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 키우는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 조회수 : 5,035
작성일 : 2017-04-30 22:56:33
저희 첫째랑 동갑 아이 키우는 친구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외동 생각해서 그 집과 어울려 자주 놀러다녔고
아이들도 잘 놀았어요

근데 제가 둘째 낳고나니 제가 좀 어울리는게 버겁더라구요
어딜가도 그냥 가족끼리 가는게 편하고
큰애도 동생 이뻐하고 둘째 애교에 저희가족끼리도 웃을일 많고..
그래서 점점 만나는 횟수를 줄이게 됐는데
이 친구가 여행은 꼭 같이 가고 싶어하거든요

그 집 아이가 똘똘한데 외골수적이어서 친구를 잘 못사겨요
저희 첫째하고만 놀겠다고 하니 그 친구는 여전히 저희집에 자주 오고싶어하고 놀이터에서 보자고 약속도 자주 잡으려하는데
전 둘째가 어린데다 첫째 성격이 활달해 이 친구 저 친구 잘노니 굳이 제가 인맥을 만들어줄 필요성도 점점 못느끼구요ㅠ

어느 정도 적당히 만나는 관계가 됐음하는데
이 친구는 아들이 외로운게 속상해서 정말 자주 보고싶어해요
주말이나 연휴때에도 같이 어디가자가자 하는데
남편들 놔두고 가는 여행이라 전 사실 내키지 않거든요ㅠ
저 혼자 애 둘 보러가는격이라
그 친구는 또 아기자체를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응가싸고 토하고 혹은 울고 이러면 제가 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빨리 수습해야하니까ㅠ

상처안받게 어떻게 설명해야 최소한 여행이라도 덜 다닐수 있을 까요
둘째 때문에 힘들다하면 둘째때문에 희생하는 첫째를 생각해서 가야한다고 첫째 불쌍하지않냐고 늘 도돌이표 대화에요ㅠ
IP : 115.140.xxx.17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서히
    '17.4.30 10:59 PM (218.55.xxx.109)

    만나는 횟수를 줄여야 할 것 같네요.
    외동두신 어머니가 원글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야 이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건데
    그게 안되니 서서히 멀어져야 할 것 같아요.

  • 2. ..
    '17.4.30 11:00 PM (70.187.xxx.7)

    거절 해야죠. 못하겠다면 톡 대답을 줄이세요. 눈치껏 떨어져나가게 둬야죠.

  • 3. 그냥..
    '17.4.30 11:00 PM (121.151.xxx.58)

    말하세요...
    아이 둘 버거워서 이젠 남편 있어야한다고...남편 두곤 못간다고..
    언젠가 한번은 얘기해야 하고...그 끝은 안좋아지겠네요..
    안 좋아질 관계는 빨리 정리하세요.
    그리고 그집 아이 성격 보니 원글님 아이가 순하고 많이 착한 스타일인가봐요...그럼 엄마가 지켜줘야죠..

  • 4. ...
    '17.4.30 11:02 PM (203.234.xxx.239)

    원글님.
    친구 아이와 원글님 아이 중 누가 더 소중하세요?
    참 바보같은 질문이죠?
    그만큼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주말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데 남편 빼고
    가는 여행은 내키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아빠자리 지켜주고 싶다고 하세요.
    그래도 계속 도돌이라면 서서히 연락을 접으셔야죠.

  • 5. ..
    '17.4.30 11:05 PM (124.111.xxx.201)

    나 --둘째까지 데리고 혼자 큰 애와 어디 가는거 힘들어
    친구 --둘째때문에 희생하는 첫째를 생각해서 가야 해
    첫째 불쌍하지 않냐?
    나 -- 아니야, 큰 애 생각하면 남편하고 넷이 움직이거나
    남편이 못 움직이면 그냥 집에 았는게 아이 둘 다에게 나은거 같아. 혼자서 둘 돌보려니 이도 저도 안니고 영 안되겠어.

    하고 단호하게 끊어요.
    도돌이표로 나오면 님도 도돌이표로 관철해요

  • 6. happy
    '17.4.30 11:09 PM (122.45.xxx.129)

    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아닌 이상
    누구나 필요에 의해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할 때가 있죠.
    그 사람도 엄마예요.
    쉬운 방법으로 님을 선택한 그 엄마 문제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때가 온 것 뿐이예요.
    정확히는 님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고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님 기준이 그사람으로
    되어 있는 이상한 구조예요.
    상황에 따라 그쪽이 서운하다 돌아서도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말아야 하는거죠.
    그걸 또 나때문에 라는 식으로 이상하게 고민할 주체가
    바뀌면 안되는 거예요.
    님가족의 행복은 둘째로 인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갈 뿐

  • 7. 외동맘은
    '17.4.30 11:09 PM (117.111.xxx.110) - 삭제된댓글

    자기 아이 위해 친구도 이용하는데 .

