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리이고, 그 아인 편집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책을 내기 위해선 책 자료를 입력해야하는데,
일단 자기 일인데도, 못한다고 하면 저한테 와요. (타이핑 치는일)
이런거 있으면 왜 무조건 언니 한테 시키는지 모르겠어~~(그건 니가 못한다고 하니깐)
여기 시킬사람이 저 밖에 없거든요.
연령대가 다 높고, 다 현장직이고, 젊은 여직원이라곤 개랑 저 딱 둘이에요.
그러다가 오늘 회사 이야기 하면서, 언닌 진짜 편한거야 다른데선 경리들이 책상도 닦고 하찮은일 다 한다고,
(여긴 청소아주머니 계셔셔, 대신 해주시고, 커피도 각자 담당자들이 알아서 타요)
난 전문직이라서 그런일은 외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군요.
그냥 저는 저번회사 계속 다닐껄, 이야기 들으니 계속 좋아지는거 같아.
이 이야기 하니 대뜸 저런 이야기 하네요.
저번에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가족장으로 한다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전 개 결혼식때 멀리 청주까지 가서 축의금 내고 왔는데, 오지말라고 했더니 부조도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언니가 오지말라고 해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어~언닌 내 결혼식에 왔잖아
이러고 입 싹닦는데
이 일 이후로 정이 다 떨어져서 개가 하는말마다 제가 예민하게 듣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듣는 순간 받아치고 싶은데, 이상하게 지나면 묘하게 기분이 나빠져서 말할 타이밍을 놓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