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할수록 짜증나네요.. 소개팅 주선자랑 소개남...

짜증 조회수 : 3,994
작성일 : 2017-04-25 16:54:02

여기다 저번에 글 남겼었는데 
거래처 대리님에게서 소개팅을 받았었어요.

그 대리랑은 친하진 않고, 행사에서 첨 만나 인사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저랑 같은 대학 나온 동문. 제 또래이기도 하고 말이 좀 통해서
이런 저런 얘기 행사에서 둘이 많이 했었구요-

제가 남친 없다니까 자기 회사 싱글 대리 소개시켜주겠다고 하길래 좋아요~ 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개팅은 잘 안됐어요.


소개남 스펙도 좋고 학벌도 좋고 인물도 멀끔해서 저는 마음이 많이 갔었는데  
한 2주? 남자쪽에서 엄청 들이대다가 썸녀가 생겼는지 갑자기 확 식은게 눈에 보임. 
갑자기 오빠동생 하자고 하더니.... 자꾸 저한테 헛소리 (장가가야 되는데 여자가 주변에 없다느니..)하길래  
날 우습게 보는구나 싶어 오는 연락 받아주다가 서서히 연락 읽씹했거든요


그렇게 연락 서로 끊긴지 한 3일만에
저한테 소개남 소개시켜준 김대리가 전화가 온거예요. 밤 9시에. 

한번 본 후로는 연락 할 일도 없었는데, 혹시 일 관련된건가 해서 받았더니
저희 집 근처 치킨집인데, 저번에 소개시켜주면 밥사주기로 했던게 생각나서 연락드렸다고... 
혹시 저녁 안먹었으면 나와서 같이 치맥 하실까요? 하는거예요

근데 수화기 너머로 누가 오지말라고 막 장난치는데 
듣다보니까 그 소개남이네요 ....-_-

둘이 같이 술마시다가 소개팅 얘기 나와서 절 불러내려 했던거잖아요... 

어떤 얘기 오갔을지도 뻔하죠.. 여자애가 날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난 여친으론 아닌거 같아서 동생오빠 하려했다... 근데 얘가 내 카톡 씹네...? 

분명 둘이서 얘기 나누었으면 남녀관계로 잘 안된거 알테고..... 
근데 이제와서 밤 늦게 대뜸 불러내는건, 쌩까지 말고 같은 업계인끼리 친구로라도 잘 지내봐라? 
뭐 이런뜻인가요??


시간도 너무 늦었고. 지금 너무 피곤해서 못 나가겠으니 다음에 밥 한끼 사겠다 
최대한 예의차려 전화 끊었는데....


당췌 이해도 안가고 너무 기분 나빠서요.. 
내가 얼마나 만만했으면.....ㅠㅠ


사실 저는 2주간 썸 타면서 많이 설렜고 마음 준 상태였는데
지가 먼저 선 그어놓고는.. 

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IP : 1.54.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25 5:07 PM (49.142.xxx.181)

    어차피 나한테 빠졌으니 내가 선긋고 너랑 나랑 남녀사이 아니다 해놔도 계속 내 어장안에 있겠지 했는데
    왠걸? 오 얘가 생각보다 자주적인 애였네.. 내가 카톡 보내도 읽씹하고..
    바본줄 알았는데... 자존심 상하게 읽씹이라니.....
    다시 내 어장안으로 끌어들여서 관리 하고 싶은데 어쩌나..
    아 소개팅 시켜준 대리 시켜서 불러내면 얘는 낼름 나오겠지 ?
    내가 직접 연락하는건 괜히 덜미 잡힐 일 하는셈이니 대리에게 불러내게 해야지.....

  • 2. 정녕
    '17.4.25 5:08 PM (1.54.xxx.70)

    그런건가요.... 스펙 좋고 외모 괜찮으니 여자들이 알아서 맞춰줘서 그런갑네요 아 재수없어.... 읽씹 꿋꿋하게 하고 안나가길 잘했네요...

  • 3. 야무지네요
    '17.4.25 5:39 PM (14.32.xxx.47)

    맘이 설렐 정도였는데 요렇게 정리한거보니 야무지네요~

  • 4. ㅠㅠ
    '17.4.25 5:47 PM (1.54.xxx.70)

    여기에다 글도 쓰고 아직 신경쓰고 있는거보니 정리가 다 안됐나봐요....ㅠㅠ 정말 제눈에 멋진 남자였는데.... 곧 잊겠죠? 빨리 진심 나눌 좋은 사람 나타나길..