    원글님.
    힘내서 거절하시고 가족중심 시간 알차게 꾸려가세요

  • 8. 그냥
    '17.4.30 11:14 PM (175.209.xxx.57)

    내가 애 둘 데리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안 되겠다고 솔직하게 얘길 하세요. 그게 사실이잖아요.

  • 9. ㅇㅇㅇ
    '17.4.30 11:14 PM (39.7.xxx.226) - 삭제된댓글

    저도 외동맘인데요
    딱 끊으세요!

    근데 제가 겪은건 외동맘이 다둥맘 애들한테
    케어를 안해줄수가 없었고
    다둥맘도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해서
    제경우엔 제가 끊어냈는데
    원글님이 손이 빠르거나 남에게 신세지지 않았나보네요

  • 10.
    '17.4.30 11:16 PM (211.109.xxx.170)

    인간 중 몇 프로는 너무 이타적이어서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 있다더니 원글님이 그런 분인가 봐요. 친구 사정 봐주고 친구 잃지 않으려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원글님이 행복한 방향으로 하세요. 미안하지만 둘째 좀 크면 기관에 보내고 둘만 가뿐하게 보자.. 그러세요.

  • 11. ...
    '17.4.30 11:16 PM (220.127.xxx.123)

    윗님 듣는 외동맘 서운하네요.
    외동이라고 거의 내가 제일 여유롭다 생각하고 대부분 상대방에게 맞춰주는데. 다른집 애만 데려와서 봐주기도 하구요.

  • 12. ...
    '17.4.30 11:19 PM (220.127.xxx.123)

    근데 그집 엄마가 좀 눈치가 없나봐요. 전 벌써 외동이던집 엄마 임신만해도 눈치가 뵈던데^^;; 이래저래 외동끼리 제일 부담없어요. 원래 친구 아니고 그냥 애때문에 시작된 사이라면... 서서히 눈치를 좀 주세요.

  • 13. 저도 외동맘
    '17.4.30 11:21 PM (49.165.xxx.192)

    저는 반대의 경우예요
    친한친구가 애 둘이 되서 자주 같이 데리고 놀다가 제가 그 집 둘째에다 나머지 식구까지 봐야하는 상황 자꾸 발생하고 큰애랑 제 애랑 친할땐 친한데 싸우고 해서 만나는 시간 점점 줄였어요 한결 낫네요

  • 14. 자갈치
    '17.4.30 11:24 PM (211.203.xxx.83)

    그냥솔직히 말하세요. 둘 같이보기 힘들다고
    그리고 남편도 있는데 무슨 쉬는날 친구랑 애들만 데꼬 놀러가요? 그발상 자체가 웃기네요

  • 15. ..
    '17.4.30 11:24 PM (210.96.xxx.253)

    그분이 다른친구 찾아야할때가 온건데
    눈치없고 자존심이 없네요ㅜ
    저도 외동맘이지만 저랑 둘이서도 잘 다니고 우리가족끼리 잘놀아요. 상대엄마가 바빠졌다싶음 눈치껏 연락자제하구 다른친구 찾고요. 그렇게 해서 더 좋은친구만나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가는인연 붙잡지않네요..그냥 확실히 서운하게 만드세요..

  • 16. ...
    '17.4.30 11:25 PM (110.70.xxx.166) - 삭제된댓글

    여행가서 그 엄마 신세를 마구마구 매우 많이 져야해요.
    그리고 애가 둘이라 남편이 필요한데 남편역할 해주니 참말 좋다 이래야죠.
    자기 아쉬운게 없으니까 자꾸 기대는 거에요.

  • 17. ㅎㅎ
    '17.4.30 11:36 PM (210.104.xxx.69) - 삭제된댓글

    제일 좋은건 님이 솔직히 거절하시는게 맞지 싶어요
    아니면 둘째가 문제 생기면 친구보고 케어 부탁해보세요
    그런거 싫어하는 분이니 기암하겠네요
    그분이 내세우는 논리는 너무 궁색합니다

  • 18. 아이고
    '17.4.30 11:39 PM (211.109.xxx.76)

    왜 말을 못해요. 혼자 애 둘은 못보겠다구요. 그리고 남편이랑 같이 가자고 하거나요.

  • 19. ..
    '17.4.30 11:55 PM (70.187.xxx.7)

    애가 둘이라서 남편이랑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게 편하다. 너는 애가 둘이 아니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팩트만 얘기함.

  • 20. 단도리
    '17.5.1 12:24 AM (222.109.xxx.24)

    고맘 때는 엄마끼리 친해서, 3 학년만 돼도
    애들은 제 취향대로. 동생 핑계 말고 큰 애가
    여행가기 싫어한다고 하세요.
    남편도 주말에는 같이 있어야 한다고, 부부 싸움
    하게 된다고 하시구요.
    여행하며 두명 돌보기도 버겁다 하시구요.

