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이 편하던가, 마음이 편하던가

000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7-04-27 11:35:22

남편과는 10년이상 관계없이 한 집에서 룸메이트처럼 살고 있습니다

애가 있으니까 서로가 신사협정을 맺은 듯 곁으로는 한번도 큰소리내면서 싸우지도 않고 그렇게 지내고 있지요

묵시적으로는 서로 간섭,잔소리 안하고 서로서로의 집안 행사에도 최소한으로 얼굴비추는 걸로 되어 있고요

생활비는 한달에 일정금액 주는 거하고 제가 일해서 버는 거하고 해서 쓰고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참 징글징글하네요

며칠전에도 전화하셔서 네가 시댁에 이러저런 행사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시집와서 한것이 뭐 있느냐고 닥달하시는데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남편과 남남처럼 살고있는상황에서 시어머니께 헌신하고픈 마음도 없고요

우리 시어머니 그닥 좋은 시어머니도 아니었고 평균적인 시어머니도 아닙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물질적으로 요구하시고 본인은 마음밖에 없고, 본인만큼 뒷끝없는 사람도 없다고,

당연히 그러겠죠, 할말 다하고 사셨으니 무슨 뒤끝이나 스트레스가 있을까요

 

문제는 제 보수적인 관념입니다


이성적으로는 남편으로 인해 맺어진 시어머니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가 무너진 지금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의미없으니 시어머니가 바라는대로 충성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이드신 분에게 너무 한거 아니냐 하는 내면의 생각도 있습니다. 핑계같지만 시어머니가 조금만 더 따뜻하거나 인간적이셨다면 잘 해 드렸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고 연세도 있으시니,

마음이 불편하네요, 그렇지만 꾹 참을렵니다.

그냥 마음 불편하게, 몸 편하게 살렵니다



IP : 118.221.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7.4.27 11:37 A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에구 맘편하고 몸편하면좋은데
    맘도 편하게 가지세요
    보수적 사고를 바꾸면 맘도편해지더군요
    토닥토닥

  • 2. 그래서
    '17.4.27 11:49 AM (110.47.xxx.75)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단 말이 나온거죠

  • 3. dlfjs
    '17.4.27 1:14 PM (114.204.xxx.212)

    남편하고 사이가 좋아야 시가도 챙기는거죠
    남편이 별말 없으면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 4. 민들레홀씨
    '17.4.28 12:39 AM (63.86.xxx.30)

    원글님 참 좋으신 분 같은데 그 남편이랑 시댁이 사람보는 눈이 없네요.
    다 지복 찬거고 지들 손해죠..
    그냥 맘가는대로 하세요.
    맘이 편해야 몸도 편해지고하니 내 맘/몸 상해가며 억지도리 할필요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794 무명연예인 이름좀 알려주세요 6 궁그미 2017/05/07 1,489
684793 안캠프가 일을 잘못하는거 같은게.. 11 .... 2017/05/07 1,878
684792 긴장합시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6 ar 2017/05/07 512
684791 대통령 후보 사퇴한 사람이 두 명 있던데요 왜 하는건가요? 1 궁금 2017/05/07 670
684790 文 프리허그 행사서 성희롱 발언 쏟아져..논란 21 ........ 2017/05/07 2,785
684789 옷구매 교환할때 4 2017/05/07 755
684788 이사하면서 든 생각.....돈이있으면 다 해결이 되는구나...... 21 요번에 2017/05/07 7,990
684787 감기) 타이레놀과 비타민c 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2 궁금 2017/05/07 10,444
684786 최근에 교촌치킨 드셔보셨나요? 8 교촌 2017/05/07 3,036
684785 홍준표, MB에 이건희 사면요청 후 장남 삼성전자 취업".. 8 ㅇㅇ 2017/05/07 1,598
684784 시댁 냉장고 때문에.. 3 냉장고 2017/05/07 2,250
684783 투표함 지키러 가는 중.. 36 오프라인 대.. 2017/05/07 1,688
684782 제사와 며느리역할? 15 의견구해요 2017/05/07 3,159
684781 감기걸린아이. 미역국먹이면 안되죠?.. 15 ㄱㄴㄷㄹ 2017/05/07 3,840
684780 82쿡에 문지지자님들 11 .. 2017/05/07 788
684779 어머니, 침대 구입 질문입니다. 8 언제나 그날.. 2017/05/07 1,254
684778 회식때 고기 잘굽는 법좀 알려주세요 7 ㅇㅇ 2017/05/07 929
684777 4사람 한끼 밥먹은그릇이 왜이리 많은지.. 12 2017/05/07 3,184
684776 문은 왜 안되고 안은 되는지 알려줄까요? 24 ㅇㅇ 2017/05/07 1,842
684775 전기건조기 엘지랑 삼성중 골라주세요 8 ... 2017/05/07 1,465
684774 김민정..너무 어리게 나와서 안쓰럽던데... 8 드라마에 2017/05/07 3,413
684773 오랜만에 만난친구..같이 밥먹자니까 거절당했는데 13 아휴 2017/05/07 5,286
684772 성균관대학교의 위엄 5 ... 2017/05/07 3,325
684771 판듀 엔진오일 여자분 너무잘하네요 2 …… 2017/05/07 799
684770 흰셔츠에 쌈장을 흘렸어요 5 도와주세요 2017/05/07 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