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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처사는 동생이 감자전 부쳤다고 들고왔어요

. . . 조회수 : 17,204
작성일 : 2017-04-27 20:08:21
막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언니도 챙기나 기특하고 고마워서 김치랑 밑반찬 챙겨보냈는데
가고 보니 감자를 납작하게 썰어서 밀가루 묻혀 부친거네요
ㅋㅋㅋ 니가 그럼 그렇지
감자전이긴 하네요
지금 감자갈아서 진짜 감자전 해먹을려구요
IP : 119.71.xxx.6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7 8:09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ㅋㅋㅋ 귀엽네요 ㅋㅋ

  • 2. 00
    '17.4.27 8:10 PM (211.36.xxx.71)

    나도 언니가 있으면 좋겠어요,,,

  • 3. 다시한번
    '17.4.27 8:11 PM (58.226.xxx.93)

    나도 언니가 있으면 좋겠어요,,, 22222222222

  • 4. dd
    '17.4.27 8:12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ㅋㅋ
    제가 신혼때 오곡밥하는데
    팥넣어보겟다고 엄마한테 여쭤보니
    넣으면 맛잇다길래 씻어서 잘 넣어
    밥햇는데 다 버렷죠 뭐~~
    저희 엄만 제가 그냥 넣을거라 상상조차
    못햇다네요

  • 5. ...
    '17.4.27 8:17 PM (125.132.xxx.167)

    전 감자전 그렇게 해 먹어요
    호박전처럼요
    감자 당근 양파깻잎 채썰어 야채튀김처럼 야채전해먹기도 하고요

  • 6. ㄴㄷ
    '17.4.27 8:37 PM (125.186.xxx.113) - 삭제된댓글

    전 신혼때 딸기를 진한 소금물에 한시간 담궜다 씻었어요.
    싼 열번쯤?
    농약 씻으면 그래야하는줄 알고.
    짜디짠 흐물거리는 이상한게 나왔어요.

  • 7. 레이디
    '17.4.27 8:50 PM (210.105.xxx.253)

    신혼때 다시미로 국 끓여서 아빠 대접했어요.
    미역인줄알고....
    다 드신 아빠가 집에 가서 엄마한테 미역 사주라고 하셨대요.
    싼 미역을 샀는지 맛이 없다고 ㅎㅍㅍㅎ

  • 8. . . .
    '17.4.27 8:51 PM (119.71.xxx.61)

    저희집 감자전 비법 나갑니다
    감자를 간다
    채에 받혀서 건더기를 건진다
    건지고 남은 물위에서 건더기를 생수에 헹궈준다
    헹군물 갈은물을 잠시 두면 전분이 가라앉는다
    건더기와 전분을 합친다
    농도를 봐서 밀가루를 조금 넣을 수도 있다
    조선간장 조금과 소금으로 간해서 부친다
    한면이 다 익고 나면 한번만 뒤집는다 자꾸뒤집으면 기름을 많이 먹어서 느끼해진다
    이렇게하면 색도 밝고 덜 아리면서도 감자향은 살아있는기름기 적은 감자전 완성

  • 9. ...
    '17.4.27 8:53 PM (125.177.xxx.250)

    악~~귀여운 막내동생님~~
    그래도 엄청 자랑스럽게 가지고 왔겠죠?
    ㅎㅎ

  • 10. ...
    '17.4.27 9:29 PM (125.128.xxx.12)

    그렇게 많이 해 먹는데...
    그것도 나름 맛있어요
    사실 전 갈아부친 감자전보다 더 맛있던데...

  • 11. 전 미역국
    '17.4.27 9:33 PM (222.99.xxx.231)

    신혼초에 미역을 그냥 끓는물에 넣어서
    미역국 해먹었는데
    왠 돌이 돌이 우그적 거려서....
    남편이랑
    이 미역은 돌이 많은건가봐 하면서 먹었었지요...

