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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거이에서 아이 때리는엄마 신고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7-04-27 15:43:25
초1 정도 보이는 남자아이가 겁에 질림얼굴로 엄마앞에서 등돌리고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크게 끄덜거리면서 알았다는 표시를 하는데 어찌나 얼굴이 겁에 질렸던지 거기를 지나며 모욕적이다란 생각을 하고 저것도 학대 아닌가....마음이 안좋은 찰라
(아이 뒤에서 엄마란 사람은 막 퍼붓고 있었어요)

퍽! 소리가 나고 애가 세상 서러운 얼굴로 울어요....
길 한복판에 사람도 많은데 감정폭탄이 된 엄마가 감정 분출을 애한테 머리를 후려갈기네요
놀라운건 사람이 진짜 많이 지나는데 아무도 아무것도 못본것처럼 저만 마음이 쿵쾅거리고

애는 막 울고 동생한테 갔다가 엄마한테 갔다가 울면서 엄마 쫓아가요. 바로 신고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신호등 두번건너 저러로 사라지는거 동선보고 있다가 경찰분 오셨을때 신속하게 길을 알려드리고 사이렌키고 잡으로 갔어요

사람 많은데 이정도면 집안에서 애 잡겠죠??
그렇게 때리고 울고....그냥 아무렇게 않게 두아이 데리고 또 무언가 말하면서 신호등 건너가는데 경찰한텐 정말 아뮤일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겠죠....
경찰한테 길 알려줄때 애가 뒤에서 후려갈겨 맞고 울었다는 말엔 저는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나서 여기서라도 제 감정이 조금 추스릴까 남겨요.
아들 키우는 엄마인지라 남자아이들 말썽 많지만 그래도 이건 어니죠ㅠㅠ
IP : 106.102.xxx.2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27 3:47 PM (49.142.xxx.181)

    어른들은 그런 폭력에 둔할수도 있긴 해요. 우리 어렸을때야 부모가 자식을 때리는걸 훈육이라고 흔하게 했던일이니깐요..
    에휴.. 처벌한다 해도..
    나중에 그 애 또 애엄마가 남의 눈 피해 집안에서 폭행하며 혼내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2. ㅇㅇ
    '17.4.27 3:50 PM (223.33.xxx.4) - 삭제된댓글

    아무나 엄마가 될 수 있다는것이 문제라고 봐요.
    얘기만 들어도 분통이 터지네요.
    길에서 간혹 아이를 훈계한다고 아이 눈높이에 앉아서 두 양팔을 꽉쥐고 무서운 눈으로 얘기하는 엄마를 보는데요. 적당히를 넘어서 계속 했던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다가 자기 분에 못이겨서 승질내고. 본건 있어서 그렇게 훈계한다는것은 알고는 있는데 그 선을 넘어서는게 문제.
    부모 잘 못 만난 아이들이 불쌍할 때가 많아요.

  • 3. 글만 읽어도
    '17.4.27 3:51 PM (49.1.xxx.183)

    아이가 당했을 신체적 정서적 폭력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저게 가정폭력이죠
    신고하신건 정말 잘한 일이예요
    저런 여자들은 결혼하지 말고 애 낳지 말고 혼자 살아야하는데
    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네요

  • 4.
    '17.4.27 3:54 PM (106.102.xxx.215)

    제가 생각해도 그냥 둔한 남자성인은 엄마가 애 머리한대 때린거...로 벌까 걱정되요
    가까이서 아이의 눈과 표정을 읽은 저는 때리기전에도 학대란 말이 생각날정도로 길거리 한복판에서 충분히 아이한테 모욕감이 들겠다...싶었어요
    물론 아이는 아직 어려서 겁에 질려 이런게 모욕이란걸 아직 모르지 싶지만요...
    그래도 누군가 여기서 댓글로 함께 이야기해 주시니 놀란 가슴이 조금은 진정되네요
    네...너무 불쌍해요 아이들...
    둘이나 되던데 남자아이 둘

  • 5. 핸폰으로
    '17.4.27 3:54 PM (106.102.xxx.215)

    막 적다보니 오타가 너무 많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 6.
    '17.4.27 4:01 PM (117.123.xxx.109)

    말도 안되요
    초1이면 엄마도 젊을 텐데....
    얘들 다 기른저도
    한번도 때린적없는데 요즘 엄마가 그런 사람도 잇네요...

