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절차 밟아, 부부 채용된 경우도 있어"
"호남의 딸로 어려움 잘 알아…선도적 선택 해달라"
출처: 네이버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박윤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30일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 제기에 대해 "모든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특혜 임용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남편 안 후보와 '1 1' 서울대 정교수 채용 특혜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거듭 "특혜 임용은 없었다"며 "서울대가 정하는 모든 절차를 중요하게 따랐다. 이 절차를 따른 것이 중요한 것은 각 절차별로 많은 교수들이 거기에 관여돼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에 거짓이 없는 제 서류를 제출했고, 그 서류를 바탕으로 채용하고 인터뷰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했었다"며 "같은날 동시에 채용된 교수도 있고, 저 말고도 부부가 채용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남편에 대해 "안 후보가 지금 우리 시대에 맞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때 이 사람은 부정부패 없이 깨끗하게 정직하게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지켰다고 볼 수 있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나빠져 가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돌아다녀보면 먹고만 살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어느 곳에서든지 듣고 있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며 "비전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말로 추진해 뚫고 나갈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할때 제가 반대를 했다"며 "이 때 안 후보는 '당신과 나는 괜찮지만 우리 딸이 살아갈 대한민국이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다음 세상이다. 청콘에서 만났던 젊은이들을 위해서 온전한 대한민국 물려줘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게 안 후보의 시작이다"며 "그래서 청년들에 대한 사랑, 청년들을 위해서 본인이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는 것을 잊지않고 있는 만큼 아마 청년들도 그것을 느낄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남에서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김 교수에게 지역 민심에 대해 묻자 "많은 시민들이 굉장히 따뜻하고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많은 지지가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부터 여론조사와 안 후보의 선거결과는 항상 차이가 많았기 때문에 참고는 하겠지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는 호남의 딸이다. 그러나 호남의 딸이기 때문에 어떤 특별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호남의 어려움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서울로 보내야 했었는지, 호남인의 어려웠단 당시 사정 등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야 말로 호남이 선도적으로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호남은 어려웠지만 우리의 역사를 이끌어오지 않았느냐"며 "누가 대한민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가, 누구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 누가 약속을 잘지키는지를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중요한 선택을 잘해주시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