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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씨 부부가 세월호를 탈출한 것은 9시 42분경.
이 때 김 씨 부부가 해경 고무단정을 타고 세월호에서 멀어지며 선내의 승객들을 향해 크게 손짓을 하는 모습이 채증영상(20140416_094215)에 고스란히 찍혀있다.
이 때 해경 이○○는 3층 로비로 열려진 문을 한참동안 응시한다.
2) “고무단정에 있던 해경이 제가 있던 난간의 문을 열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난간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조 군, 8세)이 넘겨주고 와이프 내려가고 제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무단정에 탄 해경들에게 문이 열렸으니까 이쪽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경들은 안 들어왔습니다.”
3) 김씨 부부가 세월호 선내의 승객들을 향해 손짓을 하고 동시에 해경이 로비문을 응시하기 이전에, 김씨 부부가 배에서 탈출할 당시에 이미 ‘난간이 열렸으니 들어가서 구조하라’고 요구했다는 얘기다.
4) 김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손짓을 할 때)보트에 타서 해경들이 있는데 안에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그냥 말로 했다.
저기 사람 무지하게 많다. 빨리 구하라고. 왜 안들어가냐고”라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이에 해경이 ‘알았다’ ‘(123정에)실어다놓고 다시 올 거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5) 해경은 김씨 부부 등을 123정에 내리고 난 직후 김씨가 지목한 3층 로비문 앞에 배를 댔다.
그러나 승객들에게 밖으로 나오라는 신호를 하지 않았다.
6) 승객 김씨는 특조위에서 당시 채증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특조위 조사관 “방금 시청한 영상에서 보면 진술인이 임의로 표시한 부분으로 해경이 세월호에 승선하는데, 이 때 세월호로 승선하는 해경은 승선하는 부분에서 3층 로비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나요?”
승객 김 씨 “눈을 감고 있지 않았다면 당연히 볼 수 있습니다.”
양쪽으로 활짝 열린 로비문 안에는 승객 30여명이 해경의 퇴선지시를 기다리며 대기중이었다.
7)
김 경장은 “고무단정이 세월호에 2차 접안하여 승객을 구조하고 123정에 인계하고 나서 어떻게 하였는가요”라는 검찰의 질문에 “세월호 좌현 중앙쪽 4층에 승객이 30명 정도 있는게 보여서 그쪽으로 단정을 이동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형래를 세월호에 올려보내고 나서 구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하였다.
세월호 4층의 경우 3층과는 구조가 완전히 달라서 문을 통해 안쪽을 들여다볼 수가 없다.
문의 방향도 구명정에서 볼 수 없는 각도일 뿐 아니라, 선체 외벽 안으로 문이 들어가 있는 구조다.
세번째 접안 당시에도, 또 그 이후에도 30명 정도의 승객을 볼 수 있는 곳은 3층 로비 뿐이다.
김 경장이 목격한 것은 3층 로비의 승객들인 것이다.
물론 여러 채증영상과 생존자 증언에서 드러났듯이, 해경은 나오라고 소리를 치지도 않았다.
8) 이들 해경 경장의 진술과 당시의 채증영상, 승객 김씨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고무단정에 승선했던 해경 3인은 적어도 9시44분의 3차 접안 당시 3층 로비에 모여있던 승객 30여명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그리고 세월호 좌현이 완전히 물에 잠길 때까지 해경으로부터의 퇴선명령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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