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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리 수거 민망해요.

쓰레기 조회수 : 9,909
작성일 : 2017-04-18 00:56:39
해외에 살고 있는데 가끔 일 때문에 한국에 길게 가 있을 일이 생겨요. 그럼 그냥 친정 부모님댁에 머물다 오는데 노인들이 많이 사시는 오래된 아파트라 각 라인마다 경비실이 있어요. 매주 분리수거 봉지를 들고 내려가면 다 달라고 하셔서 직접 분리를 하시면서 꼭 평가를 덧붙이세요. 제가 술을 아주 좋아해서 술병이 많이 나오거든요. 밤에 부모님 주무실 때 혼자 홀짝홀짝 마신거라 그냥 슬쩍 내다 버리고 싶은데 아저씨가 항상, 아이쿠 이 많은 소주를 누가 다 마셨데!? 꼭 그런 말씀을 덧붙이세요. 이 집 식구들이 한 주일 간 뭐 먹고 뭐 썼는지 너무 낱낱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안 그래도 민망한데 일일이 그런 논평까지 하시니 은근히 스트레스였어요. 저희 부모님 지나가실 때, 거 따님이 술을 아주 좋아하데요, 그런 말이라도 하실까봐 불안하고요. 올 여름에도 길게 가 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신경 쓰여요. 다른 동네에선 그렇게 안 하나요. 뭔 방법이 없을까요. 
IP : 74.75.xxx.6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18 12:58 AM (222.236.xxx.183) - 삭제된댓글

    공병을 파세요..귀찮더라도..
    중거 인멸에 과자값까지....

  • 2. ㅋㅋㅋ
    '17.4.18 12:59 AM (175.223.xxx.144)

    원글도 댓글도 넘 귀여움ㅋㅋㅋ

  • 3. ;;;;;;;;;;
    '17.4.18 1:00 A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236. 쎈쑤쟁이...일타이피

  • 4. ㅇㅇ
    '17.4.18 1:01 AM (222.236.xxx.183) - 삭제된댓글

    아니면 피티병 큰 소주를 사서 나눠 드시고 찌부 시켜서 나중에 버리세요..
    라고 쓰지만 소주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

  • 5. ....
    '17.4.18 1:02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소주면 팩으로 된거 사드세요.

  • 6. ..
    '17.4.18 1:04 A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슈퍼에서 공병받아줘요 공병값도 올랐다데요 ㅋ
    전 귀찮아서 분리수거 하는데 알뜰한분들은 슈퍼에 파신다데요

  • 7. 근데
    '17.4.18 1:21 AM (74.75.xxx.61)

    슈퍼에 병을 갖다 팔려고 해도 30년 넘게 산 작은 동네라 제가 누구네 집 딸인지 다들 아시거든요. 저희 집 적립카드 번호도 다들 외울 정도요. 소주 사는 것도 눈치 보여서 딴 동네에 산보 가거나 외출하고 돌아올 때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빈 병을 들고 팔러 나타나면 온 동네에 소문이 쫙 나겠네요. 전 괜찮은데 부모님 뒷담화가 될까봐서요. 어휴.

  • 8. ㅇㅇ
    '17.4.18 1:24 AM (222.236.xxx.183) - 삭제된댓글

    다른 동네로 술 사러 가실떄 베낭에 빈병 넣어가서사면서 팔고 오시면 되죠..
    예전 에 과방에서 술병이 쌓이면
    술마시고 병팔고 병팔아서 술 사마시고 ..이러면서 농담 하던게 생각나네요 .ㅋ
    오래 산 동네가 그런게 좀 있죠...다닐떄도 함부로 못다니고 ..온갖데가 다 레이다망.....

  • 9. qwerasdf
    '17.4.18 1:44 AM (207.244.xxx.135)

    그런 오지랖이 싫으시면 다른동네에서 자취하세요.... 어쩔수 없잖아요. 그동네 사람들을 바꿀수도 없는 일이구 ..
    그 환경이 싫으면 벗어나야지요
    저도 집안 숟가락 몇개인지까지 아는 그런.. 동네 분위기가 싫어서 혼자 나와서 사는데 만족해요.

