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내 말빨, 글빨은 안먹힐까요?

원인분석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7-04-12 20:17:56

고리타분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예요.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상대방이 다른 의견주장하면 동조해주고요.

그래서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근데!

예를 들자면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제가 '어디 좋다더라. 여행가자'하면 좋다고 박수는 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안짜면서 

다른 친구(B거나 C거나 상관없이 다른 어떤 친구든지)가 똑같은 얘기를 하면 좋다고 하며 일이 진행되지요. ㅠㅠ

아까 내가 한 얘기도 똑같은 거였다구... ㅠ^ㅠ

글도 마찬가지예요.

진심담아 썼건만 주위 반응은 뜨듯 미지근.

좋다 싫다 잘썼다 못썼다도 아닌 그냥 읽고마는 그런.

조언을 구하느라 썼는데 조회수는 많고 댓글은 안달리는(?) 경우와 같은거겠죠.

왜 내 말엔 힘이 없고 글은 시시한걸까요?


IP : 49.161.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의 뜻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17.4.12 8:23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아주 미세한 차이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져요.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사용하는 단어 등 표현에 조금 변화를 줘 보세요.

  • 2. 무플방지
    '17.4.12 8:24 PM (182.229.xxx.41)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는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요? 평소 다른 사람들 의견을 잘 받아주신다고 하니 친구들에게 원글님은 leader 느낌이 아니라 nurturer 느낌인가봐요. 왜 우리도 엄마말은 맞는 말이라도 무시 하잖아요

  • 3. 허허허
    '17.4.12 8:52 PM (124.62.xxx.121)

    저도 그래요. 저도 여기에서 왜 그런지 알아볼래요.

  • 4. 무명
    '17.4.12 9:46 PM (175.117.xxx.15)

    저도 살짝 그런면이 있는데...
    일단 인터넷상에서 나의 글이 인기가 없는거는... 주장이 뚜렷하지 않아서 그렇더라구요. 남의 마음 고려하고 나름 배려해서 많이 순화된 표현을 하다보니 김빠진 맥주같은 느낌이 드는거죠. 나의 색이 뚜렷이 드러나야 호불호가 있는데... 이것저것 고려해서 색채를 완화시키고 빼다보니 별 반응없는 글만 쓰게 되더라는...

    실생활에서는.... 내 말의 힘은 나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되더군요. 사회적 지위가 같을때는... 나의 이미지의 세련됨과 연관이 있구요. 좀 씁쓸하죠...
    근데 약속/여행 잡는 정도는 적극성과 관련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어디가 좋다 가보자!라고 말을 꺼내면 그냥 바로 제가 날을 잡아버려요. 그니까 누군가 우리 한번 보자..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할때 저는 자 내일부터 시간을 맞춰보자 하면서 바로 행동에 나서죠. 그런식으로 몇번 하다보면 제가 그냥 스치듯 한번 볼까? 해도 모임이 되뻐리더라구요

  • 5. 아~
    '17.4.13 12:16 PM (112.170.xxx.36)

    '순화해서 쓰다보면 김빠진 맥주같다.' 뭐가 문제였는지 딱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주장있는 글쓰기 연습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56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마지막날 23:47:10 227
1741955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3:41:42 102
1741954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3:38:33 285
1741953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ㅓㅗㅎㄹㅇ 23:36:48 329
1741952 100:0 나왔다는 지하주차장 사고 .. 23:36:18 426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4 .. 23:16:53 575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2 .. 23:08:06 937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3:07:15 800
1741948 25평 아파트 7 좁아터짐 22:59:55 1,344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5 22:59:54 980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2:58:21 1,763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2:58:10 919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9 입시 22:58:04 703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1 시원 22:57:34 1,256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0 dd 22:55:46 1,294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19 그냥 22:51:50 1,032
1741940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3 22:51:46 593
1741939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6 .. 22:45:37 874
1741938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2:45:27 388
1741937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6 .. 22:39:33 688
1741936 19) 50살 17 19 22:38:17 3,244
1741935 양향자가 국힘 최고의원 오메 5 ... 22:31:56 1,150
1741934 요즘 일본어 과외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 22:31:02 179
1741933 철강 알루미늄 관세 11 ... 22:30:36 608
1741932 월 20만원이 귀한 액수일까요? 11 ... 22:29:50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