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미용실 들렀어요.
잠깐 쉬는 사이에 말을 꺼낼까말까 망설이다
ㅡ 언니 선거날 쉬세요?
하고 물어보니 경기도 힘든데 한푼이라도 벌어야지 않겠냐며 일하신다네요. 그래도 투표는 해야할텐데.. 하길래
ㅡ 그럼요 전두환도 하고 이명박도 하고 최순실도 그날 투표한대요
했더니
지가 무슴 염치로 투표를 하냐길래
조분조분 시작했습니댜. 아직 형이 확정 안되어서 투표권이 있다더라ㅡ 그런데 생각해봐라 언니야. 지금 이 나라가 이렇게 어수선하게 난리법석이 난게 누구때문인데 그 인간들이 누구한테 표를 주겠느냐. 최순실도 이명박도 있는 표 우리도 똑같이 한장 있다. 그냥 포기하면 그 인간들이 다시 살아난다
했더니 사실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누가 좋겠냐고 하더라구요.
누가 맘에 드냐 했더니 말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네가지가 럾는데 그래도 남자답기는 홍이 좀 나아보인다길래 헐
남자다운게 그런거냐 ㅡ 하면서 그 얘깅 했더니 뒤집어졌어요. 전혀 몰랐다고. 무상급식 얘기며 꼼수로 도지사 물러난거며 지금 재판 중인데 이런 사람이 우리 나라를 책임질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 했더니 진짜 몰랐다고 알려줘서 고맙대요.
언니는 그럼 누구가 좋겠냐길래 물망에 오르는 후보들 정책이며 그늘이며 주위사람들 정보까지 줄줄 말해주니 결정할수 있겠대요 이제.
국민이 똑똑해지길 바라는 지도자는 없다. 국민이 멍청해야 맘대로 하기 쉽기 때문이다ㅡ 그런데 생각해봐라. 우리가 내는 아파트 관리비 하나도 수도세가 얼만지 전기세는 작년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다 따지지 않느냐. 우리가 낸 세금이 바로 쓰이고 제대로 우리릉 위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시행되는지 자꾸 관심을 가지고 해야 권력가진 이들에 국민을 무섭게 보고 그래야 최순실이 다시 안 나온다고.
무슨 용기가 나서 줄줄 늘어놓았는지 ㅎㅎ
지난번에는 솔직히 ㄹ 찍었다고. 잘 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어디가서 챙피해서 말도 못한다길래 다시 또 부끄러운 일 만들수는 없지 않냐 했어요.
약속받았습니다.
젊은 분인데 인터넷을 모르니 우리 생각과 달리 진짜 모르시더라구요.
우리 끝까지 맘놓지 말고 영업해요.
핸폰으로 쓰는거라 오탈자 걱정되네요.
저는 벌써 다 외워버린 인피니트 노래 틀고 청소하러 갑니다.
승리야 내거하자!!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ㅡ 한표 영업 성공!!
두분이 그리워요 조회수 : 573
작성일 : 2017-04-29 15:57:29
IP : 116.41.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4.29 4:00 PM (14.39.xxx.138)엄지척~~~~~~~~~~~
2. 닉넴프
'17.4.29 4:02 PM (122.46.xxx.243)엄지척 정말 감사합니다^^
3. 엄지척~~~~~~~~~
'17.4.29 4:02 PM (39.124.xxx.138)훌륭하십니다. ^^
4. 와....
'17.4.29 4:16 PM (222.233.xxx.22)정말 멋지십니다~~
5. **
'17.4.29 4:28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넘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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