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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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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부모님 말씀이 맞는걸까요?

결혼식 조회수 : 5,285
작성일 : 2017-04-09 17:03:45
동생 혼사를 앞두고 있는데요.(여동생)
작은 레스토랑 빌려서 축의금 받지 말고 친지만 모시고 하자고 하니 펄쩍 뛰세요.
본인들이 뿌려놓은 축의금의 둘째치고라도 그렇게 알리지 않고 작게 하면 남들이 재취로 가는 줄 안다. 그러는거 아니다.
제가 결혼 생각이 없어 저희집 입장에선 개혼이거든요.
동생이 자꾸 우기니 엄마가 몰아 부치세요.
그 남자 초혼 맞냐.. 확인해야겠다.
그리고 주위에 조용히 작은 결혼식 한 사람치고 재혼 아닌 사람 못봤다.
너의 뜻은 알겠는데 아직은 사회인식이 그렇고 개혼인데 그러고 싶진 않다.
소박해도 그건 아니다.

동생은 한숨 쉬고요.
남자 재혼 아니라는데 하도 고집 부리니 저도 의심이 갈 지경이에요.
그러고보니 연예인들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결혼했다는 뉴스 본 사람들은 재혼이 많긴했죠.
제가 비혼이니 참 모르겠네요.
부모님말씀이 일리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구닥다리 같기도 하고..

많은 것을 보신 님들이 많은 이곳..
님들의 의견이 알고 싶어요.
동생편 들어줘야할지요.
IP : 210.57.xxx.17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 입장에서는
    '17.4.9 5:06 PM (114.204.xxx.4)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개혼인데..그런 식으로 하시기가 싫으신가보네요.
    한국에서 결혼은 당사자가 아닌 혼주(부모님)들의 행사거든요. 외국과는 달라요.
    앞으로 점점 달라지기는 할 것 같은데..경제적 독립, 정서적 독립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겠죠.

  • 2. ..
    '17.4.9 5:10 PM (70.187.xxx.7)

    사실 그런 편견이 있긴 해요. 소박해도 세련되고 고급스럽지 않으면 말 나오기 쉬워요.
    더구나 개혼이라면 님네 친척들이 볼 때에 재취자리에 가는 것인가 싶은 의심이 들 수 있죠.

  • 3. ㅇㅇ
    '17.4.9 5:11 PM (49.142.xxx.181)

    지금 과도기라서 그래요. 어쩔수 없어요.
    아직까지 한국에서의 혼사는 부모가 치르는것이기도 해요.
    그래서 신랑신부의 부모를 혼주라고도 하잖아요.
    혼사를 주관하는 주인격...
    부모님 잘 설득해서 적당히 조율하라 하세요.
    한 5년만 더 지나도 지금보단 분위기가 훨씬 유연할텐데 안타깝네요.

  • 4. 원글
    '17.4.9 5:13 PM (210.57.xxx.174)

    그런 경향이 있긴 하군요.
    주위에서 실제로 보시기에도 그런가요?
    하긴 제 주위는 모두 초혼이였는데 스몰웨딩은 가본적이 없긴해요.

  • 5.
    '17.4.9 5:16 PM (128.199.xxx.217)

    돈없고 부모님직업도 별로인데도 다들 결혼식은 성대하게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야 스몰웨딩이다, 난 결혼식 안하고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만으로 끝낼꺼다 이런사람들 있지만 현실은 전혀 안그래요

    인터넷엔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들 말 많으니 그대로 믿지마세요

  • 6. ....
    '17.4.9 5:19 PM (221.157.xxx.127)

    대부분 그런경우 재혼이긴하더군요

  • 7. ㅁㅁㅁ
    '17.4.9 5:20 PM (147.46.xxx.199)

    아직 스몰웨딩은 전적으로 혼주들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해요.
    오죽하면 '혼주'라는 표현을 쓸까요.
    더군다나 개혼에다 다른 형제가 결혼의사가 없다면 부모님 원풀이도 무시할 수 없겠어요.
    저희도 결혼식은 신랑신부 잔치가 아니라 부모님 잔치에서 연극한다고 생각했어요.
    동생한테 한 발 물러나서 너무 결혼식에 낭비만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라고 해 보세요.

