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력단절 기간후 어럽게 신입으로 취업을 했어요.
하던 일이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라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다시 배워야 하는 업무예요.
재취업 기회를 얻어서 두려움 걱정 기쁨으로 첫날 갔는데...
오래된 건물이라 화장실이 안좋은건 알았지만 실제 가보니
너무 열악하네요. 몇십년 된 건물이라 세걸음 정도 되는 공간에,
혼자 몸을 크게 움직이기도 어려운 공간이에요.
아주 작은 세면대는 물도 안내려가고 변기는 쪼그려 앉아 볼일 보는데..
크기도 작은거 같고... 으윽,,,,,,
이런 화장실 처음 가봐요. ㅠ.ㅠ
근데 제가 화장실 민감하거든요. 변비도 심해서 지금 내과다니며 약먹고 있는데
물을 마시기 싫은거예요. 집에서는 10번도 넘게 가는 화장실을 딱 2번 갔네요.
진짜 고민되네요.
화장실때문에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자니 미친거 같고
계속 다니자니 치질수술이라도 받을거 같고.
일 배울 걱정은 안하고 집에와서 계속 화장실 생각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