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몇번 힘들때 글도 올리고 했지만, 자세히는 안쓰고 짧게만 써서 기억하시는 분이 별로 없으실거 같지만...
아이가 팔개월때쯤, 남편의 외도를 알고 집에서는 마주치면 매일 싸우고,
그러다 주지도 않는 생활비 달라 얘기하다 서로 주먹으로 한대씩 때리고,
애를 아파트 복도에 내놓고 나더러 데리고 나가라고 하기에 한대 때렸더니 애 안고 있는 나를 한대치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신고서 작성하고, 경찰이 저더러 임시보호소에 가라고 하기에, 그길로 집에 가서 아이 짐 싸고 친정이 있는 다른 도시로 와버렸네요..
작년은 두달에 한번 시부모님 오셔서 백만원씩 주셨더랬죠.. 오면서 저더러 속 뒤집어 지는 말도 하고 그래서 올때마다 짜증이 나긴 했지만 참았습니다.
저더러 아이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하래요. ㅎㅎ 그러면서 가정을 지키라는둥, 예전같으면 외도는 당연한 거라는둥, ㅎㅎㅎ 별별 말 다 하셨었네요...
그러다 작년말엔 제가 폭발해 버렸네요.
시어머니가 자기네 종교(전 믿진 않는데,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교에 나오라고 하기에 한달에 3-4번씩 갔었는데) 행사에 같이 가자고 재촉하기에, 아이데리고 일본에 가야함.. 폭발해서 문자로 한바탕 퍼부었네요...
"내가 그런데 갈 여유가 없다. 애 양육비도 안보내고, 우리 엄마가 도와줘서 사는 거라고, 하도 잠이 안와서 정신과가서 약도 타왔다. 아이아빠가 나에게 사과를 했냐 우리 엄마한테 사과를 했냐 애한테 사과를 했냐?" 등등 보냈었지요.
사실 외도 뿐 아니라 다른 것도 다 문제였는데 그것마저 그렇고, 외도 후에도 반성의 기미도 없엇으니까요..
그런데도 자기 아들 편만 드네요...
그러다 올초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어, 정리하자고 해놓고 아이랑 살 수 있게 이쪽 지역 아파트 마련할 수 있는 돈이라도 해달라고 아이아빠에게 보냈더니 자기 엄마 전화를 안받아고 예의가 없네 어쩌네 하기에, 예의를 말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대꾸하고 이번달까지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아이 할머니가 저에게 그렇게 문자 보내라고 했겠지요. 안봐도 뻔합니다.
아이 할머니의 어처구니 없는 말과 행동들은, 사는 동안 그냥 넘겼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별거하는 중에도 저에게 참 못된 말들하고 뭘 잘했다고 나에게 큰소리로 말하기에 나중엔 저도 같이 큰소리내고 하다, 그냥 안 받아버렸습니다. 저런 전화받으면 제가 잠도 안오고 아이 돌보는 것도 안되거든요.
이런 내용도 다 문자로 보냈습니다만, 지 엄마 편만 들겠지요. 참,, 외도 알고 우리엄마가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뭐라했더니 먼저 끊겠다 면서 전화 끊고 그 후엔 받지도 않았다는 인간이, 얼굴도 두껍게 뭔 예의운운인지요...
올해는 양육비도 안보내고 저러고 있네요..
최악은 소송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할머니는, 결혼준비때도 우리엄마랑 통화할때 자기 재산이 백억이네 얼마네 이러면서 돈자랑만 하던 분이라 말이 안통한다고 우리 엄마도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그러면서 갓난아기 키우는 저에게 두달에 백만원이라는 형편없는 돈 주면서 뭘 그리 요구하는게 많은지 참..
그러면서 어디서 예의운운하는지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네요ㅠㅠ
다행히 저는 작년부터 재택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그런데 올초부터 또다른 회사의 일을 하나 더 하게 되어 재정적으로 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그런데 더 기분이 좋은건, 올해부터 하게된 회사의 본사로부터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하네요.. 올해부터 하게된 회사의 일이 그 회사의 본사와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그 본사 담당자들과 일이 같이 잘 되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일도 우리쪽에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긍정적인 피드백도 좋고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는 것도 너무 기쁩니다.
아이 할머니가 너무 드센 편이고 예의가 없는데 경제적으로도 본인이 다 틀어쥐려고 하는 편입니다. 소송으로 가면 몇천 받을 수야 잇겠지요.
그 돈 없다 쳐도 제가 가진돈과 올해 저축한 돈으로 이쪽 아파트 적당한 평수 하나 살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희망도 생기고 기뻐요~^^
82님들도 모두 좋은 일 생기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