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간고사 첫날이었어요.
이번에는 혼자 공부하라 시키고 문제집이나 필요한 자료만 주고 혼자 공부하는 걸로 시켜봤어요.
역사는 늘 자신있어 하는 과목인데 이번에 세계사가 들어가고 거기에 제일 약한 부분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못봐서 기분이 상해서 왔더라고요....
수학도 집에서 혼자 공부 하는 아이 인지라 약한 부분은 그 파트만 제가 문제집 돌려서 준비시켜줬는데 역시나 약한 부분
나왔더니 틀려네요..
거기다 수학 젤로 잘하는 친구랑 맞춰봐서 하나 틀렸다고 자랑 하더니....제가 학교 홈피에 뜬 답지 보니 이게 왠걸요...2개 더 틀려서 총 3개....그나마 서술형 다 맞아 위로 해 보는데...
본인이 약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파면서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늘 이 정도면 다 한거 같다는 자기 만족이 높아서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안 나오는 일이 많아요...
고등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혼자 공부하고 준비해 봐서 실수도 해야 일년동안 고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켜봤는데
제가 너무 기대를 한 건지....
아직도 덜 꼼꼼하고 덜 야무진 아들 어쩌나요....고등가면 다들 너무 치열하다는데 이렇게 해서 어쩌나 너무 걱정이 앞서네요..
그렇다고 사춘기 아이를 마냥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남자아이들 어찌해야 이런 구멍 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