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좋으나, 나에겐 좋지않은 사람.. (남편이야기)

사람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17-04-20 14:45:32
어딜가면 항상 사람좋다 소리 듣는사람 있죠?
저희 남편입니다. 호기로운 리더형 남자는 아니고 온순하고 자상한.. 진중해보이는 기품있어보이는 사람이죠. 웬만해서 화내는모습을 보기 힘든사람.
같은 회사에 다니다가 만났는데 회사에서 평판이 저랬고 또 어느그룹엘가나 그런평판을 받는사람이죠.
시댁에서도 형제들과 다툼없이 조용하게 커왔고 부모님께 큰 반항을 해본적도없는.. 형제들에게도 온순하고 착한..부모에게도 그런.. 공부잘하고 성실한 그런 자식..

그런데 저에게있어서는 정말 옹졸하기 그지없고 꼰대근성에 상대방잘못들추기 일쑤고요.
일단 맘에안드는부분에 관해 잔소리를 넘어 아버지처럼 가르치려듭니다.
그리고 본인생각은 다옳고 너는 잘못되었다는 식의 늘 자기주장의 합리화.
본인잘못은 곧죽어도 모르고 다 너때문에 라는식...
집에서 하는 저의일을 우습게보는듯한 사고방식..
경제적으로 감시 압박이 심하고 돈돈거리는 자린고비죠.
일단 뭐든지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방식이 맞다 설교식이라 대화를하면 가슴부터 턱 막힙니다.

결혼8년이 되가는데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심해지는거처럼 보여요.
부부싸움한걸 시부모님이 알게된적이 있는데, 하시는말이라곤 자기아들 얼마나 착하고순한데 너가 자기아들에게 함부로하니 그런거다 말만듣고.

부부상담도 효과가 있을까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기분과 상처따위 하나도 모르는사람과 산다는건 정말 지옥이네요.
남들에겐 좋은사람이지만 저에겐 너무 아니에요.
IP : 119.69.xxx.1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0 2:47 PM (70.187.xxx.7)

    혹시 남편이 님보다 나이가 좀 많은 편 아니에요? 보니까 아내가 많이 어릴 수록 막대하는 걸 주변에서 봄.

  • 2.
    '17.4.20 2:48 PM (119.69.xxx.192)

    나이차가 좀 납니다. 9살...

  • 3.
    '17.4.20 2:54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이혼하세요

  • 4. 지나가다가
    '17.4.20 2:58 PM (220.125.xxx.57)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압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언행이 온순하고 착하고 평범하고 배려심을 보이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내리까는 언행을 보이는 사람.
    극과 극의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두 가지를 다 만족하며 즐기는 거죠.
    외부에서는 기품넘치고 호인으로 대우받고
    집안에서는 왕으로 대우받으려고만 하는 ..
    아주 어리석고 옹졸하고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인간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 존재...-.-

    남편이 했던 똑같은 수법으로 대우해주고 왠만하면 무시해주세요.
    그리고 외부에서는 아주 현모양처처럼 구세요.
    존댓말까지 써가며...-.-0
    집에서는 개판사판 대우해주세요.
    왜그러냐구 남편이 따지면...나도 너와같은 존재다라고 어필해주시고

  • 5. 전철에서
    '17.4.20 3:03 PM (175.253.xxx.242)

    일부러 로긴했어요
    나이차이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나이 더 먹을수록 더할겁니다

  • 6. 무슨요
    '17.4.20 3:08 PM (211.36.xxx.207)

    나이차가 많아도 여자가 남자꽉 잡고사는집 많이봤어요
    남편분이 혼자만잘나서 잘난척쩌는거죠
    님은돈안버세요?돈안번다고 무시하는느낌....여자가돈벌어봐요 남자가 잔소리못해요..절대~

  • 7. ㅇㅇ
    '17.4.20 3:11 PM (121.170.xxx.232)

    우와 우리회사 사장이 딱 저스탈이에요
    남들은 사람좋다 이런분은 법없이도 살아갈 사람이다..소리듣고요
    자기보다 쎄보이거나 거래처 등에는 그렇게 사람좋게 손해봐가며 설설 기는 스타일인데
    자기부인한테나 직원한테는 옹졸하고 속좁고 함부로 막대하는 사람이에요
    자기맘에 안들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 자기 맘대로만 해야하고.
    그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다중인격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데 너무 웃긴게 잘보여야하는 사람도 아닌데 상대방이 힘이쎄보인다거나
    목소리가 크거나 허풍떠는 사람한테도 설설 기는거 보면 아주 가관이에요 ㅋㅋ

  • 8. ㅎㅎ
    '17.4.20 4:00 PM (59.10.xxx.9) - 삭제된댓글

    제 구남친 생각 나네요. 외부에서는 진중하고 인품 좋기로 유명했고 저도 그래서 사귀었는데...
    오래 사귀고 보니 저한테 옹졸하기 이를 때가 없고, 제가 무슨 말만 하면 다 아니라고 반박하고
    자기 주장만 옳고, 제가 인격적으로 결함 있고 부족한 사람처럼 대했어요...
    어디가서 누가 시비 걸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제 편은 커녕 저를 나무라고요.
    친구한테 하소연하면 그 사람 이미지가 워낙 좋으니 다 제가 잘못했겠지 그 사람 좋은 사람이
    그럴리가 있냐는 식으로 반응이 나오니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았죠.

