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추행범을 우연히 만났어요...

ㅣo 조회수 : 5,457
작성일 : 2017-04-16 19:36:59

제가 고등학생일 때 저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동네 오빠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옥상에 불러서 어디말하면 죽여 버릴거라고 하며 온갖 나쁜 짓은 다했습니다.

저는 너무 어려서 아무런 반항도 못했던 시절이고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그렇게 상처로만 남았던 기억이네요.

어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됬어요.  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식사하러 갔던 곳에서요...저는 바로 알아보고 처음에는 얼굴을 가렸는데

잠시 고민해보니 기회인 것 같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저한테 있었던 일 알고 있어요. 제가 그 일로 상담받으러 다녔었거든요.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맞서 싸워서 그동안의

분풀이라도 하자고 생각해서 떨리지만 다가가서 쌍욕까지는 아니지만

너 인생 잘풀리는지 두고 볼거라고 물한컵을 얼굴에 쏟아 붓고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그 와중에 남친은 걱정은 하지만 아무런 도움도 못되는 모습보고

남친에게 정말 실망했어요. 남친이 같이 싸워줄 주 알았거든요...

서운한 제마음 이상한 걸까요....남친이 그런 일 당했다면 저는 그 여자 얼굴이라도

할퀴어 주고 올거거든요.남친한테 왜 같이 싸워주지 않냐고 제 편인 건 맞냐고

물으니 사실 말리고 싶었다고..그러는데 실망했네요.

IP : 121.135.xxx.15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16 7:40 PM (49.1.xxx.113)

    잘하셨어요.
    상대방이 별다른 대응을 못한 거 보니
    본인도 찔렸나보네요.

  • 2. ,,,,,,,
    '17.4.16 7:42 PM (39.7.xxx.147)

    잘하셨어요, 큰 산 넘으셨네요
    정말 애썼고, 축하해요
    남자친구는 원글님만큼 그 고통
    잘 모를거구요,
    우리나라 남자들 일을 크게만드는걸 두려워하는게 있어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나서서 한걸음 한걸음 가는데
    보고만있었다는걸 보니 더 작은 사람이네요
    나중에 어떻게 반응했나궁금하네요.

  • 3. ???
    '17.4.16 7:42 PM (182.200.xxx.137)

    얼굴에 물을?? 아침드라마처럼??

  • 4. 왜 남친은 아무런
    '17.4.16 7:45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액션을 안 취했을까요? 그 남자에게 가서 왜 그랬느냐고 따질 수는 있지 않았을까요? 아쉽군요.ㅜㅜ

  • 5. 진짜요?
    '17.4.16 7:47 PM (223.62.xxx.165) - 삭제된댓글

    그쪽은 뭐래요?
    물 맞고 가만 있던가요?

  • 6. ㅇㅇ
    '17.4.16 7:48 PM (1.236.xxx.107)

    물 쏟으면 다 아침드라마인가?
    인과과정이나 스토리가 다른데 무슨아침드라마 타령인가요
    여자가 할수 있는 물리적 복수 중 하나일뿐
    큰소리로 변태새끼라고 욕해주시지
    남친도 거들어주었으면 더 좋았을걸..서운하긴 하셨겠네요

  • 7. 원글
    '17.4.16 7:49 PM (121.135.xxx.159)

    큰소리로 성추행범아!!!!!!!! 너는 천벌을 받을꺼야라고 했어요..사람들이 쳐다보더라구요. 남친은 그냥 안보이는 자리에 가만히 있었구요.

  • 8. 원글
    '17.4.16 7:49 PM (121.135.xxx.159)

    사실 때리고 싶었는데 그 용기까지는 안났어요.

  • 9. 원글
    '17.4.16 7:50 PM (121.135.xxx.159)

    그 남자는 벙쪄하다가 적반하장으로 미친년이라고 욕하더라구요. 정신병자니까 신경쓰지말라고 자기 주변인한테 그러구요.

  • 10. 대개의 남자가 그럴 거예요
    '17.4.16 7:50 PM (211.36.xxx.229)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남자는 현실에선 드물어요
    하지만 말리고 싶었다는 정말 실망스럽겠네요.

    그 쓰레기한테도 잘 했어요.
    조금이나마 상처가 치유되었길 빌어요

  • 11. 에고
    '17.4.16 7:53 PM (112.214.xxx.67)

    토닥토닥 ... 잘하셨어요 ... 이젠 어른이고 약하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 앞으로는 더욱 더 자신을 위해서 행동하고 차분하면서도 당당하게 잘 사실 수 있을 거예요... 남친에게는 서운한 점 잘 설명해보시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잘 화합해가실 수 있길 바래요~

  • 12. ...
    '17.4.16 7:54 PM (180.65.xxx.163)

    그 동네 오빠가 해꼬지할까봐 걱정되네요. 동네 오빠라면 신분과 주소도 이미 알고 있던 것이고 그런 일은 부모님을 모시고 해결해야 좀 더 안전합니다. 남자친구입장에서는 섣불리 나서다간 큰 일납니다.

