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면서 어린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kai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7-04-07 09:54:32
30대 중반인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게는 3~4살, 많게는 10살 정도의 어린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다들 저를 보면 하소연을 하네요
자기 남자친구로 화나는 일들, 인생의 불안함, 기타 하소연들..

저는 진지하게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잘 해주는 편이라고 해요
근데 한두번은 모르겠는데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와서 짜증나고 속상한 감정 털어놓고 힘을 받고 가서
자신의 주 세계의 사람들과 잘 지내다가
또 힘들면, 언니 잘 지내냐며 연락해서 만나면 또 하소연..
또 그렇게, 언니 밖에 없다며 힘 얻고 가고..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여러 사람과 계속되다보니
제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막말로 내 가족이라면 내가 다 줘도 아깝지 않겠는데
이런 일시적인 관계들에 시간 쓰고 감정 쓰고 돈 쓰는 게 차츰 버거워지네요

친구가 되는데는 나이가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고
그냥 일이나 취미, 관심사로 알게 되어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과
편한 얘기만 하며 사는 게 맞나 싶고..

이런 생각 해보신 분 있으실까요..
IP : 27.35.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가
    '17.4.7 9:59 AM (110.47.xxx.75)

    서로가 친구라 생각해야 친구죠. 나이가 차이 나도 친구같은 사이가 될순 있지만 그게 가능한 사람을 가려 만나야지 안 그럼 즐겁고 재미있는건 또래와 , 원글이는 언니니 내 고민받이로 써먹을 도구로 이용 당할수도 있어요.

  • 2. 음..
    '17.4.7 10:01 AM (175.209.xxx.57)

    그건 그럴 때 말고도 언제나 친구같은 마음이면 괜찮죠. 제 친구 하나도 사실 어려운 일이 많아 하소연 많이 하는데 저는 제 일처럼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열심히 듣고 위로해줘요. 그 친구와 그 전까지 쌓아온 추억과 정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 3. 아서요
    '17.4.7 10: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이 유도를 하잖아요.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어린 사람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 만나도 그럴걸요.
    그런 거 들어주면 안되는 게 지가 털어놓고서 지가 쌩까요.
    나중에 생각하면 자기도 창피하거든요.
    이렇게 저렴한 표현말고는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앞으로는 리액션 하지 말고, 멀뚱멀뚱 쳐다보거나 그렇구나, 하고 말아요.
    근데 또 한국인들은 자랑이 아닌데도 조금만 괜찮다고 얘기해도
    자랑질 한다고 뒷담화를 엄청 해대니 푸념만 늘어놓는 게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에요.
    자기 치부를 드러내야 친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 4. ㅇㅇ
    '17.4.7 10:02 AM (175.209.xxx.110)

    나이차가 좀 많이 나면 (네살 이상?) 대다수 그래요. 어쩔 수 없음..;;

  • 5. 그냥
    '17.4.7 10:05 AM (114.207.xxx.152)

    적당히 끊어내세요.
    그런 사람들 그냥 패턴이예요. 앞으로도 계속 그래요.
    원글님 아니라도 다른데 또 찾아서 계속 반복해요.
    쓸데없는데 시간쓰지 말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 6. ...
    '17.4.7 10:05 AM (203.234.xxx.136)

    아직은 그런거 다 받아줄 만큼은 나이가 안들어서에요.

  • 7. ...
    '17.4.7 10:13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10살 아래 친구가 있는데
    삶의 주기가 달라서 그런지
    저는 질풍도노의 시기를 보내고 결혼해서 꽤 안정적으로 사는데
    그 친구는 아직 미혼에 연애 결혼 걱정이라
    뭔가 아직도 그런걸로 고민하나 이런 느낌이에요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적당히 거리 둬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1217 유승민 측 "토두남 문재인, 끝장토론 요구 응하라 5 유승민 2017/04/07 506
671216 와~이런 황당한 취업도 있군요~~ 10 적폐재인 2017/04/07 819
671215 문재인, 5·18민주묘지 찾아 "광주정신 헌법 계승&q.. 4 광주정신계승.. 2017/04/07 320
671214 말도 안되게 낮은 수고료 라는 표현 어떻게 하면 될까요? 2 영어 잘 하.. 2017/04/07 385
671213 안철수가 각광 받는 이유, 기성정치인들 밥그릇 못 차고 공천개혁.. 8 깨어있는 시.. 2017/04/07 545
671212 논평] 우병우 아들은 코너링이 좋아서 뽑았고, 문재인 아들은 이.. 30 문재인 아들.. 2017/04/07 1,216
671211 조폭 차떼기 맞는가 보네요 14 ㅇㅇ 2017/04/07 1,230
671210 [문재인을 알려주마!] 파도파도 미담 시리즈 2탄 8 사람을 귀하.. 2017/04/07 511
671209 65세 노인 문재인에게 무얼 기대 합니까` 36 ㅇㅇ 2017/04/07 1,157
671208 애들이 스마트폰손에쥔 결과는 대참혹!!! 8 봐라 2017/04/07 1,661
671207 고아성 매력은 뭘까요... 11 qq 2017/04/07 4,187
671206 이제보니 안철수 최대의 적은... 11 .. 2017/04/07 905
671205 나이스 학부모서비스 들어갔더니요. 2 고등맘 2017/04/07 2,626
671204 현대차 리콜대상차량 확인하세요 5 리콜대상 2017/04/07 16,475
671203 뉴스룸에서 안철수연설문 표절논란 팩트체크했나요? 8 ?? 2017/04/07 908
671202 안철수되면 이명박 구속은 물건너가는데ᆢ 7 모모 2017/04/07 386
671201 촛불이 민심이지 문심은 아닙니다 26 안철수 지지.. 2017/04/07 576
671200 로봇 청소기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11 ... 2017/04/07 3,140
671199 구의역사고때 안철수가 뭐라했는지... 18 잊지마세요 2017/04/07 1,287
671198 예능(나혼자산다등)볼때궁금증이요 2 플라워 2017/04/07 1,400
671197 게시판 장악 30 문알단 2017/04/07 727
671196 안철수가 당선되면 박지원이 代통령 된다네요. 25 代 통령 2017/04/07 836
671195 캐나다 록키여행 관련 문의 좀 드립니다. 2 여행사 추천.. 2017/04/07 745
671194 더민주 추미애대표입장!! 국민의당 차떼기 진상조사위 발동!!! 29 가자아자 2017/04/07 1,152
671193 남편의 수면중에 이상행동... 4 라벤더 2017/04/07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