  • 21. ㅇㅇ
    '17.5.1 12:30 AM (125.180.xxx.185)

    저는 애 많은 집하고는 같이 만나 놀기가 버겁던데. 애들 많으면 정신없어서요..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론 아이들 쪽수 맞고 나이도 비슷한 집끼리 노는게 좋더라구요

  • 22. ..
    '17.5.1 12:31 AM (175.223.xxx.118)

    솔직하게 혼자 애들 둘 케어하기 힘들어서 여행은 같이 못다니겠다하세요...도돌이표로 얘기하면 우리 첫째 놀러 많이 다니고 친구 많아서 괜찮아, 걱정마-하시고요...친구가 서운할 수는 있는데..좀 눈치가 없어서 이 정도는 해야 알 것 같아요

  • 23. 외동맘
    '17.5.1 12:48 AM (119.70.xxx.201)

    전 반대의 경우요 외동맘인데 애 두명인 친구 만나면 제가 기빨리고 내자식 보다 남의 애들 챙겨야 하고 넘 피곤해서 그냥 만나는 횟수를 줄였어요 절 무슨 친정엄마 대안으로 생각하길래 헉 하기고 했구여 ㅡㅡ; 뭐든 적당한게 좋은데 내 가족 좋자고 남의 가족 이용? 하면 서로 힘들죠 ㅎㅎ 그 엄마가 눈치가 좀 없네여 ㅠㅠ 상처받네 어쩌고 할 수도 있으니 몸이 넘 힘들고 피곤하다고 핑계대세요 ㅠㅠ

  • 24. ㅡㅡ
    '17.5.1 1:53 AM (112.150.xxx.194)

    둘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고 하세요.
    저도 주변에 대부분 외동맘인데 같이 다니기 서로 불편해요.
    한명이면 진짜 가뿐하죠.
    나는 둘째까지 봐야하니까 늘 정신없고.

  • 25. 그게
    '17.5.1 9:46 AM (175.197.xxx.250)

    성격인거 같아요 가족끼리 어울리는 집은 아무리친해도 같이 안가요

  • 26. ???
    '17.5.1 9:48 AM (110.47.xxx.75)

    전 애가 둘이니 외동인 집 만나면 미안하던데.. 아무래도 더 번잡하죠. 애기 어리면 다닐수 있는 환경이 다르니 못 가는건 못 간다 이야기를 확실히 하세요.
    그럼 다른 파트너 찾아보겠죠. 그쪽 입장에서도 맞춰주는걸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624 90도 인사 사라진 靑 임명장 수여식, 文대통령 탈격식 행보 2 ar 2017/06/13 1,552
697623 노처녀느낌 11 급궁금 2017/06/13 6,509
697622 학교 선생님에게 황당 서운 했던일 ... 8 원글 2017/06/13 2,667
697621 몸은 마른 편이지만 콜레스테롤이 높습니다 ㅠㅠ 18 고민 2017/06/13 5,133
697620 빌라선택 도와주세요 6 두나두나 2017/06/13 1,515
697619 쌈마이웨이 옥상풍경 어디에요? 6 .. 2017/06/13 2,885
697618 유리멘탈의 카드 사용... 3 11층새댁 2017/06/13 1,233
697617 지금 KBS1 시사기획 창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장군의 무죄.. 2 ㅇㅇ 2017/06/13 1,511
697616 돌아기 어린이집 보내도 될까요? 4 ㅇㅇ 2017/06/13 3,288
697615 Lgu 대리점에서 계약 철회 못 해준대요 도와주세요ㅠㅠ 6 도와주세요 2017/06/13 1,304
697614 예전에 신점 봤던게 생각나네요. 2 파란하늘 2017/06/13 3,225
697613 최고의 사랑 보는데 2 moioio.. 2017/06/13 1,543
697612 오늘 한미연합사령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9 ar 2017/06/13 1,533
697611 반찬, 즉석 파 장아찌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요 18 .. 2017/06/13 3,741
697610 통원수술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2017/06/13 449
697609 쌈마이웨이 진짜 풋풋하지 않나요? 7 ㅇㅇ 2017/06/13 2,342
697608 닥이 재판중에 웃었대요 넘 무서워요ㅠ 16 후덜덜 2017/06/13 6,375
697607 헤나 염색했어요 12 ... 2017/06/13 3,569
697606 버스안에서 대변보고 휴게소에 두고간 초등 그 얘기 68 alice 2017/06/13 24,168
697605 아이한테 언제까지 뽀뽀할수있나요? 10 .. 2017/06/13 1,950
697604 3개월 푸들 키워요. 잘 키우는법 알려주세요 19 푸들맘 2017/06/13 2,513
697603 영국의회 구조는 누가 잠을 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1 고딩맘 2017/06/13 864
697602 선생님한테 혼난아이 엄마가 어케 해줘야 할까요 6 걱정맘 2017/06/13 1,390
697601 다이어트는 중간에 고비를 하루만 넘겨도 되죠 4 ㅇㅇㅇ 2017/06/13 1,428
697600 요즘 냉장고는 다 메탈에 800L이상이네요.. 11 ... 2017/06/13 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