  • 12. ..
    '17.4.27 9:37 PM (180.230.xxx.34)

    저도 언니가 있었으면 333
    댓글들도 재밌네요
    특히 딸기 절이신분~~ ㅋㅋㅋ

  • 13. ..
    '17.4.27 9:49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빵터졌어욥~~

  • 14. 저는
    '17.4.27 9:50 PM (119.203.xxx.202)

    신혼때
    김치부침개한다고
    소고기 아마 좋은거였을듯 넣고 했어요
    엄마가 그걸 거기에 넣었냐고
    두분다 너무 행복해보여요^^
    앞으로도 재밌게 사세요

  • 15. 쓸개코
    '17.4.27 10:02 PM (175.194.xxx.207)

    제 건너건너 친구 갓스물 넘겨 대학생때 어떤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모양이에요.
    사장님이 녹차를 타달라고 하셔서 어찌할지 몰라 커피타듯 설탕 듬뿍 넣어 드렸답니다.ㅎㅎ

  • 16. 저도 미역국
    '17.4.27 10:17 PM (171.249.xxx.170)

    다 씻겨져나온 미역이라길래 한봉지 다 붓고 끓이고 있었는데 얼마후 머리풀어헤친 귀신같은 모양새로 끝없이 냄비를 탈출하는 미역들 보고 진짜 놀랐네요

  • 17. ...
    '17.4.27 10:31 PM (39.7.xxx.188)

    마른미역 한봉지가 1인분인줄 알았던 사람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하더군요.

  • 18. 하하
    '17.4.28 12:44 AM (180.67.xxx.177)

    자기전 배터지게 웃어봅니다 ㅋ
    특히 다시마국 ㅋㅋㅋ 주인공은 아빠 ㅋ

  • 19. 감자전
    '17.4.28 7:58 AM (14.53.xxx.58)

    감자 슬라이스하서 밀가루 묻히고 부침반죽해서 퐁당담갔다가 부쳐도 맛있는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없나요?
    감자를 갈아서 체에 걸러서
    그렇게 부쳐 먹기도하지만
    갈기 귀찮을땐 원글동생분처럼 그렇게 부쳐 먹기도하는데
    그게 이상한 거였나봐요

  • 20. 귀여운동생
    '17.4.28 8:28 AM (118.221.xxx.39)

    아침부터 빵터집니다~~동생 귀여우셔요.
    딸기 댓글님.. 진짜 빵터졌어요~~
    저도 신혼초에 맛난쇠고기 왕창넣고 김치찌개 1시간 걸려 심혈을 기울여 끓인적있었어요.
    남편이 빵터졌지요. 웃느라고 밥을 못먹더라구요. 저는 맛있어서 그런줄 알았어요.
    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어!!
    모두들 웃는 하루 되셔요~~

  • 21. 저희집도
    '17.4.28 8:47 AM (220.70.xxx.226)

    감자전은 무조건 생감자 슬라이스한채로 부쳐먹었어요
    그래서 단 한번도 감자전이 맛있는 음식이란 생각을해본적없는데 갈아서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ㅠㅠ

  • 22. 도배
    '17.4.28 8:49 AM (211.229.xxx.232)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444444

    전 신혼때 남편이 갑자기 위염에 걸려서 엄마가 해주셨던 고운 미음이 생각나서 믹서에 쌀을 곱게 곱게 갈았더랬지요...
    그 가루를 물 많이 붓고 끓었는데
    남편이 보더니, 이건 도배할때 쓰는 풀 아니냐고 ㅋ ㅜㅜ
    맛도 흡사 그 풀일거 같은 맛이어서 ㅋ 전 안먹었고 남편만 줬구요 ㅋㅋㅋㅋ
    신혼이어서 남편은 그래도 억지로 울고싶은 표정으로 한그릇 먹긴 했어요 ㅋㅋ
    이십년 지난 지금도 자기는 도배풀까지 먹은 사람이라고 가끔 저를 놀려요 ㅠㅡㅠ

  • 23. .....
    '17.4.28 9:05 AM (220.126.xxx.168)

    저도 예전에 고모가 사온 생굴을 여러번 행궈가면서 깨끗하게 씻은 기억이 있어요..ㅋㅋ

  • 24. 행복
    '17.4.28 9:10 AM (223.62.xxx.230)

    원글, 댓글 다 재밌고 제 맘이 따뜻해졌어요~
    오랜만에~

  • 25. ㅋㅋㅋㅋ
    '17.4.28 9:12 AM (125.140.xxx.1)

    ㅋㅋㅋㅋ 도배풀 저도 그런경험있어요 ㅋㅋ

  • 26.
    '17.4.28 9:26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감자랑 고구마 납작하게 썰어서 부쳐먹는거 맛있는데 그것도 감자전 고구마전이죠
    조리법만 다를뿐.. 갈아서만 해드신분은 이게 웃길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렇게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 27. ㅋㅋ
    '17.4.28 9:41 AM (113.216.xxx.76)

    원글과 댓글들 읽고 빵터졌어요. ㅋㅋ
    미역이 머리 풀고 냄비를 탈출하는 장면 압권...

