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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랙이글스 사전비행연습, 이거 누가 허락한 겁니까?

잠실주민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7-04-25 11:06:42

저는 막 예민하지도 않고 안보염려증 이런 것 없는 사람이예요.

아파트 층간소음도 웬만하면 참고요.

오늘 집에 있는데 정말 어찌나 불안한지...학교 간 아이에게 전화하고 싶었어요.

잠실은 그냥 아파트 많고, 사무실도 많은 주거지역입니다.

곰같은 아줌마가 이 정도로 불안하고 기분 나빴는데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병원 환자들, 오전에 집중적으로 일하는 직원들

얼마나 놀랐을까요? 남의 공부, 남의 일, 남의 여가를 이렇게 망쳐놔도 되는 건가요?

무슨 전시상황도 아니고 기껏 행사에 에어쇼한다고 주거지역에서 예행연습을?

이거 누가 허락한 거죠? 어디다가 지랄해야 하나요?

세금 꼬박내고 심지어 비싼 동네 사는데 뭐 이런 그지 같은 경우를 당해야 하는지...

 

참고로 저는 그냥 서울토박이인데 오늘 불현듯, 이런 일 겪어보니

왜 비행기 주변을 싫어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좀 나아가서는 매향리주민들, 미군 주둔지에 함께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불안정한 감정으로 사는 지 쪼금 실감합니다. 사진이나 글로 수없이 봤던 것들을

겨우 이제서야-.-

IP : 221.167.xxx.1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7.4.25 11:09 AM (220.76.xxx.85)

    가락동 보다는 나으셔요.
    성남공항 군용기 30분동안 내려올때도 있어요...
    요즘도 주에 하루는 군용기 행렬...오늘은 진짜 장난아니네요

  • 2. 에휴
    '17.4.25 11:13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공항 근처라 하루 종일 비행기 소리 듣는 동네도 있어요.
    우리동네도 명절 때면 귀성행렬 촬영 비행기가
    자주 뜹니다.

  • 3. 원글님 맘이 제 마음
    '17.4.25 11:14 AM (58.143.xxx.193)

    저도 잠실주민인데 활짝 열어놨던 창문도 꼭꼭 닫고 혼자서 집에서 떨고 있었어요.
    저희집 개도 자다가 뛰어나와서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렸었구요.
    소리 들리던 내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당장 학교로 가야 되는거 아닌가...
    직장 간 남편하곤 어떻게 만나지... 혼자 오바육바 했네요.
    잠깐이지만 지옥을 맛 봤어요. 너무 무섭네요.

  • 4. ...
    '17.4.25 11:17 AM (210.207.xxx.90) - 삭제된댓글

    아파트나 동에서 블랙이글스사전 연습한다고 방송 안하던가요?

  • 5. 벌떡
    '17.4.25 11:18 AM (14.32.xxx.118)

    우리 동네서 외국 귀빈들 오는 뱅기 등등
    아주 코앞에서 내리는것 같이 보이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너무 무서웠어요.
    티비 뉴스에서라도 공지라도 좀 해주지
    오늘 같은날
    두려움에 떨게 만들다니

  • 6. ..
    '17.4.25 11:26 AM (210.207.xxx.90) - 삭제된댓글

    작년 우리지역 축제때 블랙이글스 사전연습한다고 방송해서 알고 있었는데도 바로 우리가게 위로 날아갈때

    무서워서 몸이 절로 움츠려들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만 아무것도 모르시고 길가다 전쟁난줄 알고 무조건 숨으

    셨다고..

  • 7. ..
    '17.4.25 11:36 AM (121.130.xxx.99)

    진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런 심각한 시국에
    알아보니 마라톤 축하행사 예행연습이라고 하던데..
    그걸 알고 있어도 너무 무서웠어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원을 넣고 싶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참았네요

  • 8. ....
    '17.4.25 11:37 AM (203.226.xxx.87) - 삭제된댓글

    북한군창설일이라는데다가 대선도 코앞이고 하니 더 난린가 싶은데..
    앞으로는 매번 대선 시기랑 겹치겠네요.
    시끄러버요.

  • 9. ...
    '17.4.25 11:53 AM (120.142.xxx.23)

    학교에서 애들이 무서워 울었다는 글도 올라오더군요. 미리 잡은 날짜라도 이런 날과 겹치고 하면 좀 옮기면 안되나요? 국민들이 불안하게 만드는게 정부의 목적이 아니라면 말이죠.

  • 10. 미친...
    '17.4.25 12:14 PM (14.63.xxx.191)

    오늘 그쪽 고등학교 중간고사 영어시험 있었는데
    듣기평가때 전투기소리 .....
    이게 뭡니까 ㅠㅠ

  • 11. 팀장
    '17.4.25 1:27 PM (210.181.xxx.11)

    삼성동 직장인입니다.
    아침에 업무중 시끄러워 혼났는데 이따 3시30분경 또 한번 비행 있을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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