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여직원들의 태도 어떻게 대응할까요?

입장고민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17-04-13 10:58:03

40대 후반 회사 다닌지 10년 넘는 중소기업 과장이예요.


원래 제 직책 업무는 경리 자금 파트입니다.

회사가 작은 탓에 일이 바쁘면 다른파트 (포장팀) 에도 건너가서 일을 서포트 해주기도 합니다.

이건 거의 제가 10년 근무하면서 늘 해왔던일이고요.

 

2년전 뽑은 생산직 여직원이 두명 있는데 (계약직이예요... 올해말까지 근무합니다)

한명은 저랑 동년배

또 한명은 30살 초반 직원입니다.

회사도 즐겁게 다니는게 좋다... 라는 주의였기에

저를 잘 따르고 하는 것 같아서 커피를 한잔 사거나 밥을 사거나 하는데 후한편이었어요

 

몇일전 일을 하던차에

라벨 작업 한게 굉장히 배열이 불규칙하길래

제가 이게 너무 비뚠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하니

그 나이 어린 여직원이 제 앞에 있던 물건을 획 채가면서 제가 할게요... 신경쓰지 마세요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이 말도 못할 처지냐며

내가 화내면서 이야기한것도 아닌데도 그런식으로 말하는 태도는 뭐냐? 했더니

그러니까.. 제가 한다구요.

이러고는 맙니다.

다시 한번 재차 말하려던 차에

나이 있는 여직원이

과장님 그만하세요... 이렇게 또 거들길래.

어이가 없어 회사에서 소리라도 칠까봐 감정 억누른다고 그 방을 나와버렸어요.

그때 소리라도 치고 한소리를 제대로 했었어야했을까요?

 

그 이후론 저는 일에 관해서 지시만 합니다.

그쪽도 단답식으로 제가 하는말에 예 아니요만 하구요.

그 쪽 사무실에 들어가서 제 할일만 하고 나옵니다.

말은 전혀 섞지 않구요.

 

전 그 일에 대해 이야기는 안하고 저도 거리를 두고있는데

전과 같이 관계를 만들 필요는 없겠지요?

 

너무 잘해줘서 그런지....

회사간에 과장과 직원과의 격식이 너무 없어진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또 한 여직원은 밥이라도 사주고 다시 좋게 이야기 하라는 직원도 있고

또 한 직원은 이대로 계속 쭉 공사 구분 지어서 대하라는 직원도 있어요.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던데,

사람 좋게 좋은게 좋다고 그냥 격없이 지낸 제 태도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직책도 있고하니

다시 따끔히 불러 혼낼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공사 구분 지으면서 지내는게 좋을까요?

 

 

IP : 58.237.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4.13 11:01 AM (58.227.xxx.173)

    거리를 두심이...
    재차 지적하눈 것보다는 다음에 반복되면 그때 또 하시는 편이 낫지 싶네요

  • 2. 호수풍경
    '17.4.13 11:03 AM (118.131.xxx.115)

    어차피 나갈 사람인데...
    그냥 공적인 일만 하세요...

  • 3. ....
    '17.4.13 11:04 AM (203.234.xxx.136)

    지나간 일 굳이 들출 필요는 없고 문제가 발생되면 그때 가서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만 다시 짚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게 좋은 시기는 지났고 밥사고 어쩌구 하면 이건 더 부추기는 꼴이 될 겁니다. 그냥 업무적인 관계로 공사 구분하여 대하면 끝아닐지요.

  • 4. 고민거리도 아닌듯
    '17.4.13 11:06 AM (211.245.xxx.178)

    공사구분.
    그냥 직원.
    냅둬유

  • 5. 나에게
    '17.4.13 11:06 AM (110.70.xxx.182)

    막대하거나 한사람에게 공포심을 주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원글님이 그사람들 인사권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영향력도 없는데. 무슨 재주로 뭐하라 말라 할수 있을까요. 그냥 내버려 두거나 그 팀 팀장한테 지나가는 말로 이런 사람있던데?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6.
    '17.4.13 11:06 AM (117.123.xxx.207) - 삭제된댓글

    일단 궁금한건 라벨링작업을 원글님이 자주 도와주신건가요? 사실 엄연히 다른 파트의 직원들이잖아요. 경리자금파트신데 라벨링작업에 대해 얘기하면 보통의 경우 그 작업 담당하는 직원들은 좀 안 좋아할거에요. 그러나 원글님글에 바쁠때 써포트해주신 적있다고 하셔서 이건 회사분위기에 따라 다를 것같고요.