    제 동생도 결혼해서 신혼때 자기집에 밥 먹으러 오라고
    초대해서 갔더니...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제가 싫어하는 껍질을
    다 벗겨 낸 다음 살만 간장에 조린 반찬을 내 놓았더라고요.
    만든 과정이 훤히 보여서 너무 감동하고 먹었던 기억이..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결혼하기 전까지 내내 무릎에 앉혀 놓고 지내던 동생얬는데...

  • 28. 뚜왕
    '17.4.28 9:59 AM (203.244.xxx.22)

    앗... 저는 감자 갈때부터 겉부분은 갈변이 되던데...
    어떻게 하면 하얗게 부쳐지나요?
    물에 한번 헹군다는게 비법인건지....!!

    저도 갈아서 건져서 전분이랑 합쳐서 이거까진 똑같은데... 왠지 색은 칙칙하게 되거든요ㅠㅠ

  • 29. ㅇㅇ
    '17.4.28 10:20 AM (49.142.xxx.181)

    전분이 갈변이 되는거예요. 즉 물에 헹궈 전분기를 거둬내면 좀 갈변을 막을수 있겠죠.
    감자를 깎아서 물에 담궈놓는것도 갈변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30. 돌돌엄마
    '17.4.28 10:29 AM (115.94.xxx.212)

    미역탈출 상상하니 진짜 무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31. 우유
    '17.4.28 10:32 AM (220.118.xxx.190)

    김장할때 무우채 써는 채칼로 감자 채 썰어서 부침가루 넣고 하면 식감이 있어서 괜찮아요
    청양 고추 아주 잘게 썰어서 조금 넣고 하면 칼칼해서 좋구요

  • 32. ㅇㅇ
    '17.4.28 10:36 AM (223.62.xxx.14)

    딸기 절임 ㅎㅎㅎ

  • 33. 나바보
    '17.4.28 10:44 AM (175.125.xxx.120)

    저 시골출신인데 가을에 감따러 시골가서 엄마가 상추따오랬는데
    텃밭에있는상추 다
    싹뚝 칼로 베어왔어요
    겨울내내 드실 상추..
    잎을 톡톡 따야하는걸 왜 잊었는지

  • 34. .ㅋㅋㅋㅋㅋㅋ
    '17.4.28 11:14 AM (219.241.xxx.89)

    도배풀까지 먹은 사람이라고..... 너무 웃겨요...

  • 35. 국제전화 레시피
    '17.4.28 12:04 PM (125.131.xxx.55)

    외국 사는 막내가 제부랑 와서 이것저것 해먹였더니 둘이 잘 먹고 돌아가서 나중에 급히 전화가 오는 거예요. 그때는 신혼이고 카톡 이런 거 없어서 비싸다고 안부 전화도 공항에서 가기 직전에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국제전화 오니 뭔일 났나 놀라서 받았더니 언니 언니 나 그때 해준 샐러드 드레싱 어떻게 만들어?

    근데 저는 자타공인 신의 손이라 어 그냥 사과 갈고 마늘 좀 넣고 소금 후추 척척 뿌리고 레몬즙이랑 오일 좀 뿌리고... 정확히 말해 정확히!
    결국 그 맛이 안 나더라구 나중에 툴툴댔어요ㅋㅋ 손맛이다 어쩔래ㅋㅋ

    그때 그 지지배가 이젠 짜파게티 말고도 제법 요리사가 되었더라구요ㅋㅋ

  • 36. ...
    '17.4.28 12:53 PM (112.149.xxx.183)

    음..이게 가짜 진짜 말할 건인지..;;
    울집, 시집 다 감자랑 고구마 납작하게 썰어서 부쳐먹는거 많이 먹고 이것도 부침개죠..물론 갈아서 감자전 할 때도 있고..조리법 다른 건지 이게 왜 웃을 일인지..

