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에게 안철수가 약속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자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5가지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청년 전태일의 꿈을 되새긴다.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건설일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청년노동자 등을 만나 "고 전태일 열사 46주기를 맞이한 지금도 우리 노동환경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사회를 덮고 있는 것은 현실에 대한 절망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념,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최고의 전문가들, 청년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해 경제의 체질을 바꿔내고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 10%대로 인상 △노동시간 연 1800시간으로 단축 △청소년 대상 노동기본권 교육 실시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안전한 일터 만들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청년노동자 대표로 나온 남윤환씨(22)는 안 후보에 "청년 노동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노동자의 요구서와 노동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당초 청계천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행사를 열고 이같은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10여곳으로 구성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 측이 동상 앞 공간을 내주지 않아 행사 시작 1~2분을 앞두고 장소를 당사로 변경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현장 노동자의 아픔은 곧 안 후보의 아픔"이라며 "현장에 계신 노동자의 마음까지 다 받들어 안고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