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 키우는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저도 처음엔 외동 생각해서 그 집과 어울려 자주 놀러다녔고
아이들도 잘 놀았어요
근데 제가 둘째 낳고나니 제가 좀 어울리는게 버겁더라구요
어딜가도 그냥 가족끼리 가는게 편하고
큰애도 동생 이뻐하고 둘째 애교에 저희가족끼리도 웃을일 많고..
그래서 점점 만나는 횟수를 줄이게 됐는데
이 친구가 여행은 꼭 같이 가고 싶어하거든요
그 집 아이가 똘똘한데 외골수적이어서 친구를 잘 못사겨요
저희 첫째하고만 놀겠다고 하니 그 친구는 여전히 저희집에 자주 오고싶어하고 놀이터에서 보자고 약속도 자주 잡으려하는데
전 둘째가 어린데다 첫째 성격이 활달해 이 친구 저 친구 잘노니 굳이 제가 인맥을 만들어줄 필요성도 점점 못느끼구요ㅠ
어느 정도 적당히 만나는 관계가 됐음하는데
이 친구는 아들이 외로운게 속상해서 정말 자주 보고싶어해요
주말이나 연휴때에도 같이 어디가자가자 하는데
남편들 놔두고 가는 여행이라 전 사실 내키지 않거든요ㅠ
저 혼자 애 둘 보러가는격이라
그 친구는 또 아기자체를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응가싸고 토하고 혹은 울고 이러면 제가 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빨리 수습해야하니까ㅠ
상처안받게 어떻게 설명해야 최소한 여행이라도 덜 다닐수 있을 까요
둘째 때문에 힘들다하면 둘째때문에 희생하는 첫째를 생각해서 가야한다고 첫째 불쌍하지않냐고 늘 도돌이표 대화에요ㅠ
1. 서서히
'17.4.30 10:59 PM (218.55.xxx.109)만나는 횟수를 줄여야 할 것 같네요.
외동두신 어머니가 원글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야 이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건데
그게 안되니 서서히 멀어져야 할 것 같아요.2. ..
'17.4.30 11:00 PM (70.187.xxx.7)거절 해야죠. 못하겠다면 톡 대답을 줄이세요. 눈치껏 떨어져나가게 둬야죠.
3. 그냥..
'17.4.30 11:00 PM (121.151.xxx.58)말하세요...
아이 둘 버거워서 이젠 남편 있어야한다고...남편 두곤 못간다고..
언젠가 한번은 얘기해야 하고...그 끝은 안좋아지겠네요..
안 좋아질 관계는 빨리 정리하세요.
그리고 그집 아이 성격 보니 원글님 아이가 순하고 많이 착한 스타일인가봐요...그럼 엄마가 지켜줘야죠..4. ...
'17.4.30 11:02 PM (203.234.xxx.239)원글님.
친구 아이와 원글님 아이 중 누가 더 소중하세요?
참 바보같은 질문이죠?
그만큼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주말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데 남편 빼고
가는 여행은 내키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아빠자리 지켜주고 싶다고 하세요.
그래도 계속 도돌이라면 서서히 연락을 접으셔야죠.5. ..
'17.4.30 11:05 PM (124.111.xxx.201)나 --둘째까지 데리고 혼자 큰 애와 어디 가는거 힘들어
친구 --둘째때문에 희생하는 첫째를 생각해서 가야 해
첫째 불쌍하지 않냐?
나 -- 아니야, 큰 애 생각하면 남편하고 넷이 움직이거나
남편이 못 움직이면 그냥 집에 았는게 아이 둘 다에게 나은거 같아. 혼자서 둘 돌보려니 이도 저도 안니고 영 안되겠어.
하고 단호하게 끊어요.
도돌이표로 나오면 님도 도돌이표로 관철해요6. happy
'17.4.30 11:09 PM (122.45.xxx.129)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아닌 이상
누구나 필요에 의해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할 때가 있죠.
그 사람도 엄마예요.
쉬운 방법으로 님을 선택한 그 엄마 문제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때가 온 것 뿐이예요.
정확히는 님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고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님 기준이 그사람으로
되어 있는 이상한 구조예요.
상황에 따라 그쪽이 서운하다 돌아서도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말아야 하는거죠.
그걸 또 나때문에 라는 식으로 이상하게 고민할 주체가
바뀌면 안되는 거예요.
님가족의 행복은 둘째로 인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갈 뿐7. 외동맘은
'17.4.30 11:09 PM (117.111.xxx.110) - 삭제된댓글자기 아이 위해 친구도 이용하는데 .
원글님.
힘내서 거절하시고 가족중심 시간 알차게 꾸려가세요8. 그냥
'17.4.30 11:14 PM (175.209.xxx.57)내가 애 둘 데리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안 되겠다고 솔직하게 얘길 하세요. 그게 사실이잖아요.
9. ㅇㅇㅇ
'17.4.30 11:14 PM (39.7.xxx.226) - 삭제된댓글저도 외동맘인데요
딱 끊으세요!
근데 제가 겪은건 외동맘이 다둥맘 애들한테
케어를 안해줄수가 없었고
다둥맘도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해서
제경우엔 제가 끊어냈는데
원글님이 손이 빠르거나 남에게 신세지지 않았나보네요10. 음
'17.4.30 11:16 PM (211.109.xxx.170)인간 중 몇 프로는 너무 이타적이어서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 있다더니 원글님이 그런 분인가 봐요. 친구 사정 봐주고 친구 잃지 않으려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원글님이 행복한 방향으로 하세요. 미안하지만 둘째 좀 크면 기관에 보내고 둘만 가뿐하게 보자.. 그러세요.
11. ...
'17.4.30 11:16 PM (220.127.xxx.123)윗님 듣는 외동맘 서운하네요.
