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프세요.. 평소 운동은 잘 안하셨고
원인은 모르겠지만 희귀병 의증 진단 받으셨어요..
전 엄마랑 평소 사이가 좋지는 않았어요. 제가 친정 근처 사는데 저한테 심하게 의지해서
제가 이사가려고 마음먹던 차에 엄마 병이 나셨어요.
그래도 시간날때 병원도 모시고 가고 친정 가서 청소도 해요.
가사도우미 쓰시라고 보내드려도 싫다고 하고, 맞벌이하는 저한테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제가 1주일에 한번은 가서 청소하고 와요.
지난주에는 일하고 있는데 하도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무슨 큰일이 났나 하고 가보면
별일 없어요. 그냥 집안일 도와달라고 전화했대요ㅠ
그런데 어제 엄마가 아버지랑 병원 정기검진 받으시는 날이었어요. 병원 시간은 오후 늦게였고
제가 어제 바빠서 전화할 시간은 놓쳤어요. 전화하려고 하니까 시간이 늦어서 오늘 오전에
병원 잘 다녀오셨냐고 전화했더니, 아버지랑 엄마가 섭섭하다면서 저한테 화내시네요.
빨리도 전화했다며 비야냥거리기까지 하고...
저도 지치네요... 친정 가까이 사는게 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