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좋은 토요일 저녁입니다~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7-04-29 23:31:50

여기에 몇번 힘들때 글도 올리고 했지만, 자세히는 안쓰고 짧게만 써서 기억하시는 분이 별로 없으실거 같지만...

벌써 제작년이네요. 12월,,
아이가 팔개월때쯤, 남편의 외도를 알고 집에서는 마주치면 매일 싸우고,
그러다 주지도 않는 생활비 달라 얘기하다 서로 주먹으로 한대씩 때리고, 
애를 아파트 복도에 내놓고 나더러 데리고 나가라고 하기에 한대 때렸더니 애 안고 있는 나를 한대치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신고서 작성하고, 경찰이 저더러 임시보호소에 가라고 하기에, 그길로 집에 가서 아이 짐 싸고 친정이 있는 다른 도시로 와버렸네요..

작년은 두달에 한번 시부모님 오셔서 백만원씩 주셨더랬죠.. 오면서 저더러 속 뒤집어 지는 말도 하고 그래서 올때마다 짜증이 나긴 했지만 참았습니다.
저더러 아이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하래요. ㅎㅎ 그러면서 가정을 지키라는둥, 예전같으면 외도는 당연한 거라는둥, ㅎㅎㅎ 별별 말 다 하셨었네요...

그러다 작년말엔 제가 폭발해 버렸네요.
시어머니가 자기네 종교(전 믿진 않는데,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교에 나오라고 하기에 한달에 3-4번씩 갔었는데) 행사에 같이 가자고 재촉하기에, 아이데리고 일본에 가야함.. 폭발해서 문자로 한바탕 퍼부었네요...
"내가 그런데 갈 여유가 없다. 애 양육비도 안보내고, 우리 엄마가 도와줘서 사는 거라고, 하도 잠이 안와서 정신과가서 약도 타왔다. 아이아빠가 나에게 사과를 했냐 우리 엄마한테 사과를 했냐 애한테 사과를 했냐?" 등등 보냈었지요.
사실 외도 뿐 아니라 다른 것도 다 문제였는데 그것마저 그렇고, 외도 후에도 반성의 기미도 없엇으니까요..
그런데도 자기 아들 편만 드네요...

그러다 올초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어, 정리하자고 해놓고 아이랑 살 수 있게 이쪽 지역 아파트 마련할 수 있는 돈이라도 해달라고 아이아빠에게 보냈더니 자기 엄마 전화를 안받아고 예의가 없네 어쩌네 하기에, 예의를 말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대꾸하고 이번달까지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아이 할머니가 저에게 그렇게 문자 보내라고 했겠지요. 안봐도 뻔합니다.
아이 할머니의 어처구니 없는 말과 행동들은, 사는 동안 그냥 넘겼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별거하는 중에도 저에게 참 못된 말들하고 뭘 잘했다고 나에게 큰소리로 말하기에 나중엔 저도 같이 큰소리내고 하다, 그냥 안 받아버렸습니다. 저런 전화받으면 제가 잠도 안오고 아이 돌보는 것도 안되거든요.
이런 내용도 다 문자로 보냈습니다만, 지 엄마 편만 들겠지요. 참,, 외도 알고 우리엄마가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뭐라했더니 먼저 끊겠다 면서 전화 끊고 그 후엔 받지도 않았다는 인간이, 얼굴도 두껍게 뭔 예의운운인지요...
올해는 양육비도 안보내고 저러고 있네요..
최악은 소송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할머니는, 결혼준비때도 우리엄마랑 통화할때 자기 재산이 백억이네 얼마네 이러면서 돈자랑만 하던 분이라 말이 안통한다고 우리 엄마도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그러면서 갓난아기 키우는 저에게 두달에 백만원이라는 형편없는 돈 주면서 뭘 그리 요구하는게 많은지 참..
그러면서 어디서 예의운운하는지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네요ㅠㅠ

다행히 저는 작년부터 재택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그런데 올초부터 또다른 회사의 일을 하나 더 하게 되어 재정적으로 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그런데 더 기분이 좋은건, 올해부터 하게된 회사의 본사로부터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하네요.. 올해부터 하게된 회사의 일이 그 회사의 본사와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그 본사 담당자들과 일이 같이 잘 되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일도 우리쪽에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긍정적인 피드백도 좋고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는 것도 너무 기쁩니다.

