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정치댓글을 절대사양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4월은 마음이 조금 빈듯한 달이었어요.
4월이 가는 오늘이 왠지 시원하기도 하네요.
저는 성공하지 못하는 인간이 그러하듯ㅎㅎㅎ 날짜나 날씨같은거 좀 신경써요.
매달 첫날은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고 점점 사그라들다가..
매달 마지막날은 또 희망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병같네요.
저는 내일이 있기에 사는 사람같아요.
내일이 있다는게 제일 큰 행복이고 낙이랍니다.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더 나은 생활을 할꺼야..라는?
오늘도 남편 쉬지도 못하고 일을 했고 저는 아이와 복작복작 놀아주고 먹이고 치우고..
여느날과 다름없이 보냈어요.
지금은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고..^^
저는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5월에는 좋은 날..보람있는 날 보내야지 다짐합니다.
요즘은 내가 너무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경제활동은 전혀 하지 않으니 왠지 퇴물이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거울보면 점점 늘어가는 눈가주름에 하회탈을 쓰고 있는 듯 하구요.
이런 저런 고민이 있지만 현실의 이런 저런 일을 핑계삼아...
5월은 제가 생각하는 일들 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중요한 일만 하려구요.
집안일도 좀 쉬엄쉬엄하구요..
삼심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지만 아직 철이 없네요.
82cook은 제가 이십대초반부터 왔는데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동안 많은 글들 남겼구요.
많은 조언 받았어요.
오늘도 글을 하나 남겼는데 많은 조언들로 생각을 많이 해보았답니다.
저처럼 평범하고 마음 따뜻한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들 듣고 많이 성숙해졌어요.
오늘은 봄을 타는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5월에는 어떤 중요한 목표 세우셨나요?
저는..
저를 너무 몰아치지 않는 선에서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내겠다는 거예요.
공부도 분량을 너무 잡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만큼..
육아도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말고 내가 즐거울 수 있을 만큼 놀아주는 걸로..
운동도 활기가 살아날만큼만 하겠다는 것..
등등..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게 목표예요.^^
이 글을 읽으시고 무슨 생각이 드시는 분들~
모두 그 목표 지킬 수 있게 제가 기운 팍팍 불어드릴께요!
좋은 사람들 모두 행복하시고.. 이 봄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