  • 8. 울 애는
    '17.4.9 5:22 PM (112.186.xxx.156)

    스몰웨딩 할거래요.
    전 그런갑다 하려구요.
    저희로서는 개혼이 되는거지만,
    어디까지나 결혼식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제가 뿌린 경조사비 회수보다 아이 결혼식을 본인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요.

  • 9. 이건 맞다 틀리다 문제 아니에요
    '17.4.9 5:26 PM (118.44.xxx.239)

    남들이 재혼이라고 생각하든 말든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말면 마는건데
    우리나라 사람들 타인 시선, 타인의 입방아 너무 신경 써요
    그러거나 말거나

  • 10. 666
    '17.4.9 5:27 PM (175.209.xxx.151)

    재혼일경우 창피하니까 그렇게 많이 하죠.

  • 11. ㅇㅇ
    '17.4.9 5:33 PM (121.165.xxx.77)

    그냥 부모님 하자는대로 예식장 괜찮은 곳 빌려서 해요. 스몰웨딩 어쩌고 해봐야 고급스럽게 안하면 수근거림듣고 거기 참석한 친척들 만날때마다 말나오구요 고급스럽게하면 흔히 말하는 공장식 예식보다 돈 더 많이 들어요. 뿌린 돈 회수하는 느낌이라 싫다...이런거면 그냥 축의금 안받으니까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식사하고 가세요 하고 청첩장에 박으면되죠. 어쨌거나 혼삿날은 북적북적해야 어른들은 잘 치룬 것 같고 좋아해요

  • 12. 지나가다
    '17.4.9 5:36 PM (110.140.xxx.179)

    놀라고 갑니다.

    한국 정말 아직 멀었네요.

  • 13. ㅇㅇ
    '17.4.9 5:45 PM (121.165.xxx.77)

    윗분은 미국이나 일본 가시면 기절초풍하실듯

  • 14. 뭐...
    '17.4.9 5:46 PM (61.83.xxx.59)

    우리나라에서 어디까지나 혼례식의 주인은 양가 아버님이에요.
    친지들 수근거림, 왜 초대안했냐는 지인들의 타박에 일일이 변명해야 하는 것도 부모님이구요.
    그리고 딸이 남들 앞에서 예쁘게 면사포 쓴거 보고 싶지 않겠어요.
    큰딸인 님이 비혼이니 더 그러시겠죠.
    동생보고 효도하는 셈치고 부모님 말씀 따르라고 하세요.
    다 커서 효도할 일이 얼마나 있나요.

  • 15. 원글
    '17.4.9 5:51 PM (210.57.xxx.174)

    안그래도 불똥이 제게 튈까 조마조마해요.ㅠㅠ
    혼인관계증명서 확인하니 초혼이 맞긴한데 계속 고집 부리니 엄마는 살짝 의심 중이세요.
    혹시 식 올리고 혼인신고 안하고 헤어진거 아니냐고.
    아니면 어찌 저리 고집을 부리냐구요.

  • 16. 원글
    '17.4.9 5:58 PM (210.57.xxx.174)

    댓글보니 동생 설득할 멘트 많이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 17. ..
    '17.4.9 6:47 PM (1.250.xxx.20)

    제 딸도 스몰웨딩 할거라고
    지금부터 엄포놓습니다.
    마침 개혼도 아니고해서
    그냥 원하는대로 받아드리려는 하고있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결혼식이 무척 싫었어요.

  • 18. 부모 말씀 따르세요.
    '17.4.9 6:57 PM (80.144.xxx.212)

    돈 주는 물주가 부몬데. 물주 맘대로 해야죠.