  • 13. 해코지
    '17.4.16 7:56 PM (123.111.xxx.250)

    못해요..그런 넘들은.....

  • 14. ..
    '17.4.16 8:12 PM (39.7.xxx.29)

    아주 잘 하셨어요.
    성범죄는 재범이 잦아요.
    누구에게서든 또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이런 일을 기화로 브레이크 걸릴 수 있다면 다행인거죠.
    동석했던 사람이 잘 활약해줬음 좋겠군요.

  • 15. ....
    '17.4.16 8:13 P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경찰에 고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16. 정말 잘하셨어요
    '17.4.16 8:18 PM (39.121.xxx.69)

    앞으론 그런일있음 꼭 증거잡아서 고소하세요
    법은 증거가 다에요

  • 17. ...
    '17.4.16 8:43 PM (220.94.xxx.214)

    정말 잘하셨어요.
    피했으면 또다시 곱씹는 상처가 되었을 거예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남친에게는 저라도 실망했을거예요.

  • 18. 잘했어요
    '17.4.16 9:31 PM (118.44.xxx.239)

    그 또라이도 지가 찔리는 게 있는지 미친년 이라고 둘러대는 거 봐요
    지도 곰곰히 생각해 볼걸요
    나중에 아~ 하겠죠

  • 19. 노을공주
    '17.4.16 9:44 PM (27.1.xxx.155)

    김치로 따귀 때리시지..

  • 20. ...
    '17.4.16 9:50 PM (211.58.xxx.167)

    독약을 멕여 뒤지게 해야지 그딴 개새끼는

  • 21. 대응
    '17.4.16 11:35 PM (1.234.xxx.187)

    진짜잘 하셨어요. 트라우마가 해소되었겠네요
    어린애한테 몹쓸짓한 범죄자새끼..
    그리고 남친분에게 실망한 건 누구라도 그럴것 같아요
    심지어 옆에있던 남편도 실망이라고ㅠㅠㅠ
    그 남친과 결혼은 하지마시고 연애만 하세요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 잘 내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640 증여문제 2 ㅇㅇ 16:51:32 65
1631639 부모님 모신 추모공원에 가는것을 뭐라고 하나요? 1 ... 16:50:17 135
1631638 모든 것이 불안한 분? 계신가요 1 앵자 16:47:13 189
1631637 노래제목좀 알려주세요 참외 16:47:08 58
1631636 회는 왤케 비쌀까요 2 ㅇㅇ 16:44:59 246
1631635 손주은 왈 독하게 키운 아들 더 독한ㄴ이 채 간다 4 그냥 16:44:15 645
1631634 3일동안 시가에서의 먹부림 3 음.. 16:43:56 473
1631633 살림살이를 때려부셨어요 8 속상해서 16:42:46 1,082
1631632 오늘도 2 하루종일 16:41:32 190
1631631 도와주세요 9 도와주세요 16:40:50 401
1631630 대한민국 사회악은 기레기들 같아요 2 ........ 16:40:28 137
1631629 어떤 개그맨이 “나 빼고 다 솥밥이다.” 이런 마음으로 5 !! 16:38:48 786
1631628 재난방송 oliveg.. 16:38:07 130
1631627 이 말 하기 쉬운가요? 23 그래 16:35:39 1,018
1631626 느닷없는 기분에 대한 관찰 기록 .. 16:35:28 125
1631625 먹방유튜버에게 남긴 외국인 댓글 16:33:22 524
1631624 시가 친정 식구들이랑 추석 즐겁게 보내신집? 8 ... 16:29:26 593
1631623 비싼 소갈비가 쉰 것 같은데 살릴 수 있나요? 27 소갈비 16:26:55 1,367
1631622 내년 사해충 질문 ㅇㅇ 16:24:50 197
1631621 교도소에서 프랑스산 프리미엄 분유 요구가 레알? 2 ... 16:21:23 945
1631620 역시 술안주에 김치가 진리였네요. 2 술과김치 16:20:14 498
1631619 예지원과 안무가 이동준은 찐인가요?? 3 .. 16:17:44 1,099
1631618 70대되면 다 노인 냄새 나나요? 11 ㅇㅇ 16:14:13 1,361
1631617 은근 짜증나는데 5 .. 16:13:11 591
1631616 세븐스프링스, 남아있는 지점 있나요? 4 ㅇㅇ 16:10:03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