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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생활 10 년차 느낀점

.. 조회수 : 23,459
작성일 : 2017-04-19 03:30:42
그냥 소소한 느낌적어보게요
아직도 막내는 미취학이라 집에서 돌보는 중인데
미국 생활 하면서
지금처럼 마음이 편한적이 없는거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처음 3-4 년간은 첫아이 육아와 미국 처음 와서 생긴 좌충우돌오 인한 심적 스트레스, 시댁 스트레스, 그다음은 어느정도 안정되니
좀 친하게 지내게 된 동네 아줌마와의 인간관계 갈등.
지금은 모두 떨쳐버리고
너무 가깝게 지내는게 오히려 내 마음을 단속하지 못하게 된다는 걸 깨닫고 난후에 오로지 애들과 가정에만 집중하고
운동 하며 내 취미 생활 하니
다른 어느때 보다 마음이 편하네요
가끔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사는건가? 애들 신앙공부 위해 교회 다시 나가야 하나 싶은데 오히려 지금이 편하네요 . 제 개인적으론.
만나는 사람없느니 우리 애들 다른 애들과 비교도 안하게 되고
서로 뭐 하나 경쟁적으로 쳐다보는 아줌마들 안보게 되니
마음도 편하고 뒷말 안들리니 그것도 좋고..
근데 확실히 인간관계가 없으니 82 쿡을 자주 들여다 보게 되네요 ㅎㅎ
IP : 184.181.xxx.13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ㅇㅇ
    '17.4.19 3:37 AM (73.72.xxx.253)

    100% 동감해요.
    전 오히려 즐기고 있어요.
    한국에 있을땐 그러한 인간관계가 버거웠거든요.
    언제까지 미국에 머물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 있을동안엔 편안히 즐길겁니다.

  • 2.
    '17.4.19 3:54 AM (1.176.xxx.24)

    회피 아닐까요
    그래도 사람마니 만나고 그래보세요

  • 3. 달탐사가
    '17.4.19 4:03 AM (119.247.xxx.123)

    해외사는 최대 장점이 인간관계 정리되는거 같아요.
    저도 처음엔 살짝 고립되는 기분이었는데
    필요한 사람들만 깊게 관계 맺고 나머지 시간엔 어느때보다 알차게 자기계발하고 있어요.
    집도 바닷가라 조용하고 책읽고 글쓰고 공부하고 마음 들여다보고 미래계획도 세우고
    휩쓸리지 않고 내실다지기 딱 좋은 기회같아요.
    저같이 변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 또 몰려다니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어떻게든 사람들 찾아서 소그룹 만들고 주기적으로 만나고 그러더라고요. 정보교류나 물건 돌려쓰고 그런건 혜택을 보는거 같더군요.

  • 4.
    '17.4.19 4:04 AM (211.36.xxx.221)

    진짜 시기질투비교안하는 인간관계하고싶네요 그런인간관계할려면 거리두기가답이겠죠 내패너무보이지않고 앝은관계로

  • 5. midnight99
    '17.4.19 4:16 AM (2.216.xxx.145)

    원글님의 편안함이 전해집니다.
    자주 여기서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시고 어울려요.

  • 6. ...
    '17.4.19 4:57 AM (190.92.xxx.141)

    저도 단계단계 지내고보니..
    억지로 만날 필요없더라구요.
    나는 아닌데..날 너무 신경쓰거나 이용해먹거나 유심히 떠보거나...뭐 이런 부류 겪어보면 혼자있을 때의 여유로움이 훨 낫더군요.
    근데 이것도 성향으로..아는 분은 혼자서는 절대 못지내고..주구장창 남이랑 얘기하고 어울려야 사는것 같다고 함..

  • 7. ㅇㅇ
    '17.4.19 5:47 AM (107.77.xxx.113)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처럼 정치때문에 깊이 심란한 적이 없었어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미국 상황도 그렇고, 더불어 북한 문제도 이렇게 걱정된 적이 없었음요.

