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분들 오래가는 방법

봄비 조회수 : 3,885
작성일 : 2017-04-17 13:06:32

5개월전에 샀던 화초들이 전부 죽어버렸어요.

지금은 빈화분들만 베란다한쪽구석에 가득히 쌓여있어요.

 

늘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화분들만 점점 늘어나서 이젠 40개정도 되는것같아요.

드라마를 볼때마다 책장이나 혹은 적당한 어느 자리에 단정하게 있는 작은 화분들이 눈길이 자꾸가서 꼭

그런 스타일로만 샀더니 이젠 그런 앙증맞은 식물들은 일찍 죽어버리고 화분들만 공허하게 남았어요.

 

저도 그렇게 이쁘게 앙증맞게 키우고싶었는데.

엄마네 집에 오랫만에 들렀더니 햇볕도 잘 들지않는 방 한쪽 구석에서도 다육이들이 귀엽게 자라나있네요.

풀란들도 우유빛 작은 화분속에서 싱싱하게  초록빛으로 잔뜩 물들어있고.

허브들도 오동통하게 잘도 컸네요.

 

왜 우리집은그게 안될까요.

혹시 흙에 문제가 있을까요.

집은 11층이고 남향이라 식물이 크기엔 괜찮은데

가장 키우기쉽다는 칼랑코에도 죽었는가봐요.

 

흙속에 눈에 보일듯이 거슬릴정도로 작은 은색날개가진 벌레들이 보여서 그냥 베란다난간에 두었어요.

처음엔 그 벌레들이 어찌나 작은지 혹시 내가 비문증이 있나 의심했었거든요.

화분들 키우다보면 그렇게 벌레가 생기나요?

그럼 베란다를 정원처럼 키우는 블르그들의 사진속도 실상은 벌레들이 날아다니는 현실???

 

저는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마사와 배합토를 섞어서  심거든요.

그런데도 그냥 처음엔 잘 버티는 것같다가 어느날 뿌리도 썩고 말라 비틀어지고 잎도 누래져서 자꾸 떨어져 죽어요.

 

오늘은 봄비가 하루종일 내리네요.

그동안 미세먼지로 회색빛이었던 주변도 좀 말끔해지겠죠.

난간에 매달린 물방울들이 반짝이는게 참 예쁘네요.

어떻게 하면, 저도 꽃을 좀 보고, 클까요. 화분들이 작아져서 큰 화분으로 바꾸는 그런 날이 저도 한번은 왔으면 좋겠어요.

IP : 221.158.xxx.2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4.17 1:08 PM (125.137.xxx.47)

    환기를 가끔 시켜줘야 되고 물도 너무 자주 주면 안되요.
    직사광선에는 약하고요.
    마이너스 손이라 화분은 다 정리했어요.

  • 2. ...........
    '17.4.17 1:11 PM (175.192.xxx.37)

    제일 안 좋은 것이 물을 많이 주는거래요.
    차라리 물 안주는것이 더 낫대요.

    물, 햇빛, 바람이요.

  • 3. 원글
    '17.4.17 1:13 PM (221.158.xxx.249)

    혹시 흙에 거름이란 걸 넣는다던데 어떤 거름인가요..

  • 4. ..
    '17.4.17 1:13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물을 어느 정도의 주기로 주었는지 적어 보세요.
    보통은 물을 많이 줘서 죽어요

    그리고 벌레들,, 넵 많이 있어요

    파는 흙으로 해 놓아도, 지렁이가 생겨요
    물을 준 날 아침에 보면 지렁이가 거실 한가운데 말라 죽어 있어요
    화분을 탈출해서, 거실까지 도망가다가 말라 죽는것이지요.

