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에 다니시는 분들 질문입니다.
절에 처음 갔는데 가운데에 부처님 세분이 계시고 그 왼쪽에 떨어져서 한분이 계시고 오른쪽으로 또 두분이 각각 떨어져서 계시던데 절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3번씩 가운데 3분께 절하고 각각 또 3번 하면 되는건가요?
기도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근처 큰절에 처음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을 시간이라 그냥 생각대로 하고 왔는데 궁금해서요..
그리고 만약 절에 정기적으로 가고 싶은데 언제 가나요?
매달 1일 뭐 이렇게 가도 괜찮을까요?
1. 불자
'17.4.14 6:50 AM (211.36.xxx.249)처음 법당에 들어서면 헷갈리실겁니다ㅎㅎ
법당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어귀에서 먼저
일어선채로 간단히 합장반배를 합니다
들어가겠다는 인사입니다
두손을 합장한채
머리를 숙여 절하는걸 말합니다
절에선 법당참배든 사람을 만날때든
무조건 이 합장반배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다음, 어간이라고도 부르는
스님들의 공간인 중앙을 제외한
좌우의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섭니다
그리고나서는
본존불을 모신 중앙을 상단이라고도 하는데
상단에 한분만 모시기도 하고
세분을 모시기도 하는데
어쨌든 삼배만 올리시면 됩니다
다음, 오른쪽을 중단이라 하는데
신중단이라고 부르며
말하자면 수호신같은 신장님을 모신곳입니다
이곳을 향해 삼배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하단이라고도 부르는데, 영가단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곳으로
역시 삼배를 올립니다
절에따라 왼쪽, 오른쪽이 바뀐곳도
있으니 너무 당황하지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상중하단에 각각 삼배씩 올리신후에는
다시 상단을 향해 마지막으로
선채로 간단히 합장반배합니다
법당 문을 열고 나가기전
다시 입구에서 법당안쪽을 향해
합장반배를 하고 나옵니다
나가겠다는 인사입니다
정기적으로 가시고싶다면
가고자하는 절의 종무소에 문의하시면
잘 알려드릴겁니다
달력을 받아오시면 나와있기도 합니다
보통 어느 절이나
음력 초하루 기도가 있고
재일이라고 해서
절마다 조금씩 다른날에 법회나 기도를 하기도 하니
종무소에 문의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인 기도나 법회와
가까우시면 저녁예불에 참가하시다보면
서서히 익숙해지실겁니다
참으로 좋은 길에 들어서셨습니다
부디 좋은 스승, 도반 만나셔서
불교의 진면목을 알게 되시길 기원합니다2. marco
'17.4.14 8:55 AM (14.37.xxx.183)보통의 절집도 가장 중요한 법회는 일요법회입니다.
일요법회에 참석하시면 됩니다.
중앙통로는 이용하지 않고 양쪽 옆으로 난 통로를 통해
대웅전에 들어가는데
들어서면 일단 합장 반배를 하고
앉을 자리를 보고 그곳으로 옮겨서
삼배를 하고 앉아서 법회에 참석하시면 됩니다...3. 원글
'17.4.14 12:01 PM (118.44.xxx.61)이렇게 자세히 시간 내어 답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절에 처음 갔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참 편안하더라구요.
좋은 인연으로 불교의 진면목을 알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