  • 37. 사찰음식
    '17.4.28 1:39 PM (1.252.xxx.60)

    사찰음식 중에 감자를 슬라이스해서 밀가루 반죽만 묻혀 부치는 게 있어요. ㅎㅎ.
    어릴 때 아는 절에 가면 깻잎이랑 감자로 전 부쳐서 반찬으로 주셨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 38. 전...
    '17.4.28 1:46 PM (61.83.xxx.59)

    도리어 갈아만든 감자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희 집에선 슬라이스 해서 감자전, 고구마전 만들거든요.

  • 39. 감자바우
    '17.4.28 2:42 PM (121.130.xxx.134)

    아빠 고향이 강원도라 어려서부터 감자전, 감자떡 할머니 식으로 엄청 먹었어요.
    감자떡은 삭힌 건지 왜 시커먼 거 있잖아요.
    어려서 먹어보고 웩~ 하고는 정말 싫어하구요.
    감자전은 너무너무 좋아해서 엄마가 엄청 해주시기도 하고
    여름에 강원도로 피서가면 강원도 할머니들이 만들어서 파시는 거도 많이 사먹었어요.
    원글님 말씀대로 갈아서 만들어 부치는 걸 일반적으로 감자전이라고 하지만
    원글님 동생처럼 얇게 썰어 부치는 거도 이상한 거 아니에요.
    저희 집은 오랜 동안 갈아서 부친 걸 늘상 먹었지만
    위 사찰음식님 말씀처럼 밀가루 반죽 묻혀서 부친 거도 가끔씩 해먹었는데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요.
    워낙 갈아만든 거만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고 아주 별미였어요.
    깻잎도 그렇게 먹음 맛있죠.

  • 40. qhkdy
    '17.4.28 4:18 PM (111.171.xxx.16)

    봐요.다들 언니만 원하지 동생 특히 여동생 있었음하는분은 없네요.

  • 41. ㅋㅋㅋ
    '17.4.28 5:44 PM (182.222.xxx.70)

    저희 큰딸만해도 언니 원해요 여동생은 진저리를 치는데
    이런 푸근한 언니 동생으로 크기를^^

  • 42. 감자만 갈아서 부치면 됩니다
    '17.4.28 6:05 PM (211.224.xxx.236)

    감자전 어려울거 없어요. 그냥 강판에 갈아서 그대로 부치면 됩니다. 파는데서도 그렇게해요. 예전에 할땐 감자갈고 밀가루 조금 썩어야 되는줄 알고 그렇게 했었는데 어느날 유명한 식당서 감자전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서 어쩌면 이렇게 감자맛 많이나고 바삭할까 고민하다 아 그대로 강판에 갈아서 하는건가? 싶어 집에 와서 바로 도전해보니 그 식당처럼 되더라고요.

  • 43. 시니야~놀자
    '17.4.28 7:09 PM (221.163.xxx.143)

    저도 감자전은 갈아서 부치는거만 먹었는데
    결혼하고보니 시어머님은 감자를 얇게 썰어 밀가루물에 퐁당 담갔다 부쳐 주시는데
    정말 식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저는 그래도..감자전은 갈은거 반 채썬거반 반반 섞어 부치는데
    모양도 예쁘고 씹는맛도 좋아서 그렇게 합니다
    감자전 부쳐먹고 싶은데 요즘 감자값이 비쌀때라 못먹고 있어요

  • 44. 나도
    '17.4.28 7:12 PM (116.38.xxx.29)

    신혼때 엄마라 황태 불려서 양념해 주셨는데
    기름 두르고 구워 먹으라는 말씀 안하셔서 그냥 생으로 먹었어요
    그래도 이상한 줄 몰랐다는... ㅋㅋ

  • 45. 흑미밥
    '17.4.28 7:16 PM (122.129.xxx.152)

    저는 신혼때 까만쌀만 넣고 밥했다가 깜짝놀랐어요.
    그 흑미밥이 이 흑미밥이 아녔다니

  • 46. ~~~!
    '17.4.28 7:56 PM (116.33.xxx.71)

    윗님 저두요ㅎㅎ
    너무너무 까매서 당황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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