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의 오바마 표절 처음도 아니다

그림형제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7-04-15 12:47:20
안철수 이번 대선 수락연설이 오바마 표절이라고 난린데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전 2011년 청춘콘써트에 윤여준, 이재오랑 막역한 관계인 박경철 등이 안철수 데리구 짠 등장했들 때부터 토할 거 같아서 저때부터 재수 왕이었음. 어쨌든.

2011년 서울시장 선거때 박원순한테 아름다운 양보 어쩌구 지랄하면서 언론에 쫙 뿌린 '안철수의 편지'는 '로지 파크스'라는 흑인여성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이게 뭐냐면 1955년 로지 파크스라는 흑인여성이 퇴근길 졸 복닥대는 버스에 타고 있었어요. 근데 운전사새끼가 야, 백인 언니 서있잖니, 까만 니가 일어나셈 이지랄을 하니 싫셈, 나도 앉아가고싶음. 이랬다가 체포(응?)되고 재판에 회부(엥?) 된, 아무리 50년대라캐도 졸 말이 안 되는 사건인데 이 사례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사건이고 오바마가 당 스토리를 사용한 연설은 당대 최고의 연설 중 하나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전매특허가 될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사회적 배경인데... 이걸 서울시장 선거에 갖다붙혀요? 아, 그래요. 우리도 여드름 많은 사람, 대머리, 쌍꺼풀 짝짝이, 2010년대 때아닌 배바지 입고 활보하는 패션 테러리스트들을 차별 할 때가 있죠. 아주 가끔. 

근데!

다민족국가가 가진 사회갈등, 그러니까 흑백갈등을 상징하는 로지 파크스 사례가 
특정집단의 부패로 인해 난장판이 된 2011년 대한민국 사례와 도당체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명박이가 백인이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흑인이라는 비유 아니겄냐. 요러구 개같은 쉴드를 치던 언론과 몇몇 안철수 얼빠들의 변명과 감싸주기는 정말 토할 거 같더군요.


이번 안철수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건 우리편은 무조건 감싸고 돌다가 암세포를 키웠다는 겁니다. 

우리 편이라도 뭔가 이상하다싶으면
-의문을 제기해보고 
-해명하면 들어보고 
-납득이 가면 이해해주고, 
-안가면 개새끼 다시말해봐 따져도 보고 

우리가 무슨 팬클럽도 아니고 세금으로, 또는 투표로 정치인을 고용하는 엄연한 주권시민인데 상대방과 우리편을 객관적으로 보지못하면 이런 괴상한 상황에 늘 놓일 수밖에 없어요. 물론 이명박, 박근혜라는 괴물들, 열심히 부역하는 언론, 최종판결을 하는 떡검, 사법부, 진짜 말도 안되게 시민들이 벼랑끝에 놓였던 지난 10년이라는 열악한 환경을 생각하면 이해못할 바도 아니지만 따지고보면 이명박 박근혜라는 괴물, 아바타 안철수 같은 걸 키워낸 건 결국 우립니다.

이미 2011년부터 안철수는 컨텐츠가 없없어요. 끝장토론 하면 지가 압도적일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아마도 청춘콘써트 경험에서 비롯한 착각이겠죠? 청춘콘써트는 잘 짜여진 판에서 안철수가 뭐라도 떠들든간에 환호해주는 얼빠들과 함께 그 안에서 어떤 구체적 비젼도 없이 하나마나한 소리만 난무하던 일종의 쇼였어요. 이명박이 하도 병신짓을 하니까 그저 쬐끔의 반대 제스쳐만 나와도 오~용감해, 신선해..요런 분위기일 수밖에 없던 당시 황당했던 시절, 뭔가 변화를 원했던 절박하고 순수한 대중들을 이용만 해먹었던 쇼.

지금은 어쩔 수 없다해도 언론, 적어도 언론개혁만 어느 정도 된다면 앞으로 이런 꼴을 덜 봐도 되기를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같은 외부의 적들은 너무나 선명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었어요. 늘 그랬죠. 문제는 가면을 쓰고 있는 내부의 암세포들, 그리고 일단 신선하면, 우리 편인 거 같으면 드러나있는 사실도 외면하고싶어하는 나약한 우리들이 정신을 차려야...
IP : 220.79.xxx.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5 12:50 PM (211.117.xxx.14)

    표절이 영감인 사람

  • 2. 눈사람
    '17.4.15 12:52 P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표절 어쩌고 이전에
    원글 여기가 화장실이에요?
    어디서 똥내나는 말들을 뿌려대요?
    당신의 뜻이 아무리 옳아도
    쓰레기같은 용어들로 타인의 안녕을 더럽히지 말아요.

  • 3. 동감
    '17.4.15 12:55 PM (1.233.xxx.161)

    동감이구요.

    아침에 궁금해서 82 들어와봤는데
    이시간에는 안철수 지지자인척 거품물고 억지쓰는 글들이 안보이네요.
    와. 쉬는시간인지 회의시간인지.
    설마했는데 확신이 드네요.
    게시판도 깨끗하고 살것같네요.

  • 4. 어흑
    '17.4.15 12:57 PM (125.178.xxx.203)

    천재는 카피맨이였다?!!!!

  • 5. 차라리
    '17.4.15 12:59 PM (73.152.xxx.177)

    떠이떠이 거리는 것이 낫지 카피맨이라니!
    내실은 하나 없는 허상 덩어리

  • 6. 쓸개코
    '17.4.15 1:00 PM (218.148.xxx.111)

    원글님 토할것 같다는 표현이나 욕은 삼가해주시면 안될까요;
    안지지자분들이 그렇게 할때 진짜 싫었거든요...;;;

  • 7. 눈사람
    '17.4.15 1:02 P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고정닉이신분?
    그가 안지지자인지 국정원인지 솔직히 모르잖아요.
    서로 이간질하고 헐뜯는거 그만해요.