아이 할머니가 너무 드센 편이고 예의가 없는데 경제적으로도 본인이 다 틀어쥐려고 하는 편입니다. 소송으로 가면 몇천 받을 수야 잇겠지요.
그 돈 없다 쳐도 제가 가진돈과 올해 저축한 돈으로 이쪽 아파트 적당한 평수 하나 살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희망도 생기고 기뻐요~^^
82님들도 모두 좋은 일 생기면 좋겠어요:)
IP : 61.105.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9 11:36 PM (116.34.xxx.149)

    전에 올리신 건 못봤지만 희망적인 얘기라서 좋네요. 힘내시고 아기랑 행복하게 사세요. 그래도 빈 손으로 정리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 2. 집은
    '17.4.29 11:40 PM (211.179.xxx.68)

    소송이 끝나 재산 정리가 된후에 사야 되는거 아닌가요?
    혼인기간에 모은 재산은 나누는걸로 아는데
    별거중에 모은 재산 분할해야 하면 억을할듯 하네요
    부모님 명의라도 빌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 3. hun183
    '17.5.1 11:47 AM (115.94.xxx.211) - 삭제된댓글

    얘기가 너무 안타깝네요. 외도증거 가지고 계시면 그걸로 위자료 청구소송 먼저 해보심 어때요? 남편의 외도문제에 관해서 전문적으로 상담해주고 해법 제시해 주는 곳이 있어 흔적 남기고 갑니다. http://cafe.daum.net/musoo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5061 저 같은 분 계시려나요 2012년 대선과 올해 1 김이 2017/05/08 401
685060 문준용씨 동기 "준용아 내가 그때 니편 안들어줘서 미안.. 5 멋지네 2017/05/08 2,922
685059 문재인 마지막 대선광고 coldplay-viva la vida.. 22 투대문 2017/05/08 1,781
685058 조기투표해놨더니 마음이 편안함 2 .. 2017/05/08 332
685057 투표용지, 투표도장 찍기전에 꼭꼭 확인하세요!! 4 기호1번 투.. 2017/05/08 1,123
685056 홍삼은 어느 브랜드가 괜찮아요? 10 안녕 2017/05/08 2,220
685055 돌다리도 두들겨야 하네요 2 사탕별 2017/05/08 409
685054 피부과나 성형외과 의사 계신지요? 3 군인맘 2017/05/08 1,940
685053 광화문 유세 60대 이상 노인분들도 꽤 많이 오셨어요 3 투대문 2017/05/08 962
685052 kbs문재인후보 연설방송해요 노무현 1 .... 2017/05/08 956
685051 홍가부인은 사는동안 호로준표가 더 좋았던걸가요? 9 ^^ 2017/05/08 1,332
685050 달님과 3대응팀 19 우리함께 2017/05/08 1,249
685049 역적 10시에 mbc 에서 합니다. 2 ... 2017/05/08 598
685048 CCTV로 보는 스마트폰 불빛 1 멋져 2017/05/08 642
685047 다들 유투브보시는거예요 7 투대문 2017/05/08 987
685046 이세돌과 문재인의 복기 7 무서운양반 2017/05/08 1,082
685045 [JTBC 뉴스룸] 5월 8일 예고.................. ㄷㄷㄷ 2017/05/08 558
685044 내일 투표하러 갈때 신분증으로 여권 가지고 가도 되나요? 3 봄바람 2017/05/08 805
685043 80% 엄지척 10 여초직장 2017/05/08 1,328
685042 홍준표, 장인에 “잘못한 줄 이제 알았냐…편하게 가시라” 14 니가갑이다 2017/05/08 3,309
685041 글씨 흘려썼다고 점수 깎나요? 10 서술형 2017/05/08 1,032
685040 되는 후보를 찍으렵니다 29 꼭되세요 2017/05/08 1,946
685039 (필독)투표용지 접는 올바른 방법................... 6 ㄷㄷㄷ 2017/05/08 1,773
685038 주식 8 기다리자 2017/05/08 1,828
685037 결혼적령기 즈음의 친구 사이 4 ... 2017/05/0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