  • 8.
    '17.4.19 6:22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여러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사는게 재미있고 사는거 같죠.
    그런식으로 살다보면 처음에 좋을지 몰라도 나중엔 우울증 걸릴걸요.

  • 9.
    '17.4.19 6:30 AM (223.62.xxx.110)

    적당히 인간관계 맺는게 좋죠
    정신건강에 도움 안되는 인간들 열심히 만나면
    인생낭비에 오히려 우울증 걸릴것 같은데요

  • 10. ,,,,
    '17.4.19 6:31 AM (148.74.xxx.15)

    확실히 남의 눈을 의식하는게 줄어요, 한국에서 금방 오신분들은 패션도 메이컵도 빤짝빤짝...
    그러다 미국생활 일년 이년 시간이 가면서 레깅스에 슬립온 신고 안가는곳이 없게 되요
    그래서 마켓갔다 화사하게 꾸미신 한국분들 보면 한국 다녀오셨던지 오신지 얼마 안된분
    인가보다 짐작하게 되지요

  • 11. 저는
    '17.4.19 6:33 AM (210.123.xxx.220)

    미국생활 십년 넘으면서 부터 향수병이....
    11년째에 한국와서 사는데 아주 좋네요.
    주변에서 총기사고가 몇 번 나고 저 역시 권총 강도를 만나
    살아나니 정이 뚝 떨어졌어요.. 위험한것, 평생 이방인으로 사는것 빼면 너무 살기 좋은 곳 이예요. 한국은 치열하고 복잡하고.. 그러나 저에겐 안전하고 뭐랄까 꿀릴 필요 없는 내 나라 라서 좋아요. 떡볶이 순대 길거리 오뎅 도 먹을 수 있고요... ㅋ

  • 12. ....
    '17.4.19 7:07 AM (125.178.xxx.117) - 삭제된댓글

    아이학교 보내시면 거기도 어쩔수 없이 인간관계 맺어야합니다.
    애들 축구모임도 해야하고 플레이데잇도 하고 학교에 봉사활동도 하셔야 합니다.
    영어가 자유롭지 않으면 간단한 학부모 모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수있고 한국서는 경험 안하는 인종차별도 느낄수 있어요.

  • 13. ...
    '17.4.19 7:21 AM (101.88.xxx.165)

    원글님 저랑 같은 생활 하시네요 ㅋㅋ
    전 미국은 아닌 타국가에 5년재 거주중이에요.
    저도 처음에 여기 이사왔을때 둘째가 백일도 안되서... 집에서 애 키우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둘째까지 유치원 보내고, 지금은 저 하고픈일 하며 지내고 있어요.
    한국사람 거의 안사는 동네에 사는데, 이 동네에 몇안되는 한국엄마들 사이에서 상처받고...
    맘을 비웠어요. 끌려다니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겠더라구요.

  • 14. 개인적으로
    '17.4.19 7:27 AM (14.138.xxx.41)

    여러 상황상 미국에서도 오래 살아봤고, 다른나라에서도 살다온 경험이 있어요.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와 접하고 함께 어울리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골프, 쇼핑 종교등 모든게 얽혀있어 한번 발 디딘 이상 빠져나오기 힘들었죠.
    더군다나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선 한국 친구들과의 모임도 엄마들이 맺어줘야 하니 나중엔 끌려다니는 듯하여 회의감이 들었어요.한번씩 회의가 들고 그럴땐 한국 친정으로 도피하듯 바람쐬고......원글님 상황이 이해가 많이 됩니다. 지금은 아이들도 다 커서 이젠 얼마나 자유로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똑같이 보낼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 때문에요.ㅠ현지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제 아이들 경우엔 한국 친구들과의 관계도 큰 영향을 받더군요. 아이만 없다면 전혀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결국 제경우엔 아이들 때문에 어울리게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엄마의 의지가 확고하면 어울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의미있게 보내실 수도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15.
    '17.4.19 7:52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남의 시선을 무시하고 자기 편한데로 살면 울 나라에서는 '진짜 없어보인다' 라고 말하죠.