  • 10. 근데
    '17.4.18 1:45 AM (74.75.xxx.61)

    팻트병은 팔 수 없죠? 전 750ml인가 병보다 좀 더 큰 그 사이즈가 딱 좋던데요.

  • 11. 공병
    '17.4.18 1:47 AM (74.75.xxx.61)

    팔려고 병으로 바꿔마시면 일주일에 한 번씩 등산 다녀야 겠네요. 등산 배낭 짊어지고 집에서 나오려면 ㅜㅜ

  • 12. ㅋㅎㅎㅎㅎㅎ
    '17.4.18 1:56 AM (59.15.xxx.87)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남편이 애주가
    저희도 경비 아저씨가 매번 입을 대셔서
    제가 남편에게 창피하다고 했더니
    본인이 하겠다고 한게 30년째 분리수거 담당이 됐어요.
    전 그래서 그 경비 아저씨의 오지랍이 너무 감사했는데..

    대형마트 가면 자판기처럼 생긴
    분리수거 머신도 있더라구요.
    동네에서 팔기 뭐하시면 대형마트 가세요.

  • 13.
    '17.4.18 2:10 AM (74.75.xxx.61) - 삭제된댓글

    다른 동네 경비 아저씨도 그러시는군요. 저는 매주 수요일마다 공공칠 작전이 따로 없었어요. 한 번은 창문으로 내려다 보다가 (집이 3층) 아저씨가 잠깐 안 보이길래 이때다 싶어서 병을 싸들고 뛰어 내려 갔거든요. 근데 어디 구석에서 톡 튀어나오시더니, 그거 다 나 줘요, 하세요. 아녀요 제가 할게요, 하니까 거참 다 나한테 달라니까, 하면서 재활용 백을 들고 줄다리기를 한 적도 있고요. 또 한번은 경비 아저씨들 근무 교대 시간을 알아 뒀다가 공백기라고 판단되는 이른 새벽에 들고 나갔는데 집에 가신 줄 알았던 아저씨가 딱 서서는 또 한 마디, 왜 이렇게 달밤에 분리수거를 해유?

  • 14.
    '17.4.18 2:17 AM (74.75.xxx.61)

    다른 동네 경비 아저씨도 그러시는군요. 저는 매주 수요일마다 공공칠 작전이 따로 없었어요. 한 번은 창문으로 내려다 보다가 (집이 3층) 아저씨가 잠깐 안 보이길래 이때다 싶어서 병을 싸들고 뛰어 내려 갔거든요. 근데 어디 구석에서 톡 튀어나오시더니, 그거 다 나 줘요, 하세요. 아녀요 제가 할게요, 하니까 거참 다 나한테 달라니까, 하면서 재활용 백을 들고 줄다리기를 한 적도 있고요. 또 한번은 경비 아저씨들 근무 교대 시간을 알아 뒀다가 공백기라고 판단되는 이른 새벽에 들고 나갔는데 퇴근하신 줄 알았던 아저씨가 딱 서서는 또 한 마디, 왤케 달밤에 분리수거를 하슈? 뭔 체조도 아니고.

  • 15. 이 방법은 어떨까요
    '17.4.18 3:33 AM (110.35.xxx.215)

    요즘 젤 흔한게 보온병, 텀블러 아니겠어요?
    큰 보온병을 준비해서 술을 사자마자 담아오면 술병을 안 들고 와도 될거 같은데..아닌가요?
    말 그대로 술을 받아오는 행위가 되겠죠

  • 16. 일타이피 댓글
    '17.4.18 5:27 AM (178.190.xxx.71)

    뭐였나요? 지우셨네요 ㅠ.

  • 17. 우리는
    '17.4.18 7:06 A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택배아저씨가..
    큰소리로 ㅇㅇㅇ님 xxxx 문 앞에 두고 가겠습니다~~ >.

  • 18. 178님, 별내용 아니예요~^^
    '17.4.18 7:10 AM (223.62.xxx.101)

    공병을 팔면 증거인멸도 되고 과자값도 번다고
    권하는 내용.
    그래서 일타이피라는 거죠.