    다시 불러서 혼내시면 그 직원이랑 완전히 감정적으로 틀어지는길같습니다. 싫은소리를 하실꺼면 그 자리에서 즉시 하고 털어야해요.

    그리고 직장내에서 모두와 마음이 맞으면 좋겠지만 그거 불가능하다고봐요. 일하다 감정 상하는 일 왕왕 있고 원글님 경우에 굳이 원글님이 손 내밀어서 다시 관계회복할 이유도 없다고 봐요.

  • 7. ㅇㅇ
    '17.4.13 11:06 AM (218.235.xxx.98)

    회사에서는 객관적 거리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너무 친하게 지낸거 아닌지요.
    다른부서 업무에 지적질하기 보다는 부서 상사에게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이해하기 어렵네요.

  • 8. ..
    '17.4.13 11:10 AM (210.107.xxx.160)

    아무리 부서가 달라도 원글님이 윗사람인데 그 여직원의 그렇게 버릇없는 행동..가능한가요? 저는 그 태도가 참 신기해보일 정도네요.

    굳이 밥까지 사며 관계회복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연말까지 계속 얼굴 봐야 하는게 원글님에게 상당히 스트레스겠지만 저라면 그냥 이렇게 지내겠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부하직원에게 너무 잘 해주지 마세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내가 윗사람이니까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라는 생각에 밥 한 번, 커피 한 번 더 사주면 계속 바라더군요. 윗사람 어려워하는 법도 없고. 이번에 좋은 교훈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 9. .....
    '17.4.13 11:12 AM (112.220.xxx.102)

    개무시하세요

  • 10. 원글
    '17.4.13 11:13 AM (58.237.xxx.82)

    그렇게 버릇없는 행동이라 저도 벙 쪄서 대응을 제대로 못한게 저도 후회스럽네요.
    윗님처럼 스트레스라도 좋은 교훈 얻었다 생각할께요.

    모두 댓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11. ...
    '17.4.13 11:24 AM (220.78.xxx.36)

    거리를 좀 두셔야 되요
    저는 아니고 예전회사 과장님이 딱 글쓴님 또래였어요
    다른 직원들한테는 버럭버럭 소리도 잘 질러대고 거리도 두고 그랬는데
    유독 딱 자기 밑에 대리한테만 무슨 여동생 대하듯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같은동네 같은아파트 거주해서
    출퇴근도 매일 같이 하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리고 일이 좀 많고 중압감이 있어 그런가..솔직히 과장감이 안되는 사람이 과장을 해서 그런가
    그 대리한테 일을 많이 의논하고 상의하고 의견듣고 그러더라고요
    그랬더니 어느순간 그 대리가 거의 과장같음 -_- ㅋㅋㅋㅋ
    난 과장 두명 모시고 사는줄
    둘이 나중에는 뭔가 사이도 안좋아 지고
    암튼 거리 두세요

  • 12. ㅇㅇ
    '17.4.13 12:01 PM (121.165.xxx.77)

    공적으로만 대하시고 서포트도 해주지마세요 도와주면서 잔소리한다 싶었나보죠. 그들이 할일은 그들이 하게 손떼세요 원글님이 굳이 서포트해줘야 하는 건 아니죠? 그럼 하지말고 업무적으로만 대하세요

  • 13. 호롤롤로
    '17.4.13 12:02 PM (175.210.xxx.60)

    저쪽에서 먼저 거리두자고 그딴식으로 나오는데 똑같이 하심 될거같네요~~
    금방 나갈사람인데 너무 그걸로 신경쓰지마세요..

