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좌파의 자기검열

.. 조회수 : 174
작성일 : 2017-04-19 09:28:49

우리나라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빈부격차, 양극화가 가장 심한 나라라고 해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는 우파 정당이 오랫동안 집권해 온 것이죠.

경제가 성장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 소득으로 가정의 복지와 소비가 원활하게 굴러간다.

복지에 치중하다보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그러면 일자리는 줄어들고, 가정의 복지와 소비도 줄어든다.


뭐, 틀린 얘기는 아니죠.

문제는 맞는 얘기도 아니라는 거죠.

좋은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만의 얘기니까요.

좋은 직장에 들어간 사람들은 알아서 최고의 개인 복지도 해요.

좋은 유치원 보내고, 좋은 병원에 부모님 보내드리고, 문화생활, 여가생활도 풍족하게 하고요.

그런데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나 그다지 좋지 않은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은

최악이죠.

이런 사람들은 다른 가족의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죠.

개개인의 행복이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평균소득에 따라 결정되는 거죠.


결국, 국가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겨우겨우 먹고 사는 사람들의 복지를 신경써야

국민 개개인이 한명 한명 행복해지는 거죠.

너는 능력이 없으니 행복하지 않는 것은 하는 수 없어, 혹은 당연해 논리가 팽배했어요.

그러나, 자본주의가 아름다우려면 그 논리는 수정되어야 해요.

능력 없음이 불행으로 연결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이런 사람들의 수는 무려 20%에 달해요. 지금까지는 이 20%의 사람들을 안보를 핑계로 둘러대며

그럴싸하게 포섭하여 우파가 승리를 거뒀죠.

아이러니 하게도 능력없음은 뭐가 뭔지 상황 돌아가는 것을 파악할 능력도 없음으로 이어지는 거에요.

먹고 사는 것이 모든 것이 되고, 돈 걱정에 다른 데 관심 가질 여유가 없다 보니,

스스로 뭔가를 깊이 알아본다는 게 어렵죠. 그러다보니, 던져주는 편파적인 정보를 판단근거로 삼게 되고,

선동되기 쉬워요.

좌파를 선동세력이라 조장하지만, 우파도 못지않은 선동세력이죠.


여튼, 선거에서 자주 지다보니,좌파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해요.

예를 들어 세금을 걷어야 하는 것에 소극적이고요.

그리고, 과감한 복지에도 소극적이에요.

그래서, 이름은 좌파라고 걸었는데, 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우파는 좌파라고 맹렬히 공격하죠.

좌파가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면, 20%의 국민들은

떡을 했다고는 하는데, 떡은 한 조각도 구경도 못해보고 떨어진 떡고물만 구경해요.

배는 고픈데, 떡고물로 배를 채울 수는 없잖아요. 배 채울 만큼 떡고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나열해 놓은 복지정책은 가지수만 엄청나게 많지,나에게 해당되는 복지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나의 갈증을 해결해 줄 정도의 충분함이 없어요.


그게 다 어렵게 정권 쟁취해놓고는복지 다운 복지도, 좌파 다운 좌파 역할도 못한 좌파의 정치 때문이죠.

복지다운 복지를 못하고도,  복지했다고 정권을 놓칠 위기에 놓여요.

이때 강력하게 붙잡아 줄 사람이 떡 먹어본 사람인데,떡을 먹어봤어야 잡아주죠.

그냥 불구경 하듯이 보게 되는 거죠.


좌파가 확실히 복지를 해야, 정권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정권 잡는데만 급급해서, 세금 적게 올리는데만 온 에너지를 다 쓰다 보면,

인구 쪼그라드는 것은 순식간이고, 나라의 존립이 위협 받으면 나머지 80%도 쭉 승승장구 하란 법 없죠.

나머지 30%부터 조여오기 시작하는 거죠.

가족 공동체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사회보장을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IP : 116.124.xxx.16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762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4월 27일 성남) 1 성남 야탑역.. 2017/04/28 706
    680761 심리적으로 건강하지못한 infp 4번인데 어떡할지요? 9 ㅇㅇ 2017/04/28 3,790
    680760 결국은 단일화 하지않겠나요? 7 결국은 2017/04/28 948
    680759 심상정 말고 노회찬이 후보로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3 ㅇㅇ 2017/04/28 716
    680758 심상정 "홍준표의 강성귀족노조발언 냅둔이유는 17 니지 2017/04/28 2,070
    680757 김종인을 어디다 쓰지 7 양념 2017/04/28 513
    680756 민주당 의원 45명 '우병우 특검법' 발의 16 ㅇㅇ 2017/04/28 708
    680755 문재인 44.4%, 안철수 22.8%...양강구도 붕괴 9 막강문재인 2017/04/28 1,055
    680754 다시마 먹고 부을 수도 있나요? 1 ㅇㅇㅇ 2017/04/28 473
    680753 오늘 안철수 기자회견 불안하네요 24 .. 2017/04/28 6,123
    680752 내가 안찍어도 문재인 될텐데? 동아일보의 감언이설과 심상정 13 아니요. 내.. 2017/04/28 967
    680751 물만 마셔도 속 안좋으신분 계세요?.. 4 현이 2017/04/28 673
    680750 화분 사고싶은데 아가베랑 콤팩타중 관리쉬운것은? 3 뮤즈 2017/04/28 918
    680749 [문재인 정책]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정책 1 midnig.. 2017/04/28 224
    680748 10만원 안으로 기분전환 하려고 하는데 팁좀 주세요... 18 ... 2017/04/28 2,352
    680747 홍준표의 갈라치기 전략이 성공했네요 7 todaem.. 2017/04/28 1,411
    680746 코스트코 품목 추천해주세요 16 ... 2017/04/28 3,772
    680745 문재인님의 훌륭하게 살아온 점 알고 싶어요. 24 궁금해 2017/04/28 852
    680744 김종인은 몇개의 정당을 전전하나요? 추합니다 4 ㅓㅓ 2017/04/28 514
    680743 2017년 4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7/04/28 619
    680742 안철수는 이번에 안되면 3수할까요? 23 .. 2017/04/28 1,644
    680741 문재인 지지자 ...또다른 독재 느낌나는데 19 ㅇㅇ 2017/04/28 701
    680740 19대 총선. 전국에서 최소차표 당선. 심상정. 20 dandi 2017/04/28 1,497
    680739 대통령없는 청와대 주인행세…김관진 사드 월권 5 김관진 2017/04/28 968
    680738 요즘 핫한 문재인 채널에서 꼭 보아야 할 주옥같은 영상 4편! .. 6 강추~! 2017/04/28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