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살.넘은 딸들 .. 조언 부탁드려요
저흰 24. 22.13 딸둘에 막내 아들있어요.
전 남편과 자영업을해서 오후 5시출근 새벽 2시 퇴근이구요
아침에 막내 깨워서 학교 보내느라 잠을 푹 못자요.
그리고 사정상 쉬는날은없구요
남편은 11시출근 2시 퇴근이라 .항상 피곤에 지쳐있구요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거리에 ..
한숨 나오며 짜증이 밀려와요.
항상 남편과의 다툼은 어릴때부터 딸들 안시켜서 그런다고.
30 넘어서도 다해주라고...
네.. 저도 지금 실감하고있어요. 딸들 잘못 키운거.ㅡ
방에 들어가면 난장판이예요.
정리가 안되고 간식먹고 쓰레기도 방에 굴러다니고
컵고 방에있고.. 빨래거리 다 뭉쳐있고..
사람사는 방이 아니예요.. 딸 둘다 그래요..
딸 둘다 일하고있어요
어쩌다 친척들이 집에온다고하면 짜증내구요
자기네 방이 난장판이니 창피하겠죠..
전 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자기네 뒷치닥거리만해도 좋겠는데
치우라고하면 알았다고만하고 안치워요.
한번더 말하면 잔소리한다고 짜증내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다보니 남편도 집에오기 싫다하구
저도 너무 지치네요..
그래서 남편과 얘기했는데 애들을 독립시키자구요.
보증금 500만원 정도씩만 줘서 알아서 살아보라구요..
그것도 마음 안편하고.. 딸들은 하소연하고 달래보고 소리쳐봐도
고쳐지지않고.. 너무 힘드네요..
이도 저도 안되니 답답해서 매일 짜증만 나네요.
저도 이제 갱년기 시작이고 작년에 갑상선암 수술해서
체력이 예전 같지않아요.. 그래서 더 짜증나는것같은데..
딸들이 크면 엄마 마음 알아준다더니.. 그것도 아닌것같구.
진짜 독립을 시킬까요? 아님 그냥 내가 잘못 키웠으니 데리고 살아야할까요?
답갑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1. ...
'17.4.29 3:06 PM (116.120.xxx.56)저도 대학생 딸 있는데요
좀 심하네요. 부모님이 힘든거 알 나이인데
근데 요즘애들이 이기적이긴 해요
저도 가끔 어디까지 해줘야하나. 집안일은
어디까지 거들라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저 또한 그 때 엄마가 다 해주셨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감사하구요
앉혀놓고 힘들다 도움이 필요하다
차분히 이야기해보시면서
규칙이나 역할을 나눠줘보면 그래도 안할까요?2. 대화가 필요해
'17.4.29 3:08 PM (115.161.xxx.156)이런 글 딸 아이들에게 보여 주세요.
요즘 아이들이 많이 어리고 이기적인 면들이 많은데...그래도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착하니 알아 듣고 이해하면 집안일에 도움을 또 줍니다.
가족회의 한 번 하세요.
아이들에게 집안 일 나눠 하자고 하고 도와 달라고 하세요.
속만 끓이지 마시고...3. 이렇게
'17.4.29 3:11 PM (121.172.xxx.15)딸 둘 내보내고 마음 편치 않으실걸요.
세상이 하도 험해서.
따님들도 일한다고 하니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내서
도우미를 불러 보세요.
일주일에 한 두 번만 오셔도
집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자기들 방 정리는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가 잔소리 한다고 고쳐지지 않아요.4. ...
'17.4.29 3:12 PM (110.70.xxx.70)각자 직업있고 하면 독립시키는거 맞는 것 같아요.
5. ..
'17.4.29 3:14 PM (1.231.xxx.48)아이들에게 자기가 먹고 입은 것 치우고 정리하든지
아니면 독립을 하든지 선택하라고 하세요.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데 집안일을 분담해서 하지는 못할망정
자기들 먹고 입은 것까지 안 치우는 건 너무 심하네요.
독립해서 살아보면 엄마가 그 동안 집안일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게 될거에요.6. 원글님 세상에
'17.4.29 3:15 PM (122.36.xxx.91)당장 독립시키세요
엄마가 마냥 로봇처럼 언제까지나 건강한것도 아니고
이미 수술까지 한몸에 일까지 하는데 집안 설거지 방청소는 당연 해야 합니다
설사 부모가 바빠 잘 가르치지 못했어도 이미 20살 넘었고
본인도 엄마가 힘들게 사는걸 눈으로 볼텐데...
