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차...
집근처 동네 행사에 일찍부터 아이둘 데리고 움직인날.
행사가 한창이고 애하나씩 챙기느라 정신없는데..
신랑이 쪼그리고앉아 내 운동화끈을 묶어주었다..
사람이 있든 없든 너무 자연스런 행동에 갑자기 행복해졌다.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
남편은 모듬돈까스와 나는 다른메뉴~
돈까스에 나온 새우튀김을 한입 베어먹고 내그릇에 준다..
나한테 버린거아니지? 하니 끝부분만 먹은거라며 젤맛있는데 준거란다. 새우튀김 옆에 나온 닯봉 한조각...
돈까스에 어울리지않아 머야? 물으니 내그릇에 놓아준다..
손에 묻은 기름기때문에 두리번거리니 얼른 일어나 냅킨을 챙겨다
준다..셀프라 식기 반납하러 가니 반납하고 오던 남편이 얼른 내쟁반을 받아들고 반납하러간다..
작은행동들에 그냥 기분좋고 행복해졌다..
그리고 남편은친구들과 약속으로 나갔다.
간만에 약속으로 남편의 기분이 좋아서였을까?
오늘 아주아주 늦게 들어오기 위한 밑밥이었을까?
그래도 나는 오늘 빙그레~웃게 행복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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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행복해진 이유
문득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7-04-08 18:01:08
IP : 58.140.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7.4.8 6:07 PM (124.111.xxx.221)야구 못보게 한다고 이혼하자한다는
글보다는 훨 낫네요.
원글님
예쁘게 사세요~ ^^2. 하루
'17.4.8 6:17 PM (119.67.xxx.194)부럽사와요 ㅎㅎ
남편분 늦게 들어와도 이뻐해주실듯^^3. 남편이
'17.4.8 6:20 PM (183.98.xxx.142)아주 지혜롭네요^^
4. 최고
'17.4.8 6:20 PM (211.36.xxx.231)해피바이러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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