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표·황주홍 최고위원 등 앞다퉈 당론 변경 가능성 시사
17.04.10 20:28l최종 업데이트 17.04.10 20:50l
안철수 후보의 '사드 당론 변경'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 이제야 국민의당다운, 제대로 된 외교 안보관이 정착·제시된 셈이다." (황주홍 의원, 4월 10일 최고위 회의에서)
"(사드배치 관련) 외교적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어야 되는 게 당연하지 않나. 대선 기간, 이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여러 생각을 함께 논의해서 제 생각대로 설득해나가고, 당이 한 방향으로 나가겠다." (안철수 후보, 4월 6일 관훈토론회에서)
"제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중진 만찬 자리에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후보의 생각과 발언이 당론으로 백업(back-up)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다." (박지원 대표, 4월 10일 기자 브리핑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국민의당 내부 움직임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과 달리 '찬성' 쪽으로 입장을 가져가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일찌감치 사드 배치 '반대'로 확정했던 국민의당 당론을 변경 또는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시작은 안철수 후보였다. 작년 7월 10일, 정부의 사드배치 방침에 대해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며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등 명백히 '배치 반대' 견해를 보이던 안 후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입장이 바뀌었다. "(그 동안) 외교적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에서다.
"(사드배치 관련) 외교적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어야 되는 게 당연하지 않나. 대선 기간, 이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여러 생각을 함께 논의해서 제 생각대로 설득해나가고, 당이 한 방향으로 나가겠다." (안철수 후보, 4월 6일 관훈토론회에서)
"제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중진 만찬 자리에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후보의 생각과 발언이 당론으로 백업(back-up)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다." (박지원 대표, 4월 10일 기자 브리핑에서)
시작은 안철수 후보였다. 작년 7월 10일, 정부의 사드배치 방침에 대해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며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등 명백히 '배치 반대' 견해를 보이던 안 후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입장이 바뀌었다. "(그 동안) 외교적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