    그외에도 개미도 꼬이고 그래요 ㅎㅎ

  • 5. 고딩맘
    '17.4.17 1:15 PM (183.96.xxx.241)

    햇볕과 바람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물은 그 다음인 듯 해요

  • 6. .....
    '17.4.17 1:17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마이너스의 손인데 아직 죽은 화분은 없네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키우기 쉽고 벌레 안 생긴다고 알려진 식물만 일정 크기 이상으로 골라서 들였고, 환기 잘 시켜줘서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이 좋아하는 작은 식물은 그만큼 잘 죽어요. 또 환기가 물 주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도 위태위태한 식물 가지고 계시면 사진 찍어서 www.plant119.kr 에 문의해보세요.
    저는 스투키가 꼬치꼬치 말라서 고민이었는데 거기서 햇빛을 덜 쬐어서 그렇다고 꼬집어 알려주니 명쾌하더군요.

  • 7. 화초마다 다 달라요
    '17.4.17 1:21 PM (112.161.xxx.72)

    특히 꽃이 피는 식물은 실내에서 꽃을 잘 피우긴 어려워요.
    실내에 적합한 화초가 따로 있고 햇빛 받는 곳도 식물마다 다 달라요. 꽃을 피우는 식물은 햇빛이 특히 중요하구요. 물 주는것도 아침이 좋다고 해요. 통풍도 중요하구요. 이상 농장 운영하는 사람에게 들은 기본상식입니다.

  • 8. 원래
    '17.4.17 1:21 PM (211.36.xxx.68)

    작은 화분이 잘 죽어요. 어린이가 면역 약한 거랑 비슷.
    그리고 초록이마다 키우는 법이 다르니 공부해야한답니다.
    그 날개 작은 파리는 진짜 골칫덩어린데 놔두면 화분이 잘 안돼요. 박멸하기도 어렵고...
    빈 화분은 다 씻어서 말려쓰시고.
    파리는 눈에 띌 때마다 에프킬라 뿌려서 죽이세요.

  • 9. 파리 놔두면
    '17.4.17 1:37 PM (211.36.xxx.68)

    파리 애벌레가 뿌리를 파먹어서 식물이 시들시들해요.
    유난히 파리가 많이 꼬이는 화분에 벌레잡이 제비꽃을 같이 키우니 좀 덜한 듯 하더라구요.

  • 10. ....
    '17.4.17 2:02 PM (175.223.xxx.226)

    아.. 그렇군요.. 저도 들이는 화분마다 다 돌아가셔서
    머리쥐어뜯고있었는데...

  • 11. ....
    '17.4.17 2:07 PM (222.238.xxx.240)

    흙이 문제일 수도....
    저도 그런 적 있음
    날벌레가 꼬이는 거

  • 12.
    '17.4.17 2:45 PM (223.38.xxx.4)

    처음엔 작은 나무 종류로 시작해 보세요
    꽃 피는 회분은 좀 큰걸로 오천원 정도 짜리로 사시고 며칠에 한번씩 물 주는지 물어보고 그대로 주세요
    아주 고수 아니면 죽이면서 키워요
    죽으면 새로 또 사다 놓으면서요
    관심이 있다면
    삼사년 지나면 잘 기르실수 있어요
    제가 꽃을 좋아해서 화분을 30개 이상 길렀는데
    관심도 없던 아들이 결혼해서 맞벌인데 화분을
    20개쯤 기르는데 잘 길러요
    자기가 다 관리 한다고 하더군요

  • 13. ㅇㅇ
    '17.4.17 2:52 PM (121.170.xxx.232)

    저도 자꾸 죽이는데 물 너무 많이줘서 그렇다고해서 안주다보니 잊어먹고 너무 안줘서 말라 죽었어요 ㅠㅠ
    저는 이제 포기상태에요

  • 14. .....
    '17.4.17 3:10 PM (117.111.xxx.14) - 삭제된댓글

    제대로 공부를 안하고 키워서 그래요.
    화분마다 물 주는 주기도 다르고 필요한 일조량이나 써야할 비료 종류도 달라요. 사올때 너무 작은 화분에 담겨있던 것들은 흙이랑 자갈 사다가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야하구요.
    정말 잘 키워보고 싶으시면 화분 좋아하는 사람들 모이는 카페 가입해서 갖고 계신 화분 이름 검색해서 공부해보시고 베란다 화단에 관한 책도 사다가 보세요.

