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회가 시작되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기세좋게 문재인 후보를 추격했던 안철수 후보는 각종 검증 공세에 발걸음이 더뎌졌다. 대선후보 등록 시점에 각 후보들은 지지율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1위에 올라서며 소강국면을 맞았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유승민·김종인 순이었다.
대선지지율,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심상정 2.8% 유승민 1.7%
문·안 양자대결시도 8%p차… 문·안·홍 가상 3자 대결선 문재인 10%P 差 더 벌려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일(4월 15~1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얼미터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선두 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2위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15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격차는 지난주(8.1%P차)보다 이번주(8.5%P차) 소폭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 가상 3자 대결 및 문재인·안철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17년 4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4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심상정 2.8%, 유승민 1.7% 순이었다.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김종인 후보는 0.9%로 나타났다. 부동층(없음·잘모름 응답자)은 3.7%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문재인(▲2.6%p), 안철수(▲2.4%p) 후보는 상승했고, 홍준표(▼0.8%p), 심상정(▼0.8%p), 유승민(▼1.5%p) 후보는 하락한 수치다. 부동층(▼1.6%p)은 감소했다.
참고로 지난 4월 1주차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42.2%, 안철수 34.1%, 홍준표 8.9%, 심상정 3.6%, 유승민 3.2% 순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 격차는 지난주 8.1%p 차에서 이번주 8.3%p차로 미세하지만 소폭 벌어졌다.
이번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를 구체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상승한 44.8%로 4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2위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2.5%p) 밖인 8.3%p 앞선 1위를 15주째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충청,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50대,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대부분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렸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3%, 안 35.9%, 홍 6.1%)과 경기·인천(문 47.9%, 안 37.4%, 홍 5.3%), 대전·충청·세종(문 44.6%, 안 32.0%, 홍 10.6%), PK(문 44.6%, 안 31.0%, 홍 14.3%), 호남(문 48.9%, 안 43.3%, 심 3.1%) 등 TK를 제외한 모든 권역, 20대(문 53.7%, 안 27.3%, 심 5.8%)와 30대(문 60.2%, 안 22.1%, 홍 5.6%), 40대(문 62.5%, 안 23.9%, 홍 5.2%) 등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문 66.8%, 안 21.9%, 심 4.3%)과 중도층(문 46.6%, 안 37.2%, 홍 4.6%)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선지지율은 2.4%p 상승한 36.5%로 30%대 중반을 넘어섰고,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3%p의 격차를 나타냈다. 한편 안 후보는 원내 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직전인 3월 31일(20.7%) 이후 4월 10일(38.2%)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급등하며 하루 평균 2.9%p 상승했으나, 4월 11일(37.0%)과 12일(35.9%)에는 이틀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TK, 수도권, 호남, 50대 이상과 20대, 바른정당·자유한국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 30대·4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내렸고, 대구·경북(안 40.1%, 문 30.5%, 홍 13.3%), 60대 이상(안 58.0%, 문 19.0%, 홍 15.1%), 50대(안 44.5%, 문 35.6%, 홍 8.6%), 보수층(안 49.6%, 홍 23.2%, 문 16.5%)에서 1위로 나타났다.
경남도지사 심야 사퇴 논란이 있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대선 지지율은 0.8%p 내린 8.1%로 한 자릿수 지지율이 이어지며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수도권, TK,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 PK, 30대, 40대,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2.8%로 4위를 기록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5%p 하락한 1.7%로 자신의 최저치를 경신하며 마지막 5위로 조사됐다.
▲ 대선지지율,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심상정 2.8% 유승민 1.7%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이번 조사 기간 나타난 차기 대선후보의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와 지역별·연령별·이념성향별 지지율은 아래와 같다.
문재인 후보 일간지지율은 10일(월)에는 지난주 7일(금) 일간집계 대비 1.0%p 오른 42.3%로 시작해, 11일(화)에도 44.7%로 상승했고, 12일(수)에는 전일과 동률인 44.7%를 기록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44.8%로 마감됐다.