    댓글이나 원글은 글 올리셨으면 웬만하면 안지웠음 좋겠네요.
    아무 것도 아닐테지만 나중에 들어온 사람은 괜히 궁금해지고 안타까운 맘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 19. ....
    '17.4.18 8:09 AM (114.204.xxx.212)

    경비아저씨 무서워 술도 못마시나요
    부모님이랑 같이 마신다고 하거나 성인인데 그러려니 하세요
    아님 팩 사다가 마시고 일반 쓰레기로 버리셔도 되고요

  • 20. 술 사러 딴동네 가실 때
    '17.4.18 9:39 AM (183.96.xxx.122)

    빈병 싸들고 가시면 됩니다.

  • 21. ㅈㅅㅈㅅ
    '17.4.18 9:37 PM (59.15.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제 댓글 지웠어요.
    베스트에 오르는 바람에 놀라서..
    남편도 여기 오랜 유저라..
    죄송해요.

  • 22. 남의 말
    '17.4.18 9:42 PM (183.100.xxx.240)

    오래 가지도 않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마세요.
    그렇게 마시기 힘들어서 더 술이 당기는게 아닌지ㅋ

  • 23. ...
    '17.4.18 10:01 PM (125.186.xxx.152)

    경비아저씨가 격일근무라서..경비없는 날 버려요.
    저희는 프라스틱이 많아서..그것도 민망해요.
    가공품만 사다먹는거 같아서요.

  • 24. ㅇㅇ
    '17.4.18 10:29 PM (219.250.xxx.136) - 삭제된댓글

    주종을 모르겠는데 소주 드신다면
    팩소주 사다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좀 크면
    바퀴있는 장바구니에 담아서
    다른 동에 가서 분리수거 하세요 ^^

  • 25. ㅇㅇ
    '17.4.18 10:52 PM (39.118.xxx.159)

    그런데 그정도로 즐기시면 알콜중독 걱정 안되나요?,,
    건강이 염려되네요.
    기분나쁘라고 드리는 말씀아니예요.
    이번기회에 좀 줄여보시는게 어때요?

  • 26. 더심한경우
    '17.4.18 11:03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

    저 아는집은 꼼꼼한 홀 시아버지 모시고 사는데
    심심하신지 시아버지께서 늘 재활용을 분류하신대요.
    알아서 분류해도 다시 뒤져서 분류하고 정리하고
    버리신다네요.
    그 집 며느님 진심 도와주지 마시라고 애원해도 소용 없다고...
    그냥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백배 낫다네요.

  • 27. 어휴
    '17.4.18 11:41 PM (58.140.xxx.232)

    진짜 스트레스 겠어요. 저같음 그때그때 챙겨서 대형마트에 버리겠어요. 거기 쓰레기통은 종류별로 수거하더라구요. 패트병은 꽉꽉 밟으면 부피도 작고 가볍잖아요.
    근데 저도 술 좀 하는 편이지만, 글만 봤을땐 술 좀 줄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28. 댓글들
    '17.4.19 12:27 AM (74.75.xxx.61)

    감사드려요. 술 줄여야지요. 외국에서 직장 다니랴 혼자 애 키우랴 외롭기도 하고 밤에 아이 재워놓고 한 두 잔 하는게 유일한 낙이다 보니 2-3년 새에 술이 엄청 늘었네요 (남편은 다른 도시에서 근무하거든요). 더군다나 이곳에선 돈 주고도 못 사먹는 소주, 어쩌다 큰 도시 한국 마켓에 장 보러 가면 데킬라 한 병 보다도 비싼 값에 손이 오그라들어 겨우 한두 병 사다가 아끼고 아끼며 마시거든요. 서울 가면 다 마셔주리라 벌써부터 기대 충만인데 걱정 어린 댓글님들 따듯한 충고를 들으니 저도 자중해야겠다 싶네요.

  • 29. .....
    '17.4.19 12:38 AM (124.49.xxx.100)

    댓글 왜이래요 아저씨가 이상한거죠 ㄷㄷㄷ

  • 30. 원글님,
    '17.4.19 12:40 AM (58.140.xxx.232)

    저도 외국생활 오래해서 그맘 잘 알아요. 저는 출국때 팩소주랑 캔막걸리 쟁여갔었는데 (외국 사시는 친정 아버지용)
    미국은 액체류, 주류라 한도가 있으려나요? 제가 있던 곳은 팩이나 캔은 그냥 지나가는 분위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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