  • 5. 대략 보아하니
    '17.4.25 5:49 PM (59.6.xxx.151)

    원래 주선저가 님에게 마음 있스요
    헛소리 나와서 지키느라고 주선하고 어울렁더울렁 친구가 님과 적당히 친구되서 바람 잡아주었어야 하는데
    일이 틀어짐

  • 6. 대략님
    '17.4.25 5:51 PM (1.54.xxx.70)

    주선자 대리는 유부남이라ㅋㅋㅋㅋ 그런 가능성은 없는거 같애요 ㅠㅠ

  • 7. ..
    '17.4.25 6:03 PM (223.62.xxx.166)

    그래도 원글님 잘 하셨어요.
    늦었고 피곤하니 못나가고 다음에 식사대접 하겠다.
    이것들이 어따대고.
    원글님과 어울리는 깔끔한 남자 만날거에요~

  • 8.
    '17.4.25 8:44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지난번글 읽었어요
    연락와서 훅~나가시면 어쩌나 쫌 걱정했는데
    고고하게 자존심 지키시고 이쁘세요~
    남자둘이서 무슨 얘기끝에 치맥하자고 님을
    불러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팅까지하고 저런모습은 아니죠~
    깐깐하고 깨끗한 모습만 보여주세요
    니들처럼 애매하게 햇갈리게 하는 인간은 절대
    아니다하는것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04 남편이 자식 사랑을 모르는듯요 9 aa 2017/05/01 2,238
682103 갑자기 고야드백에 꽂혔어요. 8 복덩이엄마 2017/05/01 4,391
682102 강아지 (개) 눈위에 쥐젖 비슷한게 났어요 15 도와 주세요.. 2017/05/01 5,612
682101 세정력 좋은 친환경 세제가 있나요? 8 해리 2017/05/01 1,409
682100 40대중반 아이새도우 좀 골라주셔요 ! 꼭이요~~ 17 coco 2017/05/01 1,980
682099 순천이나 여수 쪽에 있는 호텔? 콘도?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2 zzz 2017/05/01 1,568
682098 윤식당 재방송보는데 12 2017/05/01 4,123
682097 사회가 이렇게 바꼈음 좋겠다?하시는거 있나여 궁금요 근로법 이라.. 4 아이린뚱둥 2017/05/01 275
682096 [단독2보]바른정당-자유한국당,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 사.. 17 ... 2017/05/01 1,962
682095 어버이날 선물로 12ㄹ 2017/05/01 392
682094 안산시민 3333명 안철수 지지선언ㄷㄷㄷㄷㄷ 46 안철수 2017/05/01 3,967
682093 오늘 양평 갔었는데 새누리조씨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4 문재인홧팅 2017/05/01 467
682092 증딩 고딩 아이들과 볼 영화 4 ... 2017/05/01 825
682091 다시 30대 중반으로 간다면 이건 꼭 한다 !! 얘기해주세요^^.. 12 궁금해 2017/05/01 3,350
682090 여수 1박2일 추천코스 부탁드립니다 ^^ 1 여수 2017/05/01 832
682089 대한민국 해병전우회 홍준표 지지선언 7 ..... 2017/05/01 648
682088 영어 잘 하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1 111 2017/05/01 511
682087 安측 "安후보 딸 고가 월세 허위보도한 시사저널에 법적.. 18 .... 2017/05/01 1,738
682086 60대 손석희가 20대에게 고함.jpg 3 ㅇㅇ 2017/05/01 3,241
682085 진짜 부정개표 안하겠죠? 19 똥줄타는명바.. 2017/05/01 1,301
682084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산사람 대통령 뽑겠습니다. 9 ... 2017/05/01 588
682083 눈물의 크레인. 문재인 변호사가 올라갑니다. "거기에 .. 2 존경합니다 .. 2017/05/01 1,000
682082 게시판이 이제 좀 나아진듯한데요.... 6 선거빨리끝나.. 2017/05/01 704
682081 요리하기전 칼 도마 7 10000원.. 2017/05/01 1,198
682080 모터싸이클 회원 230만명 안철수 지지 230 만명ㄷㄷㄷㄷ.. 45 헐ㄷㄷㄷㄷ 2017/05/01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