  • 15. ...........
    '17.4.17 3:13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제대로 공부를 안하고 키워서 그래요.
    화분마다 물 주는 주기도 다르고 필요한 일조량이나 써야할 비료 종류도 달라요.
    다육이처럼 가끔씩 줘야하는 것부터 매일 줘야하는 것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사올때 너무 작은 화분에 담겨있던 것들은 흙이랑 자갈 사다가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야하구요.
    분갈이도 식물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흙의 배합을 다르게 해야지 안그럼 뿌리가 못자라거나 썩어버리는 경우도...
    정말 잘 키워보고 싶으시면 화분 좋아하는 사람들 모이는 카페 가입해서 갖고 계신 화분 이름 검색해서 공부해보시고 베란다 화단에 관한 책도 사다가 보세요

  • 16. ...
    '17.4.17 4:19 PM (220.120.xxx.171)

    플로리스트인데요,

    물을 매일 줘야 하는 식물자체는 지극히 드뭅니다. 아주 띄엄 주어야 하는 건 있어도요.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이 화분크기와 흙의 양에 비례해 물을 주어야 합니다. 분이 작고 흙이 적으면
    당연히 수분이 날아가는 속도도 빠르니 물을 많이 주어야 하는 거지, 그 식물이 특별히 물을 좋아해서
    자주 주어야 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분갈이 마찬가지로, 포트 분으로 얼마간은 키워도 무방해요.
    무조건 해야하는 게 아니라 뿌리가 얼마 만큼 삐져나왔는지가 중요합니다. 포트분이나 일반 분이나
    상관없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많이가 아니라 '자주' 주어서 죽입니다. 많이 한번에 주는 건 상관없지만
    횟수가 문제구요. 뿌리가 썩을 정도면 원글님도 분명 주고 싶은대로 매우 자주 주셨을 가능성이 99%로
    보여요.
    벌레는 배합토 쓰시면 거기서 생기지는 않고 포트나 외부 식물 가져올 때 흙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특별히 응애나 진디가 잘 생기는 식물들이 있어요. (찔레 장미 종이꽃 등등
    기르실 때 병충해가 잘 생기는 식물인지 알아보고 들이세요. 안그러면 번거롭습니다.)

    식물기는 생각외로 간단한데... 동향이라도 아침 햇살샤워만 시켜줘도 자잘한 꽃들 (장미 등 굵직한
    화목류말고 잔잔한 풀꽃같은 것들)은 꽃 피고.. 가장 어려워하시는 물주기는 무조건 흙에 수분이 느껴지지
    않게 말랐을 때 밑으로 흐르는 것들 확인할 때까지 흠뻑 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수분이 말라서 식물이 고꾸라지지 않을 직전의 타이밍을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겠죠. 어떤 것들은 잘 살아나지만 어떤 것들은 줄기에 데미지를 입어서 회복이 잘 안되는 것들도 있어요. 어쨌든 중요한 건 주고 싶을 때가 아니라 흙이 완전히 건조 되었을 때 주어야 한다는 것.. 적당히 빛 보여주고 물주기만 관리하면 평균은 돼요.

  • 17. ...
    '17.4.17 4:24 PM (220.120.xxx.171) - 삭제된댓글

    특별히 앞으로 분 들이실 때 물주기가 어렵다면 흙을 꼭 만져보시고 물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
    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그 상태로 얼마 동안 갈 수 있는지 공부도 해보시고요.. 그게 그 분에서 그 화초가
    견딜 수 있는 물 주기예요.

  • 18. ...
    '17.4.17 4:31 PM (220.120.xxx.171)

    특별히 앞으로 분 들이실 때 물주기가 어렵다면 흙을 꼭 만져보시고 물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
    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그 상태로 얼마 동안 갈 수 있는지 공부도 해보시고요.. 그게 그 분에서 그 화초가
    견딜 수 있는 물 주기예요. 하지만 흙과 식물의 상태는 날씨에 따라서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 주기도 가늠 하는 것이지 며칠에 한번~ 이렇게 정해놓을 수는 없고요.