문재인 후보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9.6%p, 35.0%→44.6%), 경기·인천(▲3.2%p, 44.7%→47.9%), 광주·전라(▲2.6%p, 46.3%→48.9%), 연령별로는 40대(▲11.0%p, 51.5%→62.5%), 20대(▲2.3%p, 51.4%→53.7%), 50대(▲1.2%p, 34.4%→35.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0.1%p, 39.9%→50.0%), 국민의당 지지층(▲3.4%p, 1.5%→4.9%), 민주당 지지층(▲1.8%p, 85.7%→87.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2%p, 41.4%→46.6%), 진보층(▲2.3%p, 64.5%→66.8%), 보수층(▲1.3%p, 15.2%→16.5%)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1.0%p, 20.0%→19.0%), 바른정당 지지층(▼6.1%p, 10.4%→4.3%), 무당층(▼1.6%p, 13.1%→11.5%), 자유한국당 지지층(▼1.0%p, 5.1%→4.1%)에서는 내렸다.
안철수 후보 일간 지지율은 10일(월)에는 지난주 7일(금) 일간집계 대비 1.2%p 오른 38.2%로 출발해, ‘유치원 공약’논란이 있었던 11일(화)에는 37.0%로 하락했고, 12일(수)에도 35.9%로 이틀 연속 내렸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오른 36.5%로 마감됐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7%p, 33.4%→40.1%), 경기·인천(▲4.5%p, 32.9%→37.4%), 서울(▲4.2%p, 31.7%→35.9%), 광주·전라(▲1.6%p, 41.7%→43.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0.6%p, 47.4%→58.0%), 50대(▲4.4%p, 40.1%→44.5%), 20대(▲3.9%p, 23.4%→27.3%),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10.3%p, 46.2%→56.5%), 무당층(▲4.7%p, 36.4%→41.1%), 자유한국당 지지층(▲3.0%p, 25.5%→28.5%), 민주당 지지층(▲1.0%p, 5.8%→6.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8%p, 38.8%→49.6%)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8.5%p, 40.5%→32.0%), 40대(▼6.6%p, 30.5%→23.9%), 30대(▼2.4%p, 24.5%→22.1%), 정의당 지지층(▼2.1%p, 14.4%→12.3%), 중도층(▼4.0%p, 41.2%→37.2%)에서 내렸다.
홍준표 후보 일간 지지율은 10일(월)에는 지난주 7일(금) 일간집계 대비 0.2%p 오른 8.3%로 시작해, 11일(화)에 8.1%로 내렸고, 12일(수)에는 7.9%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8.1%로 마감됐다.
홍준표 후보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3.2%p, 9.3%→6.1%), 경기·인천(▼1.6%p, 6.9%→5.3%), 대구·경북(▼1.4%p, 14.7%→13.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3%p, 19.4%→15.1%), 20대(▼2.3%p, 6.5%→4.2%), 50대(▼1.6%p, 10.2%→8.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9%p, 3.2%→1.3%), 바른정당 지지층(▼1.0%p, 11.8%→10.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7%p, 29.9%→23.2%)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2.4%p, 8.2%→10.6%), 부산·경남·울산(▲1.3%p, 13.0%→14.3%), 30대(▲3.1%p, 2.5%→5.6%), 40대(▲2.2%p, 3.0%→5.2%), 무당층(▲3.5%p, 6.9%→10.4%), 진보층(▲2.3%p, 0.5%→2.8%)에서는 올랐다.
한편 함께 실시된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불출마를 가정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가상대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47.0%로 3주째 1위를 유지했고, 2위 안철수 후보(37.2%)와의 격차는 8.0%p에서 9.8%p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와 동률인 37.2%를 기록했고, 홍준표 후보는 1.3%p 내린 8.8%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심상정 후보와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문재인·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상승한 49.0%, 안철수 후보는 1.0%p 오른 41.1%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9%p로 소폭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심상정 후보와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문재인·홍준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57.7%로, 홍준표 후보(22.0%)를 35.7%p의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적극 투표층)이 83.5%,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소극 투표층)이 11.0%로, 이들을 합한 투표 의향층이 94.5%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1.6%p 상승했고, 투표 무의향층은 4.6%(전혀 의향 없음 2.8%, 별로 의향 없음 1.8%)로 1.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응답자 전체의 83.5%)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4.2%p 높은 49.0%, 안철수 후보는 0.9%p 낮은 35.6%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는 0.8%p 낮은 7.3%, 심상정 후보는 0.2%p 높은 3.0%, 유승민 후보는 0.4%p 낮은 1.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44.8%를 기록하며 3주째 만에 반등, 45%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3.3%p 오른 26.5%로 5주째 상승했고, 25% 선을 넘어서며 작년 4월 4주차(24.9%)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 민주당과의 격차를 10%대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5%p 하락한 5.1%, 바른정당은 1.7%p 내린 3.7%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4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551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5명이 응답을 완료, 9.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