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자주 못 찾아뵙죠.
저희는 맞벌이에 남편은 주말도 없이 일하고 아기는 어린이집 다니구요.
무엇보다 남편이 별로 안가고 싶어해요. 많이 피곤해 해서요.
병원간다고 올라오셔서 며칠 우리집에 계시는데
오늘 아기가 뽀로로 동영상 보는데 개굴개굴개구리 노래가 나왔어요.
아들손자며느리 다 모여서~ 이 부분에서 갑자기
빽 소리지르면서
저봐라 애들도 아들손자며느리 다 모여야되는거 안다!!! 하시는데
와...
힘들게 사는 자식들 생각은 안하시는지
행사때마다 다 대동하고 다니고 싶은지
행사도 별것도 아닌 무슨 동네 할머니들 모임에도 데리고 가고싶어하고
남편이 적당히 끊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참석 불가능한데
이제 애들 동요까지 들먹이면서 저런말 하시는데 학을 떼게 되네요.
정말 아들손자며느리 다 모여서 가사를 왜 만든건지
굳이 가족이 다 모이는거로 하고 싶었으면
엄마아빠아들딸~ 다 모여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노래가사야 뭔 잘못이 있겠느냐마는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에서도
애들이 세뇌받을수 있다 생각하니 짜증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