  • 8. ㅎㅎㅎㅎㅎㅎㅎㅎ
    '17.4.15 1:02 PM (123.215.xxx.204)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는게 표절이죠
    책을 읽으면서 자기 지식화하고
    거기다 좀더 보태고 ㅋㅋㅋㅋ

    책도 안읽고 공부도 안해서 표절도 못하는게 문제지
    선각자가 한 정치중 좋은건 계승해서
    자기화하면서 좋은정치 만드는건 마땅히 후대인으로서
    해야할일 아닌가??

    사람사는 일상의 대부분이
    선각자의 표절이거늘..
    ㄷ ㅅ

  • 9.
    '17.4.15 1:02 PM (59.0.xxx.164) - 삭제된댓글

    안도리코네

  • 10. 미네르바
    '17.4.15 1:04 PM (115.22.xxx.132)

    안오마주!!!
    ^^

  • 1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7.4.15 1:04 PM (123.215.xxx.204)

    자기 정치가 없어서
    저사람의 컨텐츠는 무엇일까?싶은
    정말 저사람이 하고 싶은 정치가 무얼까?
    궁금증 유발하는 사람이
    딱 한사람 있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것도
    '17.4.15 1:05 PM (123.215.xxx.204)

    앞서가는 사람이 발표하면
    자기 지지자들이
    딱총 기관총 대포 가리지 않고 마구 쏴대서
    너덜너덜 해질즈음
    슬그머니 숟가락 얹고
    지지자들 부끄럽게
    허긴 반복되니 부끄러워 하지도 않더라만

  • 13. 쓸개코
    '17.4.15 1:06 PM (218.148.xxx.111)

    눈사람님 안지지의사를 밝히니 그렇게 알 수 밖에요.

  • 14. 눈사람
    '17.4.15 1:20 P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욕을 썼나요?

  • 15. ..
    '17.4.15 1:26 PM (121.133.xxx.237)

    첫 콘서트 찾아갔던 저는 원죄의식 있습니다.ㅠㅠ
    그 때 간을 본 안철수는 착각했고 여기까지 왔죠.
    그 날 지켜보며 오로지 미안합니다 뿐이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대강당을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자기 생각을 말하겠지 했었는데
    기막히게도 대부분이 거짓말, 거짓을 또다른 거짓으로 덮기에다 간보고 말 바꾸기를 반복하고 있네요.
    안철수의 착각에 일조했다는 원죄의식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 찾아 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방송사들에 글 보냈고요. 수개표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지지 후보에 상관 없이 투명성을 위한 수개표인데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 16. 22
    '17.4.15 2:39 PM (175.223.xxx.183)

    헐 그랬군요...
    전 원래 안 철수 잘 몰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대선토론하면서 말투 듣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대중연설에 능한 사람인 줄알았거든요 청춘콘서트도 그래서 인기였는 줄....

    결국 문제는 콘텐츠였던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304 문재인 Today. 4. 18. 광주 집중유세 10 파란을 일으.. 2017/04/18 697
676303 [문재인 광화문 유세] '국민이 더 이상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 6 국민의 정권.. 2017/04/18 489
676302 손석희의 압박면접과 저널리즘 원칙 1 고딩맘 2017/04/18 536
676301 문재인후보 조문당시 상황 13 ㅇㅇ 2017/04/18 1,693
676300 北매체, 안철수에 견제구…"차악선택 주장은 동족대결 책.. 8 ... 2017/04/18 372
676299 문재인 세월호3주기 분향소 스케치(펌) 악수시러 2017/04/18 438
676298 웃겨요 2 .. 2017/04/18 348
676297 '문재인 유세차량'이 아니라 '유세물품 납품차량' 12 고인의 안타.. 2017/04/18 1,055
676296 국민의당은 더 이상 호남인들을 지역감정의 노예로 비하하지말라[오.. 8 차별첼폐 2017/04/18 479
676295 인간유형중 제일 열받는 유형은 어떤유형인가요? 10 아이린뚱둥 2017/04/18 1,634
676294 안철수측. 포스터. 로고송 논란에 반색 27 그러하다 2017/04/18 1,667
676293 아귀도 흰살 생선에 속할까요? 4 양희부인 2017/04/18 517
676292 CJ E&M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 3 .. 2017/04/18 2,680
676291 뒷담화에 대한 기준과 판단.... 1 ..... 2017/04/18 954
676290 금태섭 페북글에 대해 윤영관님 페북에 글올리셨네요 13 예원맘 2017/04/18 981
676289 홍준표 “집권하면 여론조사기관 2곳 폐쇄하겠다” 10 고딩맘 2017/04/18 842
676288 펌)전세계 투표에 51%유행한다더니 진짜 였네요 13 무조건 수개.. 2017/04/18 1,596
676287 인생이 허무하네요 2 에겅 2017/04/18 1,796
676286 본인이 갖고싶은 능력 딱 하나가 있다면? 12 2017/04/18 1,529
676285 더플랜 상영관! 5 ㄴㅅ 2017/04/18 533
676284 어떤 제복이나 작업복을 입어도 경력자 포스가 나는 문재인의 옷빨.. 2 패완얼 2017/04/18 578
676283 일본어나 영어 라디오 드라마 질문이요.. 4 00 2017/04/18 558
676282 저녁 6시에 충장로 가려구요. ^^ 푸른 셔츠 입고. 9 광주시민 2017/04/18 574
676281 안철수 부인 '1 1의혹'..'특채'와 '특혜'사이 6 안땡아웃 2017/04/18 368
676280 아 웃긴다 후보들 한줄평 ㅋㅋㅋ 13 넘웃겨 2017/04/18 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