조심스럽게 여쭤 보지만 중고등때는 성실하게 학교 생활 잘 했었는지 궁금해요7. ㅎㅎ
'17.4.29 3:31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친정엄마가 공부만 하라고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했는데
대학교 입학하면서 서울에서 언니와 자취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살림하면서 살게 되었어요.
원글님 딸과 우리집 딸‥ 지금 비슷합니다.
대학생인데 졸업하면 대학원 갈거고
결혼도 안하고 엄마랑 계속 살겠다는데
취업만 하면 쫓아낼거예요.
몸에 사리 쌓이고 있어요ㅠㅠ8. 스물둘
'17.4.29 3:38 PM (183.96.xxx.105) - 삭제된댓글저희딸도 직장인이고 힘든거 이해하는데
비슷한 패턴 이에요. 저도 일하구요
집안일 해주는거 바라지도 않는데
방안은 정말 눈뜨고 못봐요
방문닫고 사는애라 전 아예 신경끄고 사는데
이번에 해외취업이 되어서 내보내게 되었어요.
내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답게 살려고 돈벌고 고생들 하는데
추구하는 삶의 수준이 서로 그러하다면 독립시키는게 맞죠.
아빠의 스트레스가 그 정도라면 저같음 짐이랑 굴러다니는 컵이랑 같이 싹다 짐싸서 내보내겠어요.9. ㅠㅠ
'17.4.29 3:39 PM (110.70.xxx.167)어제 퇴근하고 새벽3시 들어오니 옥수수먹은 심지를 안버리고 그대로 식탁위에 있거라구요.
얼마나 한숨이 나오던지.. 새벽에 설거지하며 치우는데..
이게 뭐하는건가.? 화장실 들어가니 긴머리 빗고 머리카럭 세면대에 뒤엉켜있는거 보고 .. 이대로 살다간 감정만 더 상하고 더 힘들어지겠다.. 싶더라구요..
더 이상 참기 힘들어요..
어릴때나 말 듣지 지금 말하면 말도중에 끊어요..
알았다고.. 전혀 개선책이 안보이네요
지금 큰딸한테 살짝 말했더니 전세 얻어주면 나간대요
월세는.. 못낸데요..그리고 자기 방이니 신경쓰지 말래요.10. 우와 원글님 따님들
'17.4.29 3:44 PM (122.36.xxx.91)진짜 대박 당당하고 세네요 ㅠㅠ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도 진짜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엤어요
어찌 저렇게까지 부모에게 당당하게 전세를 운운하는지
그전에 조금 노력이라도 해보겠다고 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진짜 자식이 아니라 골치덩어리네요 ㅠㅠ11. ,,,
'17.4.29 3:44 PM (1.240.xxx.14)집 가까운 곳으로 둘 묶어서 내보내세요
둘 다 일을 한다고 하니 보증금만 내주시고
월세는 알아서 하라고 하시구요
망설이면 때를 놓칩니다12. 제 말 들어보세요
'17.4.29 3:56 PM (112.164.xxx.126)저도 원글님같은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집안일 전혀 안하는 사람이라 더 힘들었구요
아이들 어렸을때부터 집안일을 전혀 할수 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엄마 안찾고 자기네들끼리 잘 놀아주는것만으로도 고맙고 안타까웠어요
당연히 아이들은 버릇을 들일 기회가 없었지요
지금 꼴을 보면 내가 잘못 키운거 같고 아이들이 염치없어 보이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랍니다
저는 아이들이 대학 입학하면서 자연스레 독립이 됐어요
차츰 자기만의 공간을 아끼고 돌보더라구요
자녀들도 가정같은 분위기를 못느끼며 불안정하게 사는것보다 독립시켜주는게 나을거예요
한3년 따로 살아보고 자녀들이 원하면 다시 합치세요
그때는 자녀들도 많이 달라져 있을거예요
방학때 집에와서 한끼 식사 걱정 안해도 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인지 몰랐대요
너무 자책 마시고 조금씩 노력해보세요13. ㅠㅠ
'17.4.29 4:01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잔소리로 하지 말고
남편과 같이 회의 분위기 만든 후
성인이라고 부모 말도 안듣고
집안일도 나몰라라 하면서 살거면
이제 돈도 버니
월세방 얻어서 독립하던지 방값 내라고 하세요.
구구절절 말할 것 없이 간단히 통보하세요.
싫으면 나가라고, 언제까지 부모 그늘에서 살거냐고.