  • 16. 경험상
    '17.4.19 8:33 AM (180.69.xxx.24)

    외국에서 젤 싫은 점 사회적 관계망이 허접하죠.
    한인 얼마없으니 가치관 맞는 사람 더 없고
    미국인들과는 교제에 한계가 있고
    많은 분들이 장사하고 사업,교회에서 끼리끼리 종종거리죠
    인터넷으로만 소식 듣고..
    토론과 독서 통해 생각이 발전하쟎아요..
    그런데 외국에선 아무래도 제한적.

    그러다보니 오래 산 교포들 사상 매우 고루해요
    이민오던 그 시점에서 멈춰있죠.
    제 아이들은 교포와는 결혼하지 않길 바라기도 했어요
    그래도 자기들 생각이 젤 중요하지만요.

    외국이라도 그 사회안에서 적극 소통하고 교류한다면 최상이겠죠
    그래도 외국 있으면 조용히 자신에 집중할 시간이 좋더군요
    있는걸 누려야죠

  • 17. 경험삼
    '17.4.19 8:35 AM (180.69.xxx.24)

    그거아세요? 아이들 커서 중고등 되면 그땐 자기가 소수자인거 알고 방황하는 아이들 많아요
    아시안 적은 동네일수록 더 심하고.

  • 18. 123
    '17.4.19 12:25 PM (120.50.xxx.29) - 삭제된댓글

    윗님... 그거 아세요?

    소수자 인걸 알고 방황하는 애도 있겠죠. 케이스바이케이스.

    제 주변엔 아이비리그가서 한국친구 사귀고 미국친구 사귀고 잘만 살던데요?

    경험상...님은 질투쩔은 사람인듯~^^

  • 19. ..
    '17.4.19 12:44 PM (121.131.xxx.78)

    혼자를 즐기지 못해서 욕하면서도 서로 만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원글님 같은 생활도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그리 시간 보낼줄 아는 한국사람들이 인구대비 아주 아주 소수예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최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건 우연이 아니랍니니다^^

  • 20. 개인차
    '17.4.19 12:51 PM (183.109.xxx.87)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많은 교민들을 보고 느낀점은 확실히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보다
    나이대비 다들 동안이라는점이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다는점이었어요

  • 21. ..
    '17.4.19 12:57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수 있어서 좋아요.
    여기저기 가기 싫은곳에도 가야만 했고 만나야만 했는데
    해외서는 나 좋을대로가 되네요.

  • 22. 원글인데요
    '17.4.19 1:29 PM (184.181.xxx.133)

    제글이 베스트 글 까지 올라가다니 : )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네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는 이제 하루 마감이라..

  • 23. 경험상
    '17.4.19 1:42 PM (59.14.xxx.153)

    123님..어떤 부분이 질투 쩐다고 느끼셨나요...

    제 딸이 중등다닐 때 자기가 소수자로서 힘들어 하더군요,
    공부 잘하고 초등때까지만도 미국학교서 임원하고 매우 적극적이고 인기 많은 아이에요.
    아이 친구들도 그러하다고
    또래 아이 엄마들이 직접 이야기 한거에요.
    아시안이 많은 지역은 좀 나을거라고 그랬쟎아요.
    한인 적고 유색인종 적은 지역일수록
    소수자로서 느껴지는 갈등, 정체성 혼란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미국서 나고 자란 교포들도 같은 과정 겪는다고
    직접 이야기들 하더라고요.
    대학서 유학 하는 한국 아이들도
    미국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들 많지 않았고
    거의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이거나, 게임에 빠지거나 하는 아이들 많았어요.