  • 7. 헐.
    '17.4.27 4:03 PM (112.150.xxx.194)

    미친년이네요.
    그 아이심정이 어떨까.ㅠㅠ
    신고 진짜 잘하셨네요.

  • 8. ....
    '17.4.27 4:14 PM (211.179.xxx.132)

    뉴스에서 보던 그런 학대사망사건도
    알고보면 저런 체벌로 시작했겠지요.

    신고 잘 하셨어요.

  • 9. 잘하셨어요
    '17.4.27 4:15 PM (117.111.xxx.99)

    공개된 장소라 더 큰 트라우마로 남아요

  • 10. 굿잡
    '17.4.27 4:35 PM (210.107.xxx.2)

    신고 정말 잘하셨네요.

  • 11. 은행갔다가
    '17.4.27 4:43 PM (112.150.xxx.158) - 삭제된댓글

    손님 거의 없는 시간대라 한산한데....4살? 정도된 남자애가 무료했는지 은행내부를 아장아장 조금 돌아다니더라구요.
    애가 조용하고 칭얼거리지도 않더만...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애한테 가더니 애를 무릎으로 팍 치더라구요.
    어린 아들에게 니킥을 날리다니?? 뭔가 분에 가득차서 씩씩대는게 옆에 있는 나도 알겠더라구요.
    이건 애한테 화풀이 하는거지...애 못돌아다니게 하는 개념엄마라서가 절대 아니란걸요.

  • 12.
    '17.4.27 8:21 PM (116.127.xxx.191)

    아이 봐주는 도우미들에 의한 학대도 많은 것 같아요
    전에 식당에서 애를 죽어죽어 하면서 때리던 여자도 보고
    초등남자애한테 쌍욕 시전하며 후려치던 할머니뻘 됨직한 여자도ㅡ경찰에 신고한다니 안때리더라고요
    아파트 문 밖으로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애를 때리길래 초인종 누르고 뭐라고 해대니 그후론 안그래요
    애낳고 나니 저런 게 눈에 들어오면 그냥 못넘기겠더라고요
    아동학대 신고 112맞죠?

  • 13. 아놧
    '17.4.27 8:45 P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그럴 때는 빼도박도 못하게 동영상을 증거로 남겨 놓아야 해요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은 자기가 어떻게 하는 자체를 몰라요
    영상으로 보고서야 조금 놀란다죠
    자기 부모와 비슷해서 ㅡ.ㅡ

  • 14.
    '17.4.27 10:30 PM (113.199.xxx.35)

    아이 엄마 맞았어요
    상황이 보자마자 신고 해야겠구나...싶었어요
    112 맞아요

    아이가 겁에 질려해 있었고 (지금 생각하니 집에서 어떻게 맞는지 그리 표정이 절실할까...두손을 모으고 계속 끄덕이는애를...) 아이는 보이지 않는 상태로 퍽 맞아서 더 놀랐을거 같고 아이울음이 소리없이 입을 크게 벌리거 찡그러진 표정으로 수초....지나고 소리가 터져나왔어요

    왜 아이들 진짜 아플때 소리없이 울다 으앙하는 것처럼요

    많은 분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길에서 이런일 생김 바로 신고하시면 좋겠어요

    근데 궁금해요...후속처리가...
    신원 남기고 기록이라도 남아야 할텐데
    어느분 말씀처럼 집에서 애 또 패는건아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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