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아이에게 집착하는 친구

에후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7-04-18 11:13:17
우선 저희 아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고 좀 늦 되는 아이입니다. 12월생이라 반에서 두번째로 키도 작고 체구도 작고, 얼굴만 봐서는 유치원생이라고 해도 다들 믿을 정도.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거지만, 체구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어려 보이지는 않지요. 저희 아이는 뭔가 -_- 나 영혼이 천진난만 해맑음... 이라고 얼굴에 써붙인 그런 얼굴이에요. 물론 내면도... ㅠ.ㅠ

엄마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는 아이입니다. 어려서는 자폐증상도 보여 발달장애 치료도 받았고, 해외 생활도 길어(5년/7살 가을에 귀국했어요) 좀 특이하죠. 다행히 발달장애 증상들은 거의 대부분 소거되어 지금은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약간의 특이함이 조금 남은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이 아이에 대해서는 유독 예민하게 군다는 것을 제 스스로 알고 있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을 제가 지금 문제삼고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드리고자 함이니까요. 

같은반 여자친구 하나가 저희 아이에게 좀 집착아닌 집착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희 아이는 아직 단짝이라는 개념도 낯설고, 굳이 단짝을 만들고자하는 의지도 있어보이지 않구요. 사회성이 늦되는 아이라 아직까지도 다들 우르르 몰려다니며 술래잡기 자전거 타기 등등의 놀이하는 걸 좋아합니다. 
방과후 수업 뭐하느냐 물어보고, 우리 아이가 한다고 하면 신청하고, 놀이터에서도 같이 놀자고 하고, 교실이동수업(도서관 수업 등, 자리가 지정되지 않은 수업)할 때는 같이 앉자, 짝꿍되자, 체험학습 갈때 버스에서 같이 앉자...
그러면서 제 아이와 작년에 한반이어서 잘 지냈던 또다른 친구(영이라고 합시다/이 아이도 저희 아이만큼이나 늦되고 순한 친구... ㅠ.ㅠ)는 같이 놀기 싫다고 말하고,
같이 철봉놀이를 하는데 밀어버리기도 한다고 하고...
저희 둘째가 집에 와서 "엄마, 나는 영이랑도 놀고 싶은데 자꾸만 순이가 영이를 밀치고 때려." 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때도 순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네가 영이랑 놀고 싶으면 영이랑 놀면 돼. 라고 이야기를 하고
3월 학부모 상담을 갔을때 솔직하게 말을 했어요. 순이와 저희 아이를 좀 떼 놔 달라구요. (3월엔 같은 모둠이더라구요. 자리도 가깝고.)

그런데 최근 저희 아이가 몇번씩 "엄마 나는 이제 순이가 귀찮고 싫어. 자꾸만 왜 나한테만 놀자고 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이야기를 한다거나 "엄마 순이가 내 짝꿍만 하려고 해서 너무 피곤해. 정말 난감해(조금 희한한 어휘를 쓰는 아이입니다, 저희 아이가.)" 라고 이야기를 하고, 급기야 어제는 "엄마 난 순이가 날 좀 내버려둬 줬으면 좋겠어." 랍니다.

다시한번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하는 일일까요?
아니면 순이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니면 아이들 사이에 지나가는 과정이니 그냥 둘까요?

추가 : 순이 오빠가 저희 큰아이와 작년 재작년 한반이어서, 순이네 집안 분위기(순이오빠가 좀 말썽쟁이라... 학교에서 유명하거든요.)는 조금 압니다. 제 기준에서는 좀......;;;;; 드세고 거칠어요. 아, 순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순이 엄마나 순이네 집안 분위기가요. 
IP : 1.227.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8 11:27 AM (119.193.xxx.69)

    순이 엄마에게 이야기하는건, 그집 엄마가 기분 나빠할 일이니, 절대 말하지 마시고...
    아이들 문제로 집안싸움으로 번질수도 있습니다.
    영이를 밀치고 때리는 행동은 심각합니다.
    만약 님의 자녀가 앞으로 단호하게 순이를 귀찮아하거나, 멀리하게되면 그 폭력적인 행동을 님의 자녀에게 할지도 몰라서 걱정되네요.
    담임선생님과는 다시한번 상담을 해서 영이를 때리거나 밀치는 행위가 걱정된다고 하고, 님의 자녀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게끔 순이몰래 자연스럽게 골고루 자리배정을 좀 해주십사 말을 하셔야 할듯합니다.