    겉으로 친구 잘 사귀고 학교 잘 가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런 차원이 아니고요.
    내면의 갈등을 이야기 하는 거에요.

    물론, 그럼에도 미국에서 지냈던 시간들 우리 가족 모두 그리워해요
    그렇지만 영주권 얻고 계속 살고 싶지 않았구요.
    아이도 대학은 한국서 다니겠다고 하네요.
    저도 한국서 좋은 친구들과 적극 관계맺고 함께 공부하고 봉사하며 즐거워요.


    다 자기 위치에서 즐기며 누리며 사는거죠
    그러나 경험해 본 미국생활은 네이티브 미국인 아니면 힘든 점이 매우 크다 싶었어요.
    좋은 공기만 먹고 살수도 없고요.

  • 24. 123
    '17.4.19 2:23 PM (120.50.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유년시절 미국에서 자랐는데, 그런 감정은.. 다 느껴요.

    소수자 --> 방황

    이런 공식은 성립이 안되어요. Jim yong kim 도 소수자에 백인커뮤니티에 살았는데 지금 잘컷죠.

    그러한 내면의 갈등은, 한국에서 자라도 다 느끼는 감정입니다.

    뭐 타지에서 더 힘들수는 있지만. 너무 부정적이시네요.

  • 25. 그래도
    '17.4.19 3:36 PM (122.35.xxx.174)

    애들 교회와 신앙교육은 어릴수록 필수죠
    그 시기를 놓치면 후회해요
    세상이 가만 나두지 않죠

  • 26. ...
    '17.4.19 3:47 PM (124.49.xxx.61)

    저는 궁금한게 해외 생활하는분들이 왜이렇게 82에 많이 상주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요..
    거기서 누릴거 많고 즐길거 많은데 굳이 한국 사이트에 들어오는거 보면 마찬가지로 외롭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27. 82는 휴식처
    '17.4.19 4:24 PM (111.101.xxx.97)

    외국은 여행으로서는 신기한게 많고 구경거리도 많지만,막상 살면 너무 지루해요. 그래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사람만나면 아뜨~하면서 벗어나게 되고..
    나라별 도시별 각종 카페는 너무 잘 되있긴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가보면 생각보다 좁아서 누군지 익명이라도 추적할 수 있게 되고.
    82만큼 맘편한데가 없네요

  • 28. 제생각
    '17.4.19 4:32 PM (110.140.xxx.179)

    한국교회에 나가서 한국 서열문화, 질투문화, 비교문화, 겸손문화, 오지랖문화, 정문화, 끼리끼리문화를 배워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 적응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우선 외국은 개인문화권이어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는데, 한국교회 다니면 그야말로 한국보다 더 폐쇠성향을 배워버리죠.

    신앙은 개인 스스로가 선택하는 문제이지, 부모가 정해주고 세뇌시켜 줄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 29.
    '17.4.19 4:40 P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전 한국에서 그렇게 사는데ᆢ저 히키코모리 맞나봐요
    제 결혼식 일관련 손님만 천명왔었는데ᆢ
    그때 너무허무하더라구요
    나랑 친했던 사회지인들은 안오고 내가 갑이니까오는사람들 잔뜩ᆢ
    그 이후 연락딱 끊고 공부 일 아이 남편 부모 외에는 인간관계안하고 제일외에는 책 운동 그림 그리고살아요 이것도 아이가어려 넘 바쁘네요
    여하튼 전 외국안살아도 같은효과가 나오나봐요 ㅋ

  • 30. 저도
    '17.4.19 5:34 PM (180.191.xxx.197) - 삭제된댓글

    외국생활 10년차입니다.
    중학생인 아이 학교 가고 남편 출근하면 온종일 제 시간이예요.
    쓸데없이 한국아줌마들 만나 에너지 낭비 하지 않아요. 정말 불필요하구요. 남 신경 안 쓰고(대신 피해주는 일도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아요.
    온지 1,2년 되서 호기심 많은 어떤 엄마한테 애 공부 시키러 왔으면 가족에게 집중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나이 마흔 넘어 들을 소린 아니라길래 살아봐라..했더니 1년후 그러더군요.
    그때 하신 말씀이 뭔지 이제 알겠다고.
    하지만 그 이후엔 사람들에게 저런 소리도 안해요. 그냥 살고 싶은대로 살고 수업료는 천천히 지불하라고.

