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가능성도 없어요. 국방백서? 국회 국방위원장이었는데?
국방에 관한 한 그 자리의 어느 누구보다도 소상히 알겠죠.
TK는 주적의 개념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냥 북한. 그냥 김정은. 그냥 나쁜 놈들. 핵미사일 만드는 나쁜 놈들.
국방백서고 통일원 입장이고 간에 전혀 관심 없죠. 주적과 적을 따로 나누는 거 몰라요.
전제가 어긋난 신형 '색깔논쟁'을 점화한 유승민은 그래서 영악한 거예요.
민주당을 다시 진보의 상자에 가두고, 비록 TK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라도 변명거리는 확보한 거예요.
유승민이야 대선승리가 목표가 아니죠. 대선 후의 입지가 코 앞의 고민일 뿐. 대중적 비난? 잠깐인데 뭘.
문재인이 주적개념은 국방부의 몫이고 대통령은 그 자리에 오른 후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 했을 때,
대선 공약이 대통령 자리를 상정하고 발표하는 것 아닌가? 안보의 주적 개념도 그렇게 상정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 받아쳤어야 해요. 문재인의 말은 논리적으로 정확하나 공격의 틈이 없었던 건 아니죠.
아무튼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유승민은 정말 완주할 것인가?
오너도 창업주도 아닌 그가, 정치를 계속해야 할 그가, 말 잘하는 합리적 보수란 몇십억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린 그가 과연 덧없이 완주에 매달릴까? 한껏 TK의 미래 상속인 이미지가 높아졌을 때 속내를 밝히지 않을까요?
손 흔들며 떠날 가능성, 개인적으로 80%라 여겨지네요.
물론 안철수 지지를 밝힐 가능성은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