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란 말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드 슈밥이 선언했다.
그후, 그의 책이 여러나라에 번역하여 나왔고, 국내에 학계나 경제계에서 그의 말을 경청한 것 같다.
이후 언론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고, 정부에서도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티비토론회에서 안철수는 4차산업혁명이란 말을 자주썼다. 그가 백신을 개발했던 IT전문가는 인정한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이 2016년부터 산업전반에 걸쳐 화두인데, 이 유행어를 안철수는 잘 이용하는 것 같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면서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지만, 과연 변화와 쇄신만으로 산업혁명이 이루어질까 의문이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4차산업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착각도 된다.
안철수가 강조한 말을 되풀이해서 봤는데, 고개가 갸우뚱이다.
사회적 변화는 IT만으로는 어렵다.
인공지능과 빅테이터, 드론, 로봇, IOT 등등 4차산업혁명에 주된 용어지만 이 용어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적어도 그는 클라우드 슈밥의 말을 인용했어야 하는데, 달랑 '4차산업혁명'란 단어만 쓰는 것 같다.
지난 4월 12일 디지털타임즈 시론에 장석권 한양대 교수가 쓴 쓴글에 이런 질문이 있다.
1. 4차산업혁명은 실체인가 허상인가
2. 4차산업혁명은 혁명인가 진화인가
3. 4차산업혁명은 목표인가 수단인가
4. 4차산업혁명은 위협인가 기회인가
5. 4차산업혁명의 손익계산은 무엇인가.
안철수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해야한다.
말로만 4차산업혁명 보다, 차라리 정통부를 부활하겠다는 말이 더 어울릴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