  • 19. ^^
    '17.4.9 7:02 PM (125.181.xxx.81) - 삭제된댓글

    결혼할 당사자인 동생이 지금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잘 살고있는 상태이고, 결혼준비(결혼식장, 신혼여행, 예단 등등)도 동생이 스스로 벌은 돈으로 하고 있고, 결혼해서 살 집도 부모님의 도움없이, 결혼당사자가 알아서 준비한 거라면! 동생이 마음대로 결정해도 되죠.
    하지만, 지금 동생이 부모님 집에서 살고있고, 결혼비용도 부모님께서 다 부담하시거나 하는거라면, 당연히 부모님의 의견에 따르는거고요. 부모님을 설득하면 좋겠지만, 설득못한다면 어쩔수없는거죠.
    동생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결혼을 하고싶다면, 그에 따른 비용도 모두 본인이 마련해야죠! ^^

  • 20. 조심스럽게...
    '17.4.9 7:13 P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

    딸들이 30대 초중반 입니다.
    요새는 결혼을 해도 금방 혼인신고 잘 안하더군요.
    딸 친구 결혼날짜 잡고 파혼 했어요.
    가족관계증명서 에 없었지만 결혼식만하고 2개월 살고
    헤어진것이 알려줬어요.
    남자쪽 재력 있어서 하와이 스몰웨딩 아니면 신라호텔에서 직계만 모여 결혼하자고 했다 하더군요.
    (시어머니 될분이 정들면 얘기 할려고 했다는 말에 깨끗하게 정리가 되더라고 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 인품이 보여서.)

  • 21. 이건
    '17.4.9 7:29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그 집 사위한테 결혼 전 힌트 아닌가요?
    얼굴도 모르는 남이지만 동생 예비남편한테 도망가라고 하고 싶네요.
    혼인관계증명서까지 확인했는데도 우기는 예비장모 정상인가요?
    지금 여자쪽에서 글 쓸 때가 아니고 남자쪽에서 글쓸때 아닌가요...
    결혼식 비용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나요?

    전 제힘으로 다 했는데 스몰웨딩했고 실제 든 돈은 예식장보다 더 많이들었어요.
    댓글들 읽으니 우리나라 정말 아직 멀었다 싶네요.
    저희는 초혼이었어요.

  • 22. 별로
    '17.4.9 8:26 PM (223.62.xxx.148)

    초혼 아니거나 숨겨놓은 여자가 있거나.
    스몰웨딩 하자는 것도 아니고 식당에서 그렇게 때우자니 수상하네요.

  • 23. 에고
    '17.4.9 10:05 PM (116.37.xxx.135)

    스몰웨딩이 돈 더 드는데
    웬 식당... 그런거 하고 싶으면 결혼식 끝나고 따로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라고 하세요
    아무리 스몰웨딩 유행이어도 규모가 적은거지 대충 하는 결혼식을 말하는 게 아니예요
    식장 꾸며진 상태며, 음식 상태며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같은 젊은 사람들도 뒤에서 욕해요. 궁상맞다고, 왜 이런 남자랑 결혼하냐고요

  • 24. 결혼한지10년
    '17.4.9 11:51 PM (118.222.xxx.164)

    10년 전에 제가 결혼식 안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도 상관없다고 했더니, 친정엄마왈.."네 딸 그렇게 시켜. 내 딸은 안 된다~" 하셨어요. 아직까지 한국의 결혼식은 결혼당사자만 결혼식의 주인공이 아니고, 혼주도 결혼식의 주체인 것 같아요. 그 어려운 시기에 내 자식 이렇게 이쁘고 멋지게 키워냈다는 것이 부모님 세대의 가장 큰 존재의 의미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친구 중에 스몰웨딩한 친구가 몇 명 있었는데, 초혼인데 스몰웨딩한 경우는 딱 1명이었어요. 시아버님의 강력한 의지로 친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스몰웨딩했어요. (신부 친구들도 초청 못받은 스몰웨딩..온리 친지들만..-_-;;;) 양쪽이 재혼인 경우, 정말 스몰웨딩했구요. 한쪽이 초혼인 경우에는 그래도 왠만한 다른 결혼식 정도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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