  • 31. ...
    '17.4.19 6:52 PM (139.59.xxx.74)

    저도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100프로 미국 사람들이예요.
    짐에서 운동해도 만나는 사람들이 다 미국사람들,
    교회도 미국교회, 커피나 소셜 모임도 다 미국사람, 남편이외에는 한국사람이랑
    대화할 일이 없네요. 애들이랑도 영어만 쓰게 되고
    한국분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이야기 해본적이 작년 가을인가 한번 있었네요. ㅋ
    일본 사람은 짐에서 만나면은 그래도
    같은 동양인이라고 반가워서 인사하고 그래요.

  • 32. ...
    '17.4.19 7:10 PM (84.144.xxx.182)

    한국말 쓰고 싶어서 일부러 오는데 이상한가요. 적대적인 사람들 있더라는..형제 부모 다 한국사는데 한국을 왜 딱 끊어요. 조국이랑 뭔 원수를 졌다고.

  • 33. ...
    '17.4.19 7:11 PM (84.144.xxx.182) - 삭제된댓글

    미씨 어쩌고는 안 가요. 미국 안 살기도 하고.

  • 34. ...
    '17.4.19 7:19 PM (95.144.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영국에 산지 14년차인데,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한국 교회/사회에서 발 뺀지는 1년 반 되었는데.. 정말 마음 편하고 좋네요. 위에 댓글 쓰신 분 처럼, 저도 남편 말고는 한국 사람 거의 안만나니 가끔씩은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현재 누리는 평안의 댓가라고 생각하면 아쉬운 생각 안들어요. 같은 동양권 출신 아줌마들이나 현지 영국인 아줌마들과는 애쓰지 않아도 적당한 거리가 유지되니, 부담없이 가끔 만나 차마시거나 운동 같이 하고. 그럭저럭 지낼만 해요.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말 많고 바람 잘 날 없는 이민 사회에서 인간 관계를 위해 애쓰고 수고한 시간들이 부질없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또 진심이었기에 후회는 안해요. :) 원글님~ 아이들 신앙이 고민이시면 규모있는 현지 교회 찾아보세요. 인터내셔널한 분위기면 더 좋구요.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신앙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생각해 보면 천국에는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다 모여있지 않겠어요? 저는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나 언어를 잊지 않도록 제가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한다는 것 빼고는 여러모로 지금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 35. 원글이
    '17.4.19 11:58 PM (175.223.xxx.39)

    그게 자기 위로더라고요 제겐.
    인간에 대한 상처는 인간에게 치유 받는 것 같아요.
    상처받고 가정에만 집중했으나 허한 마음이 계속 됐고요,
    그러다 한 두명씩 나를 알아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예전의 상처가 많이 아물어졌어요.
    좋으신 분들 나타날거에요.원글님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36. 그래요
    '17.4.20 1:03 AM (112.133.xxx.34) - 삭제된댓글