  • 2. dlfjs
    '17.4.18 11:31 AM (114.204.xxx.212)

    담임께 부탁해야죠
    그리고 학기말에 다른반 배정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 3. 흠....
    '17.4.18 11:53 AM (223.39.xxx.70) - 삭제된댓글

    글에는 순이가 드센 건 아니라고 쓰셨지만 그 아이도 집안 분위기만큼이나 드셀 확률 아주아주 높아보이는데요... 다른 아이를 밀쳤다는 것만 봐도 그게 드센거지 뭐겠어요...
    그런 아이들이 사람 사이의 역학관계에 대해서도 본능적으로 빠삭하다 해야할까... 자기에게 유리하다 싶은 쪽으로 순한 친구들 마음 영악하게 이용하는 유치원 꼬마 아이 직접 경험해보니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달아요...
    암튼 그런 머리굴림에 원글님 아이도 이용당할 날이 올수도 있으니 아이 얘기 늘 잘 들어주시고 안되겠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선생님께 도움 요청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뭐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는 그런 생각 저는 전적으로 반대예요... 그러면서 크는거지 뭐 하고 간과하다가 내 아이 마음만 다칠 뿐이란 생각 듭니다...

  • 4. 샤갈
    '17.4.18 9:05 PM (202.136.xxx.15)

    원래 여자 아이들이 그래요. 그러다가 울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집착하기도 한답니다.
    남자아이도 그렇구요.
    그게 연애랑 비슷해요. 서로 좋아하면 좋은데 한명이 좋아하면 스토커 취급.

    저 같으면 그냥 좋게좋게 내 아이도 그럴 수 있으므로
    담임한테 그 상대방 아이 욕하지 말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니 떼어 달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449 안철수 공식선거송 신해철 그대에게 10 안철수가 답.. 2017/04/16 1,144
675448 중1 아들 2차 성징이 하나도 없다면 3 궁금 2017/04/16 3,200
675447 아...안철수 미담보고싶다.. 12 ... 2017/04/16 906
675446 혼자먹는 점심, 옆 테이블의 대화 내용 6 으리으리 2017/04/16 3,802
675445 세종대왕도 집현전학사를쪼았지만 문재인 스타일 17 ㅇㅇ 2017/04/16 1,254
675444 김씨 여자아기 이름 9 뎅굴 2017/04/16 2,253
675443 제 동생이 안철수를 지지하는데요. 17 ... 2017/04/16 2,591
675442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 시작합니다 고딩맘 2017/04/16 389
675441 종편에서도 1 종편 2017/04/16 698
675440 지혜좀 주세요 82님들 10 벚꽃 2017/04/16 878
675439 더플랜 보고 궁금한 것 !! 13 lush 2017/04/16 927
675438 꼭 들어보세요 - 제대로 알아보자 경제의 속살.. 2017/04/16 410
675437 감정의 쓰레기통 되니 기분이 정말 안 좋네요 3 .... 2017/04/16 2,142
675436 이종구 '유승민, 지지율 나아지지 않으면 사퇴 건의..安 지지선.. 5 헐이다. 2017/04/16 1,037
675435 아 엽기떡볶이 하나 시켜서 4일째 먹고 있어요 6 착한맛 2017/04/16 3,248
675434 국민의당 "학생 구하다 목숨 잃은 기간제 교사 순직 인.. 23 국민의당 2017/04/16 2,189
675433 휴~~~ 1 ... 2017/04/16 414
675432 정청래 “文, 지지율 1위·토론 1위·정당지지율도 압도적 1위….. 14 리얼미터 2017/04/16 1,461
675431 아이폰 업데이트 중 ? 후 꺼졌는데 다시 켜지지가 않아요. 3 급... 2017/04/16 789
675430 현미밥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7/04/16 1,443
675429 남초사이트에 어린 여자 관련 글,,, 4 ㅇㅇ 2017/04/16 2,078
675428 글좀 찾아주세요 ㆍ이든카페ㆍ 2 모모 2017/04/16 481
675427 직장생활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6 .. 2017/04/16 1,394
675426 안철수 보좌관이 너무너무 화가 난 이유 67 가면 벗기기.. 2017/04/16 17,394
675425 초간단 검정콩장조림(직접 해보고 올리는거임) 14 전에동치미열.. 2017/04/16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