    결국 헤어지고 나중에 분석해 보니까 자기가 자존감이 낮아서 저를 후려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를 가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자신과 비슷한 혹은 만만한 대상으로 추락시켜야
    자기가 연인으로 저를 만나고 다스리기에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심리요...
    나이 차이가 있으시다니 님한테도 은근한 열등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마음이 있고 님이 자신보다 객관적으로 더 괜찮은 사람일 경우에
    치졸하게 상대를 깎아내리고 후려쳐서 만만하고 통제하기 쉬운 대상으로 만들려는 걸 수도 있어요.

  • 9.
    '17.4.20 4:06 PM (223.38.xxx.143)

    집안에서는 왕으로 대우받으려고만 하는 ..
    아주 어리석고 옹졸하고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인간입니다.


    자기맘에 안들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 자기 맘대로만 해야하고.


    자기 주장만 옳고, 제가 인격적으로 결함 있고 부족한 사람처럼 대했어요...
    어디가서 누가 시비 걸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제 편은 커녕 저를 나무라고요.
    친구한테 하소연하면 그 사람 이미지가 워낙 좋으니 다 제가 잘못했겠지 그 사람 좋은 사람이
    그럴리가 있냐는 식으로 반응이 나오니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았죠. .



    헉ㅡ댓글들 저 내용 딱 제가하소연하고픈 말이에요ㅠㅠ

  • 10.
    '17.4.20 4:08 PM (223.62.xxx.25)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래요
    남편이 동생들 한테도 그러는지 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착하고 온순 하신가 봐요
    글 쓰신것 보면 말도 조리있게 잘 하실수 있을것 같은데
    남편이 뭐라하면 이혼 불사하고 개ㅈㄹ을 떨어 보세요
    남편이 앗 뜨거워 할정도로 세게 나가세요
    우습게 보고 무시 하는거예요

  • 11. 우리남편이
    '17.4.20 5:09 PM (223.62.xxx.33)

    왜 그 곳에?
    결혼 20년 지나도 그대로예요. 오히려 더 심해져요.
    게다가 밖에서는 돈까지 퍼줍니다. 현금써비스에 대출에
    이혼도장 찍자고 하니 겁먹네요. 와이프가 남이 되려고 해야
    남 수준의 대접 해주네요

  • 12. 우리남편이
    '17.4.20 5:18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저흰 두살차이예요. 소인배라 그런거지 다른 이유 있을까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고 간사스럽고. 왕처럼 대접해주던지 이혼불사 엎어야 바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992 아들 친구가 저희집에 놀고 오고 3 싶어해서 2017/04/20 2,458
676991 주적논란, 문재인 승 (한국일보) 13 한국일보 2017/04/20 1,758
676990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gg 2017/04/20 526
676989 청주 사는 분들~ 좀이따 성안길에서 만나요!! 3 ㅇㅇ 2017/04/20 628
676988 건강보험 떼어갔네요 2 ... 2017/04/20 1,379
676987 오늘 혹 주식장 왜 저런가요? wntlr 2017/04/20 1,196
676986 유승민의 계산식 3 2017/04/20 605
676985 좋아하는 분 있나 찾아보세요 ! 1 고딩맘 2017/04/20 440
676984 피부가 찢어질 둣 건조해요 17 Pibupi.. 2017/04/20 3,176
676983 신안 여교사 사건 감형 된 이유가 23 hum 2017/04/20 15,428
676982 안철수 남대문 유세사진 26 ㅇㅇ 2017/04/20 4,080
676981 간단동치미로 하루 세 끼 먹고 있어요 38 .... 2017/04/20 6,200
676980 무능력한사람이 이익때문에 나쁜짓하거나 열등감많은사람이 괴롭히는거.. 2 아이린뚱둥 2017/04/20 687
676979 안철수는 갑철수- 문 선대위 네거티브 지시 18 충격 2017/04/20 1,146
676978 국민의당 페북 라이브 시청자수 진짜 적네요 14 2017/04/20 908
676977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면 5 궁금맘 2017/04/20 1,946
676976 문깨끗 안아동틱 7 ㅇㅇ 2017/04/20 1,149
676975 청소도우미 아줌마 부르려는데요... 3 저질체력 2017/04/20 1,887
676974 원주 - 문후보에게 꽃 주신 금자씨의 사연 감동이네요 12 무무 2017/04/20 1,878
676973 빡친 분들 잠깐 마음 풀고 가세요~ 5 악몽 2017/04/20 1,052
676972 아파트 천정 에어컨 청소 여름대비 2017/04/20 979
676971 김정란 교수 페북&트윗 -안철수는 초록 괴물이 되어 버렸.. 18 ㅇㅇ 2017/04/20 2,195
676970 문지지자 누가 전인권한테 적폐라했습니까 34 도대체 2017/04/20 2,147
676969 한반도 향한다던 칼빈슨호, 사실은 가짜뉴스 거짓말 2017/04/20 487
676968 샌드위치 전날저녁에 싸놔도 될까요? 9 방울 2017/04/20 5,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