방값 받은걸로 가사도우미 쓰던지
원글님 용돈으로 보상 받으세요.14. 혹시
'17.4.29 4:04 PM (92.109.xxx.55)따님들과 애착형성이 안 되어 있진 않나요? 저랑 제 언니가 그랬는데요. 폭력쓰는 아빠와 무능한 방관자 엄마. 부모가 부모역할은 안하면서 맨날 저희한테 치워라 옆집애는 어쩐다더라 하니 진짜 기가막히더군요. 부모와 그들의 집에 전혀 애정이 없었으니 돌보고 싶지도 않았죠. 대학 들어가서부터 집에선 진짜 잠만잤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수시로 제 물건에 손대고 함부로 들춰보고 자기맘대로 갖다버리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하하. 자립과 동시에 기다렸단듯 집나와 편히 삽니다. 저희집은 아주 반짝반짝하고, 요리도 척척 잘해먹어요. 먼지 하나 없고요.
15. ㅠㅠ
'17.4.29 4:05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잔소리로 지나가듯 말하지 말고
남편과 같이 회의 분위기 만든 후
너희들도 이제 성인이고
나는 힘들어서 더이상은 이렇게 못살겠으니
월세방 얻어서 독립하던지
그게 싫으면 방값 백만원씩 내라고 하세요.
구구절절 말할 것 없이 간단히 통보하세요.
싫으면 나가라고, 언제까지 부모 그늘에서 살거냐고.
방값 받은걸로 가사도우미 쓰시고
저축했다 결혼할 때 보태주세요.16. 저도
'17.4.29 4:06 PM (175.116.xxx.52)둘이 묶어 독립시키는거 추천이요
전세는 무슨.그만큼 키워줬으니 알아서들 살라고 독립시키세요.남의 딸이지만 글만봐도 열불나네요.
제 딸아이도 취직하면서 월세 보증금만 주고 독립시켰습니다.지방을 쓰레기장처럼 해놓고 살더니
독립하니 알아서 잘하고 살더군요.17. ,,,
'17.4.29 4:47 PM (220.78.xxx.36)여기는 딸들은 그냥 데리고 있으라는데 반대요
저도 대학졸업하자마자 독립했구 잘 살아요
정말 님 딸들처럼 암것도 할줄 몰랐어요
500만원 주고 직장 다니니까 월세는 둘이 알아서 하라 하고 내보내세요
자식들 독립도 하고 혼자 살아봐야 세상 힘든것도 알고 그래요18. 내보내세요
'17.4.29 5:53 PM (1.102.xxx.41)애들이 너뮤하네요.
저도 평생 한시도 안쉬고 일해왔는데
우리 애들은 중학샹 때부터 요리 빨래 집청소 다 했어요.
제가 쉬는 날 늦잠자고 있으면 야들이 밥해놓고요.
엄마 힘든거 알면서 그렇게 철 없이 살면 어떻게 햐요.
원글님 부부 둘다 애들에게 기본 도리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봐요.
지금은 둘다 나가라고 하세요.
언 나가묜 월세 내놓고 살라고 하구요.
그 월세는 한사람당 120 씩 내라고 하세요.
얘네들 지금 내쫓지 않으면 사럼 구실도 영영 못 배울듯.19. ...
'17.4.29 8:14 PM (122.36.xxx.161)제대로 된 집을 구할 수 없다면 딸 둘을 내보냈다가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나요. 요즘 세상도 흉흉한데요. 아직 20대 초반이면 학생인 집도 허다하니 아직은 함께 사는 편이 좋아보여요.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니 30만원 정도만 내라고 해서 도우미도 부르시고, 아니면 수납공간을 좀 늘리던가 간단히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딸들이 잘 정리된 공간을 유지하고 싶도록 유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것을 몰라주니 속상하시겠어요.
20. 글쎄요
'17.4.29 8:47 PM (59.6.xxx.151)저도 딸이지만
너무 인정머리 없어요
집은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지, 낳았으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되는 거 아니고
남보고 불쌍하달게 아니라 아픈 엄마 일하며 집안일 하는데 어찌 그럽니까
생활비 내라 하세요
도우미 불러도 저렇게 어지른 남의 방 어떻게 치웁니까?
전세배 달라, 내 방이니 내 맘이다 중2에요?
여긴 버릇나쁜 남편, 시누이 흉은 보는데 병아리 커서 닭되지 자라면 봉황된다는 분 많은데
부모라고 다 괜찮은 건 아니라봅니다
저라면 형편 어렵다고 하고 집 줄여 한방 쓰라 하고 생활비 받을 거에요
그리고 두 분은 당분간 밖에서 식사 하세요
엄마 아파서 못 해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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