  • 14. 할만큼 해줬는데 뭘 또 불러다...
    '17.4.13 12:02 PM (222.152.xxx.243) - 삭제된댓글

    그건 절대로 지나치구요 더 우습게 보일거고 뒷 말만 많아지고 앞으로 혹시나 협력할 일 있어도 좋은 반응 안 나오겠죠.
    그리고 아무 말 못한것도 아니고 할말 했잖아요. 그 소리 못해줬다면 돌아서서 화가 많이 나겠지만요. 잘했어요. 거기서 소리 지르면 사람 꼴만 더 우스워지죠. 그 정도가 딱 좋았네요.
    앞으로 공적으로만 대하세요.
    곧 나갈 사람이라는데 더더욱 신경 쓸 필요 없죠.

  • 15. ㅇㅇ
    '17.4.13 12:02 PM (121.165.xxx.77)

    아 다시 불러서 뭔가 하려고도 마세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요

  • 16. ...
    '17.4.13 3:16 PM (59.14.xxx.105)

    거리두세요.
    원글님이 이 사건을 계기로 배운 게 있듯이 그 직원들도 배운 게 있을 겁니다. 다른 곳 가서 똑같은 일 반복하지 않겠죠.

  • 17. 로지맘
    '17.4.13 3:24 PM (182.221.xxx.245)

    앞으로 거리두세요. 진짜 공과 사를 분명히 하세요
    요새 신입들 모두 4차원같아요. 회사에서도 응석을 부림
    제가 몇명한테 데여봐서 알아요

  • 18. 나갈 사람인데
    '17.4.13 5:33 PM (80.144.xxx.183)

    뭘 신경쓰세요? 재계약 못되게 막으면 되는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562 시어머니가 얼굴만 보면 둘째 타령해요. 17 .. 2017/06/04 3,642
694561 목동팔고 강남가기 19 집매매 고민.. 2017/06/04 6,126
694560 아..또 ai ㅠㅠ 1 eee 2017/06/04 737
694559 < 김용민 브리핑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15 고딩맘 2017/06/04 1,593
694558 15개월 막둥이가 이리오래요 12 애셋맘 2017/06/04 3,082
694557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은 좀 무책임해보이네요. 29 ... 2017/06/04 2,720
694556 자유당 의원들의 고백 "김상조 후보에게 미안".. 7 ㅇㅇ 2017/06/04 1,573
694555 중2아들 까만피부 1 중학생 2017/06/04 696
694554 재미있긴 한데 유시민과 황교익은 그냥 그래요 27 알쓸신잡 2017/06/04 4,161
694553 자유한국당 “강경화 후보자 반드시 낙마” 가닥 – SNS 반응은.. 51 ... 2017/06/04 3,257
694552 기러기분들 어떻게 힘든거 참고 지내시나요? 15 ... 2017/06/04 3,711
694551 아이사진 잘 나오는 저렴한 디카 추천해주세요 1 .. 2017/06/04 424
694550 하버드근처 성당.. 3 lsr60 2017/06/04 760
694549 얼굴에 잡티 점 ..엉망이예요 4 ㅁㅁㅁ 2017/06/04 3,330
694548 운동화 빨았는데 냄새가 심해요 7 스트레스 2017/06/04 3,016
694547 관절 무리 안 갈만한 홈짐 유튜브 채널 있을까요? 홈짐 2017/06/04 249
694546 양세형 8 0행복한엄마.. 2017/06/04 3,073
694545 황교익 같은 타입 싫어. 31 그냥 내 의.. 2017/06/04 6,862
694544 남방항공으로 중국 경유시 1 남방항공 2017/06/04 494
694543 짝눈.. 수술하는 편이 좋을까요? 10 ... 2017/06/04 1,879
694542 남편의 분노조절 장애로 온 가족이 나와있어요 42 개놈이다 2017/06/04 9,107
694541 척추측만 때문에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4 건강 2017/06/04 1,246
694540 유투버 영국남자 조쉬 한국말 실력이요 3 amy 2017/06/04 2,255
694539 주상복합아파트 원래 좀 시끄럽나요 7 주상복합아파.. 2017/06/04 1,842
694538 사무실 관리직원은 뭘 하는 직원인가요? 2 .. 2017/06/04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