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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이야기)온라인과 현실은 다른건가요?

다정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17-04-06 16:40:54
저희 시댁에 관해 말씀 드리자면...
1.애 낳은지 한달밖에 안 지났어도 명절이 되면 한달된 애 데리고 시댁을 오라고 합니다. 안가면 서운해 하세요.

2.시댁 방문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도 시부모며 시동생들이며 너무 안온다 난리칩니다.
특히 시댁과 한동네 사는 시동생이 난리를 칩니다.
입바른 소리 따박 따박 해대며 장남이면 형수 데리고 자주 좀 와야 하는거 아니냐며 (니나 잘하세요. 가 목구멍으로 나오는 순간)
장남이라고 특별대우 받은 것도 없는데 어디다대고 장남 운운하는지

3.시아버지 폐렴 걸려 입원 하셨는데 아버님 생신이라고 입원해 있는 아버님 부득부득 조퇴 시켜 식당 가서 밥을 먹습니다.
저희 시댁은 4남 1녀인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랬어요. ㅎㅎㅎ
(4살 5살 초등학생 시조카들도 그 자리에 모였지요.)
여기까지는 이해한다 치죠.
그런데 제 남편 안갔다고 뒤에서 한마음으로 욕 했다는 것.
심지어 평소 상스러운 안품의 소유자인 셋째 동서는 카톡에 버젓이 하는짓이 노답이라며 저희를 겨냥해 써놨더군요.
참고로 남편이 안간 이유는 저희는 이미 그전에 아버님 퇴원하고 다 나으면 생신 챙기러 간다 했습니다.
아기도 당시엔 5개월이었고 아기가 감기로 입원했다 퇴원해서 면역력도 안좋은 상태에 아버님은 폐렴이라고 하고
시조카들이며 동서 감기 걸려 콜록대는데 남편이 갔다가 옮아 오면 어쩌나 싶어 안갔어요.
막말로 그 생신상 안챙겨 드린단 것도 아니고 다 나으시면 챙기러 간다는데
자기네들 마음대로 부득부득 잡아놓고 안왔다고 난리들...

4.결혼초 시아버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시어머니와 시동생들이 저에게 간병 시키려고 했네요.
이건 정말 이가 갈릴만큼 어이 없지만 그냥 덮고 삽니다.
시동생은 간병 못시키겠다는 제 남편에게 대들며 여건이 형수밖에 할 사람 없는데 어쩌란 거냐고 자기 아내랑 다른 형수는 애때매
간병 못하는데 어쩌겠냐고...
(그때 저 결혼한지 대략 한두달밖에 안되었을때네요.)
시어머니도 저를 시키려고 했고요.
그런데 갑자기 임신하는 바람에... 절 부려먹을려던 계획이 물거품된거죠.

5.애 백일밖에 안되었어도 김장 하러 오랍니다. (참고로 동서가 더 난리더군요. 무조건 오랍니다. ㅎㅎ)

6.시부모님이 재산중 일부를 못살아서 힘든 막내네에 조금 주려 하니 셋째 시동생과 동서가 대놓고 결사반대한 사건 (이건 어디 막장 집구석도 아니고) 그래놓고 저희에겐 입바른 소리 따박따박...

7.어머님이랑 같이 다니면 며느리가 어머님 가방이며 소지품 챙기라고 함 ㅋㅋㅋ
옆에 도우미마냥 딱 붙어서 어머님 가방 들어드리고 챙겨드려야함.
그런데 이 모든걸 아버님이 지시함.
한번은 시어머니가 본인 핸드백을 저끝 테이블에 놓고 몸만 나오신적이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저에게 눈치를 탁탁 주시면서 가방 챙기라 하시대요.
이제 60대 초반이신데 가방 하나도 못챙길 정도인건지...
정말 무슨 무수리된 기분 들어서 얼마나 기분이 드럽던지...

8.시누이는 돈 빌려서 갚지도 않고...
갑자기 연락해서 내일모레 군대가는 자기 아들이랑 저희집에 오겠다 하지를 않나.
저에게는 애가 돌이 가까이 되어도 손수건 한장 사준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지...

하지만 누구탓을 하겠어요.
그냥 다 제탓이죠.
이런 집안과 맺은 제 탓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집안에서는 저만 이단아예요.
동서들은 남편들 눈치에 어쩔수 없이 말도안되는 요구 들어주며 사는건 사실인데
그 화살이 반드시 저에게 오더군요.
그래서 저번 설에 제가 한번 뒤집었는데 그래도 그 생각이란건 변하지 않나보더라구요.

위 모든 일을 행하지 않은 전 지금도 그들에게 많은 욕 먹고 있답니다.
처음엔 전전긍긍 했는데 지금은 그래요 실컷 욕하세요.
그래도 난 안합니다
이렇게 변해가더라구요.
IP : 211.36.xxx.1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
    '17.4.6 4:43 PM (110.47.xxx.75)

    집성촌 시골 사세요.??읽다 포기했어요.

