장이 들어올 필요가 없다. 북한 문제에 대한 ‘개입’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