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82분들 오늘 4차JTBC 토론회는 기대하던 빅재미는 없었지만,
사회자인 손석희의 역량 덕분인지 정책 위주의 논의가이루어져 우리의 지성을 날카롭게 자극했었다고 봅니다.
오늘 홍준표가 던진 질문들, (군내)동성애 합법화,군가산점제 폐지 그리고 사형제 폐지.
는 한마디로 '너 한번 ㅈ 되어봐라' 식의어떤 대답을 하던지 궁지에 몰리고 마는질문입니다.
더러운 홍발정이 던진 이 세 가지의 질문 뒤에숨은 악랄한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문재인은 소신껏 용감하게 답했다고 생각하며, 그런 점에서 더더욱 문후보에 대한 믿음은 굳건해졌습니다.
낮은 지지율때문에 당선에서 거리가 먼 정의당의심상정 후보는 훨씬 이상적이고 리버럴한답변이 가능했을지도요.
그러나, 오늘 질문을 받지 않았기에 답하지 않았을 뿐이지 나머지안,홍,유의 답변은 어땠을까요?
참고로 '기독교 주요 현안에관한 대선후보별 입장'이라는 도표가 인터넷에 돌아다닙니다.
여기엔 동성애, 동성혼에 대한 문,홍,안,유의 입장이 비교 가능하도록 정리되어있으며,의견은 모두 대동소이합니다.
문재인은 천주교 신자로써 역대 가장 유연한 입장을가졌다 평가받는 프란체스코 교황과 의견이 다르지않고,
군가산점제 역시, 이미 헌재에 의해 위헌 판결을 받은 사항이므로 문재인의말대로 호봉 등에 반영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이 네티즌의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사형제에 대한 입장역시 외교에 있어 UN이나 Amnesty 등에서 비난받지 않을 수 있는 모범 답안이라 하겠습니다.
덧붙여, 전술핵 운운하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물고 늘어지는 유와홍에게 가짜안보라 일갈한 것은,
이명박근혜 정권의매국 행위에 분노하다 지친 국민들이 보기에 굉장히박력있었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토론 후반에 모두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무게를 잡고세 명의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엄중하게 요구한 것 또한, 절묘한 타이밍에질문을 던져필요한 수준의 답변을 얻은 쾌거라고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지 못하고, 음성만 듣고 있었는데 지루한 난타전에 아득히 먼 말머리 성운으로 떠난 정신이
순식간에 지구로 소환되는 그런 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화악 깨더군요. 그래저거다! 나이스!
문재인, 나이스고요.
어차피 언론의 반응을 살펴봤자, 조중동, 한경오프미 구분없이 문재인에 대한 칭찬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지지자들은 기레기들의 간교한 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없고요, 오직 투표일만 다가오길바랄 뿐이지요.
그래도 매 토론 후에 각 언론사가 내놓는 팩트체크에서거의 '늘'예외없이,
토론 중에 진실을 말한 것은 결국 문재인이었다라고입증되는 부분은 지지자로써 매우 흐뭇한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힐러리 이석현 의원의 JTBC토론 관전평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 쫓기니 숲을못봐
문: 유능한 안보 각인
심: 진보소신 거침없이
홍: 개그감 작렬
안: 변두리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