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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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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라 하면 빙점이 가장 떠올라요

명복을 빕니다 조회수 : 3,704
작성일 : 2017-04-09 17:43:20

오늘 김영애씨가 고인이 되셨는데 정말 명복을 빌구요

그녀가 참 연기도 잘하고 연기에 격조가 있었는데

안타까워요 좋아했는데



근데 여러 작품에 다양하게 출연했지만

특히 미스테리 공포물을 굉장히 잘했던 기억이 납니다.

90년대 빙점 기억하세여??  이미연이 막 청춘스타로 떠오르던 시기

거기에 아역으로 이재은이 출연했던거 같아요


거기 실질적인 여주인공으로 나와서 음산한 연기를 펼쳤는데요

내용은 아실거고 하여튼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줬네요

아마 그런역에는 김영애란 배우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을정도


80년대 원미경이 출연한 (이미연역이었죠)

거기서 딸을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엄마역이었는데

10년뒤 TV 리메이크에도 김영애를 다시 캐스팅한걸 보면


그리고 영화는 깊은밤 갑자기라는 샤머니즘 영화였는데

의처증과 오컬트적인 영향으로 미쳐가는 역할이었는데

나중에 시퍼런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진짜 충격받아 밤에 잠이 안오더라는


영화관에서 봤으면 며칠 악몽에 시달렸을 정도로 강렬하게 인상이 깊네요


신들린 연기로 일본식 기괴스러운 공포물들을 너무 잘 표현해서 감탄했는데

그녀를 더는 볼수없다는게 아쉽지만

더 병약하게 늙어버리는 모습보다 어쩌면 배우로 더 남을수 있게 된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도 위로하고 싶네요


   

IP : 122.43.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나요
    '17.4.9 5:46 PM (118.44.xxx.239)

    남편역으로 임동진 아저씨 였던가
    어린 제 눈에 보기에도 참 연기 잘했어요
    딸은 아역 이재은 성인은 이미연 이었고
    아줌마 연기 진짜 잘하는 배우 중 하나 였어요
    근래 영화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에서 회장 부인 역도
    진짜처럼 잘했고
    아줌마 그리울 거에요 ...

  • 2. 저는
    '17.4.9 5:51 PM (114.204.xxx.4)

    형제의 강이라는 드라마가 생각이 나요.
    거기서 정말 연기를 잘 하셨거든요
    그런데 거기 출연했던 김주승도 몇 년전 사망하고
    김영애 씨마저 이제 고인이 되셨네요.

  • 3. 오래 전에
    '17.4.9 5:58 PM (175.223.xxx.124)

    김영애 주인공에 남편역은 이정길이었던 드라마 생각나요. 사이 좋은 부부였는데 부인이 갑자기 사고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이 돼요. 남편은 부인을 여전히 사랑하는데 부인은 자괴감에 점점 삐뚤어져가는 역할이었어요.

    남편의 따뜻하고 헌신적인 사랑에도 싸늘하고 신경질적인 아내역할이 이 날 이때까지도 안 잊혀요.
    그러고 보니 깨질 듯한 불안한 섬세함과 날카로움을 표현할 줄 아는 여배우셨네요. 벌써 그립습니다. 연기를 더 못 보게 된 게 너무 아쉬워요ㅠㅠ

  • 4. 그리움
    '17.4.9 6:07 PM (122.36.xxx.22)

    변호인에서 그 아들 보고 장이 끊어질 듯한 속울음연기,,,
    그러고 보니 미모와 더불어 연기의 신이셨네요
    톤 높은 음성도 넘 이뻤고,,ㅠ

  • 5. ...
    '17.4.9 6:10 PM (221.140.xxx.107)

    맞아요.뭔가.예민하고.날카로운 연기가 돋보이죠

    편안히.잠드소서

  • 6. ㅇㅇ
    '17.4.9 6:20 PM (1.232.xxx.25)

    전 겨울 나그네에서 보고 감탄했었죠
    이미숙 강석우 주연 영화요
    기지촌 대모역인데도 카리스마 대단했죠
    그게 로열 패밀리에서도 냉정한 카리스마로 이어졌고요
    가장 도회적인 세련됨과
    변호인 엄마역처럼 절절한 우리들 엄마역까지
    명연기를 보여주던분
    젊은 시절 미모도 진짜 대단했는데
    완벽한 자연미인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 7. 00
    '17.4.9 6:23 PM (119.193.xxx.95)

    전 어렸을때 본 드라마 민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된 아내로 나온 드라마는 김수현 극본 야상곡이었죠. 남편역에 이정길, 절친역에 이효춘.
    나중엔 불행한 여자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구요. 한때 김수현 사단의 대표배우였죠.
    조각같은 섬세한 미모가 돋보였던...

  • 8. ...
    '17.4.9 6:33 PM (220.121.xxx.57)

    윗 분들이 쓰신 주옥 같은 그 분의 출연작들 저도 생각이 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ㅡㅜㅜ

  • 9. 저는
    '17.4.9 6:41 PM (1.228.xxx.112)

    학교가기 전 기억인데 오뚜기바몬드카레 선전할 때 정말 저렇게 예쁜 엄마도 있구나 하며 봤습니다.
    클로즈업 하는데 얼굴이 환상적.

  • 10. ..
    '17.4.9 6:50 PM (121.134.xxx.69)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아퍼서 유투브 등을 찾아보고 있네요.
    많은 작품이 다 생각나지만 81년인가 단막극인데 구한말 프랑슨가 서양 남자와 결혼하는 조선 여인 (궁녀였던 거 같기도 하고..)으로 나왔었는데 정말 선녀처럼 예뻐서 폭 빠져서 봤었는데요 결말이 비극이라 더욱 슬펐어요. 기억하시는 분 없나요?
    자기만의 색채를 가지고 일생을 잘 살아낸 분이라 생각합니다.
    먹거리 그 피디.. 남에게 해를 끼쳤다면 인과응보 받을 날 있을 겁니다. 세상 이치를 믿어요.

  • 11. ..
    '17.4.9 6:59 PM (223.62.xxx.254)

    푼수같은 아줌마역도 잘하셨어요.

  • 12. ㅡㅡ
    '17.4.9 8:02 PM (115.143.xxx.40)

    저도기억나요.
    그영화.어린때밧는데느므무서웟엇어요ㅜㅜ
    마지막칼들고앉은모습생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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