외동이라고 거의 내가 제일 여유롭다 생각하고 대부분 상대방에게 맞춰주는데. 다른집 애만 데려와서 봐주기도 하구요.12. ...
'17.4.30 11:19 PM (220.127.xxx.123)근데 그집 엄마가 좀 눈치가 없나봐요. 전 벌써 외동이던집 엄마 임신만해도 눈치가 뵈던데^^;; 이래저래 외동끼리 제일 부담없어요. 원래 친구 아니고 그냥 애때문에 시작된 사이라면... 서서히 눈치를 좀 주세요.
13. 저도 외동맘
'17.4.30 11:21 PM (49.165.xxx.192)저는 반대의 경우예요
친한친구가 애 둘이 되서 자주 같이 데리고 놀다가 제가 그 집 둘째에다 나머지 식구까지 봐야하는 상황 자꾸 발생하고 큰애랑 제 애랑 친할땐 친한데 싸우고 해서 만나는 시간 점점 줄였어요 한결 낫네요14. 자갈치
'17.4.30 11:24 PM (211.203.xxx.83)그냥솔직히 말하세요. 둘 같이보기 힘들다고
그리고 남편도 있는데 무슨 쉬는날 친구랑 애들만 데꼬 놀러가요? 그발상 자체가 웃기네요15. ..
'17.4.30 11:24 PM (210.96.xxx.253)그분이 다른친구 찾아야할때가 온건데
눈치없고 자존심이 없네요ㅜ
저도 외동맘이지만 저랑 둘이서도 잘 다니고 우리가족끼리 잘놀아요. 상대엄마가 바빠졌다싶음 눈치껏 연락자제하구 다른친구 찾고요. 그렇게 해서 더 좋은친구만나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가는인연 붙잡지않네요..그냥 확실히 서운하게 만드세요..16. ...
'17.4.30 11:25 PM (110.70.xxx.166) - 삭제된댓글여행가서 그 엄마 신세를 마구마구 매우 많이 져야해요.
그리고 애가 둘이라 남편이 필요한데 남편역할 해주니 참말 좋다 이래야죠.
자기 아쉬운게 없으니까 자꾸 기대는 거에요.17. ㅎㅎ
'17.4.30 11:36 PM (210.104.xxx.69) - 삭제된댓글제일 좋은건 님이 솔직히 거절하시는게 맞지 싶어요
아니면 둘째가 문제 생기면 친구보고 케어 부탁해보세요
그런거 싫어하는 분이니 기암하겠네요
그분이 내세우는 논리는 너무 궁색합니다18. 아이고
'17.4.30 11:39 PM (211.109.xxx.76)왜 말을 못해요. 혼자 애 둘은 못보겠다구요. 그리고 남편이랑 같이 가자고 하거나요.
19. ..
'17.4.30 11:55 PM (70.187.xxx.7)애가 둘이라서 남편이랑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게 편하다. 너는 애가 둘이 아니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팩트만 얘기함.
20. 단도리
'17.5.1 12:24 AM (222.109.xxx.24)고맘 때는 엄마끼리 친해서, 3 학년만 돼도
애들은 제 취향대로. 동생 핑계 말고 큰 애가
여행가기 싫어한다고 하세요.
남편도 주말에는 같이 있어야 한다고, 부부 싸움
하게 된다고 하시구요.
여행하며 두명 돌보기도 버겁다 하시구요.21. ㅇㅇ
'17.5.1 12:30 AM (125.180.xxx.185)저는 애 많은 집하고는 같이 만나 놀기가 버겁던데. 애들 많으면 정신없어서요..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론 아이들 쪽수 맞고 나이도 비슷한 집끼리 노는게 좋더라구요
22. ..
'17.5.1 12:31 AM (175.223.xxx.118)솔직하게 혼자 애들 둘 케어하기 힘들어서 여행은 같이 못다니겠다하세요...도돌이표로 얘기하면 우리 첫째 놀러 많이 다니고 친구 많아서 괜찮아, 걱정마-하시고요...친구가 서운할 수는 있는데..좀 눈치가 없어서 이 정도는 해야 알 것 같아요
23. 외동맘
'17.5.1 12:48 AM (119.70.xxx.201)전 반대의 경우요 외동맘인데 애 두명인 친구 만나면 제가 기빨리고 내자식 보다 남의 애들 챙겨야 하고 넘 피곤해서 그냥 만나는 횟수를 줄였어요 절 무슨 친정엄마 대안으로 생각하길래 헉 하기고 했구여 ㅡㅡ; 뭐든 적당한게 좋은데 내 가족 좋자고 남의 가족 이용? 하면 서로 힘들죠 ㅎㅎ 그 엄마가 눈치가 좀 없네여 ㅠㅠ 상처받네 어쩌고 할 수도 있으니 몸이 넘 힘들고 피곤하다고 핑계대세요 ㅠㅠ
24. ㅡㅡ
'17.5.1 1:53 AM (112.150.xxx.194)둘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고 하세요.
저도 주변에 대부분 외동맘인데 같이 다니기 서로 불편해요.
한명이면 진짜 가뿐하죠.
나는 둘째까지 봐야하니까 늘 정신없고.25. 그게
'17.5.1 9:46 AM (175.197.xxx.250)성격인거 같아요 가족끼리 어울리는 집은 아무리친해도 같이 안가요
26. ???
'17.5.1 9:48 AM (110.47.xxx.75)전 애가 둘이니 외동인 집 만나면 미안하던데.. 아무래도 더 번잡하죠. 애기 어리면 다닐수 있는 환경이 다르니 못 가는건 못 간다 이야기를 확실히 하세요.
그럼 다른 파트너 찾아보겠죠. 그쪽 입장에서도 맞춰주는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