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하는 모습도 보고 밥 나오는 것도 보고요.
그 전에 수업 설명회가 있었어요.
미국인 교사가 영어로 설명하니 대~~~~충 겨우 알아듣고만 있었어요.
눈이라도 마주치면 고개가 무조건반사처럼 끄덕여지더군요.
아..이러면 안되는데...난 제대로 다 못알아들었는데...막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요. ㅎㅎ
집중력이 떨어질 무렵, 설명회가 끝났고 교사가 궁금한거 질문하라고 했어요.
단, 사적이거나 아이 개인에 관련된 질문 말고 전체 운영이나 커리큘럼에 대한 것만 물으라 했어요.
이때 너무나 자신있게 손들고 질문한 어떤 아줌마.
영어 잘하더군요.
그러니 질문했겠죠.
그런데 그 질문은 한국인 원장한테 하는게 적합한 질문이었어요.
개인적인 일로 해외 나갔다 올 경우 원비는? 그런 종류요.
교사는 원장한테 물어보라고 답은 했죠.
그 다음 2번 타자.
자기 아이는 블라블라~~ 이럴 경우는?
오.. 이 아줌마도 영어 좀 하네? 그런데 웬 자기 아이 개인 질문? 했어요.
교사는 친절하게 대답해줬고요.
그 다음 3번 타자.
이 아줌마도 자기 아이는 누구고 난 그 아이의 엄마다.
반갑다. 이렇게 영어 유치원 보내고 이런 자리에 초대 받은걸 기쁘게 생각한다.
선생님 보니 안심이 된다. 계속 보내고 싶다.
질문 안하고 끝났어요. ㅎㅎㅎㅎ
그 다음 4번 타자.
자기 아이는 누구고 난 그 아이의 엄마다.
이 곳 커리큘럼은 어느 나라 것이냐?
이건 애 보내기 전에 원장이랑 상담할때 당연히 나왔던 내용일터.
그 다음.....
조용~~~~~
영어를 입 밖으로 못떼는 아줌마들끼리 눈인사 타임~~
제발 이 시간이여 끝나라 끝나라 두 번하니 끝났어요.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엄마라면 자기 영어 실력 알리고 싶은거 이해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