    원글이 말한게..이민 간 한인들이 외국에서 겪는 대체적으로 코스예요. 다 비슷비슷해요.
    비자로 갔다면.. 영주권을 얻기위해 인내하고 힘들게 살던 시절부터 시작이구요..
    시민권자와 결혼등으로 영주권이 있는걸로 시작하면.. 좁은 한인 인간관계 안에서의 트러블을 시작으로.. 교회에서 생기는 트러블.. 가끔 당하는 인종차별.. 등등으로 상처를 받고.. 결국 가정에 올인하기로 결심.. 하지만 아이들은 점점 외국인으로 자라고.. 갈수록 말이 안통하고... 특히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와 트러블이 극을 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때 잘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관계가 많이 틀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점점더 가정에 충실하고 삶의 퀄리티를 높이려 안간힘을 쓰다.. 그런것도 다 부질없다 느끼면.. 결국은 또 한국인은 한국인들을 찾아요. 그런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인 부모와 겉만 한국인인 자식과의 트러블 때문에 정말 많은 한인부모들이 골머리를 썩고.. 상처받고.. 그러죠. 그때 관계가 잘 해결되면 다행인데.. 관계가 틀어져..평생 자식을 마음의 짐으로 남기고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부부 사이가 좋으면 자식에게 미련 안두고..(알아서 잘 살길 바라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잘 보내는 부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많지요. 남편이 외국인이면.. 나이가 들수록 문화적인 차이 안에서 내면의 대화를 하는게 불편할수 있고.. 100%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져요. 그 안에서 왠지모를 외로움이 생겨나죠. 애완동물에 더 의지하구요..열이면 아홉은 다 비슷한 수순으로 가더라구요. 한국이든 외국인든 나이들수록 자신만의 인생의 가치를 정하고 그게 맞춰 사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이다..

  • 37. 원글이에요
    '17.4.20 1:04 AM (184.181.xxx.133)

    많은 댓글들 읽으면서
    저랑 같으신 분들이 많이 계심에 위안 받네요
    그리고 제 성향상
    친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만 교류 하는 스타일이라
    한국에 있었어도 사교적이진 않았을 듯 해요
    그런데 미국 살면서 아니 나이들면서
    느낀건 내 개인 사생활 얘기나 그런것들을 오픈하는게
    안좋다는걸 알게 된 후
    지금의 이런 생활 하는것도 있고요
    아무래도 단체 그룹이 아닌이상 개인적인 대화가 오고 가는게 많고 여기서 단체를 만나려면 그것도 어렵고.
    하여튼 애들 키울때까진 제 충전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혼자 내실 다질라고요.
    아무래도 영어도 계속 듣고 읽고 해야하고
    운동도 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 38. ...
    '17.4.20 1:44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 39. ...
    '17.4.20 1:4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며 영어와 세계사 공부는 덤으로 따라옵니다.
    성경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는 것이죠.

  • 40. ...
    '17.4.20 1:4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 영어와 세계사 공부도 같이 하게 됩니다.
    성경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죠.

  • 41. ...
    '17.4.20 1:56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 세계를 읽는 눈을 갖게 돼요.
    성경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죠.

  • 42. ...
    '17.4.20 1:57 AM (1.250.xxx.184)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 세계를 읽는 시각을 갖게 돼요.
    성경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죠.

  • 43.
    '17.4.20 3:16 AM (97.70.xxx.150) - 삭제된댓글

    저는 주재가족으로 왔는데요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사는게 젤인것같아요.
    아무리 좋은 나라라도 언어가 된다고해도 외국인 유색인종이란 거리감?위화감도 있고 주류가 아니라는게 큰거같아요.
    환경이나 교육이야 물론 좋지만 빨리 집에 가고싶네요..
    아이도 초등저학년에 와서 망정이지 고학년되면 흑인이나 인도 친구들 하고만 논다는데 (지금도 좀 그래요) 그런걸 느끼면서 살아야되는게 일단 기죽고 시작하는 느낌..
    인간관계 단순해진건 저도 좋지만 가족친구들도 그립네요ㅎ

  • 44. 콜콜콜
    '17.4.27 12:06 AM (182.227.xxx.114)

    어릴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들은
    적성을 빨리 깨닫고 진로를 빨리 잡더군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 세계를 읽는 시각을 갖게 돼요.
    성경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지향하죠.

    와.....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자체를 우물로 만들어 버리는 패기!
    성경을 제일 많이 공부한 사람들이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현실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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