  • 19. 원글
    '17.4.17 4:57 PM (221.158.xxx.249)

    무척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현직 플로리스트님 말씀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런데,, 겉흙이 말랐을때 물을 주라는데 겉흙만 마르고 속의 흙은 아직도 촉촉할때가 많은데 이때에도 물을 주나요.. 화분밑으로 물이 흐를때까지 아니면 그냥 반컵정도만..??

  • 20. 현직
    '17.4.18 5:07 PM (223.38.xxx.117)

    어머, 글을 보셨군요.

    겉흙이 말랐을 때 주라는 건 1-2센치 깊이가 다 마르면요.
    일일히 속까지 파볼 수는 없으니까요. ^^
    속의 흙에 수분기가 느껴진다 싶으면 주시면 안되고요~
    단순해요 물기가 있는데 물을 또 필요로 하진 않아요.

    물 줄때는 흠뻑 밑으로 흐르는 거확인할때까지 2~3회 정도요. 그래야 옆과 끝의 잔뿌리까지 수분이 간답니다~
    몇컵의 회수보다 물이 끝까지 충분히 갔는지가 중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598 손바닥에만 열이 나요ㅠ 7 82쿡스 2017/06/04 2,709
694597 입맛이 바뀐 적 있으세요?? 3 aaa 2017/06/04 708
694596 간만에 한국왔는데 1 금그미 2017/06/04 1,047
694595 adhd일까요? 1 ㄱㄹ 2017/06/04 915
694594 고2아들과 투닥투닥 ㅠㅠ, 3 힘들다 2017/06/04 2,101
694593 문재인 대통령이 인정한 봉하일꾼. 김경수 의원. 13 우윳빛깔 김.. 2017/06/04 3,361
694592 백화점 상품권으로 현금화하는 방법이요 5 아시는분 2017/06/04 2,203
694591 오래된 포도씨유 어떻게 하나요? 3 궁금 2017/06/04 992
694590 왜 결혼 사실을 숨길까요? 7 2017/06/04 4,544
694589 명세서 처리법 1 명세서 처리.. 2017/06/04 407
694588 강아지 혀끝을 물었는지 피가 많이 나요 ㅜㅜ 2 잘될꺼야! 2017/06/04 673
694587 자기관리 안하고 막 늙어가는 사람 진짜 싫네요 12 초여름에 2017/06/04 8,504
694586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출장갔네요.. 3 그런데 2017/06/04 1,283
694585 결혼전 제가 꿈꿨던 삶은 1 이름 2017/06/04 1,554
694584 간장 장아찌 비율좀 알려주세요^^ 5 ㅎㅎㅎㅎ 2017/06/04 2,183
694583 영수증 분실시 환불 절대 안되나요? ㅜ 25 .... 2017/06/04 30,168
694582 올리브 오일 유리병을 떨어뜨렸어요 ㅠㅜ 2 오일리 2017/06/04 1,493
694581 해준것도 없으면서 제사 모셔가라길래 한바탕했네요 18 ... 2017/06/04 8,146
694580 교통사고 잘아시는분요, 도와주세요 2 ㅅㅈ 2017/06/04 668
694579 노무현입니다..보고 표의원이랑 사진 찍었어요 10 호호 2017/06/04 1,861
694578 원래 결혼이라는거 갑자기 하고싶을때가 있는건가요 4 원래 2017/06/04 1,703
694577 외장하드에 빨간색바가 들어오면 더 이상 저장할수 없나요?? 1 ㅁㄴㅇㅀ 2017/06/04 571
694576 자격증 취득하면 월200 이상 벌수있는 일 있나요? 14 ㅇㅇ 2017/06/04 6,940
694575 손톱을 문대면, 매니큐어보다 더 투명해지는 그도구 아세요 3 헐헐 2017/06/04 1,891
694574 세월호 엄마들은 조용히 울고, 아빠들은 담배를 물었다 17 고딩맘 2017/06/04 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