  • 2. ,,,
    '17.4.6 4:43 PM (70.187.xxx.7)

    이게 온라인 현실이군요. 현실에서 전혀 못 본 케이스에요. 이런 케이스는 미즈넷에만 있다고 믿었네요.

  • 3. ㅇㅇ
    '17.4.6 4:44 PM (49.142.xxx.181)

    4번 읽으니 저번에 글 읽었던거 생각나네요..
    그냥 욕이 배뚫고 들어오냐 난 모르겠다 하세요.
    어차피 며느리는 뜨는해 시부모는 지는해입니다.

  • 4. 근데
    '17.4.6 4:46 PM (70.187.xxx.7)

    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 거에요? 제 주변엔 자식 넷인 집이 아예 드물어요. 자식을 넷 이상 낳은 분들은 자식 욕심 대단한 집안.

  • 5. ㅁㅁ
    '17.4.6 4:46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저런 집 듣도보도 못했어요.
    우리 시댁 시골 집성촌입니다만.. 저 지경은 아닙니다.

  • 6. ....
    '17.4.6 4:46 PM (211.36.xxx.241)

    더한 일들도 있죠.
    셋째동서가 술 먹고 시부모님 앞에서 술주정한 사건
    너무 많은데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첫댓글님 어떻게 아셨어요?
    정말 집성촌이예요.
    저 결혼하고 일년쯤 되었을때 셋째동서가 절 앉혀 놓고
    우린 친척네들 제사때도 참석해서 음식한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맏이인 형님이 안오니 다들 뒤에서 형님을 욕하더라며 저 생각해주는 척 하며 저에게도 그걸 강요하더군요.

  • 7.
    '17.4.6 4:47 PM (118.34.xxx.205)

    또라이 무식한 집안 만나면 가능한일이에요
    저도 비슷한일 겪고 애없이 이혼했어요
    갈수록 더해서요.

    박사모같은사람들이 있다는거 뉴스보기전엔 몰랐던것처럼
    마주칠일없었다뿐이지
    엮이면 더한일도 겪을수있어요.

  • 8. ....
    '17.4.6 4:48 PM (211.36.xxx.229)

    저 아직 30대입니다

  • 9.
    '17.4.6 4:49 PM (118.34.xxx.205)

    ㅎ 헉. 저도 시골 경북 집성촌 시가였네요.

  • 10. ,,
    '17.4.6 4:49 PM (70.187.xxx.7)

    인생 망했네요. 결혼 하기 전에 친정에서 말려주지 않으셨나 봐요.

  • 11. happy
    '17.4.6 4:50 PM (122.45.xxx.129)

    그냥 기본 도리만 하고 편히 욕먹고 살면 안되나요?
    경우 없는 이들에게 머 그리 저자세인듯...
    어짜피 잘해도 본전 못찾고 못해도 욕들을 분위기
    남편에게나 속사정 말하고 내편 만들고 시댁은 그냥 그러려니 안보고 살아요.

  • 12. dddd
    '17.4.6 4:51 PM (211.196.xxx.207)

    이런 일이 도회지에서도 일어나나요?
    인터넷에서밖에 못 봐요 이런 글들은.

  • 13. ...
    '17.4.6 4:51 PM (220.75.xxx.29)

    뭐 저런 집안 남자를 골라서 결혼했대요?
    그때 시누이랑 조카 온다고 하던 글 읽었을 때 보니 남편도 답 없는 사람이더만요. 지가 알아서 누나랑 조카 초대하고 통보하지 않았나요?

  • 14. ...
    '17.4.6 4:51 PM (211.36.xxx.151)

    그나마 제가 이렇게 사는건 남편은 제정신이예요.
    그리고 제가 오랜 사회생활로 (특히 여자들 많은 곳에서 근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하게 마이웨이 하고 있다는 것이고 남편도 이해를 해준다는 거예요.
    만약 남편까지 저들과 비슷했다면 같이 살 이유가 없지요.
    저는 아니다 싶으면 그냥 안하기로 했어요.
    결혼전이나 초에는 은근 끌려 다녔는데... 이제는 네버...

  • 15. ...
    '17.4.6 4:53 PM (211.36.xxx.226)

    그 사건도 잘 무마 되었어요. 남편이 반성을 했고 결국 그들은 오지 않았답니다.

  • 16. ..
    '17.4.6 5:02 PM (222.234.xxx.177)

    저희 시댁도 노답인데 그냥 멀리이사가서 안보는게 답인데 님남편이 시댁에 질질끌려다니니
    저러는거에요 맺고끊고 확실히 하면 저렇게 함부러 못해요

  • 17. ...
    '17.4.6 5:03 PM (58.230.xxx.110)

    그쯤되면 그만 보는게 답인데...

  • 18.
    '17.4.6 5:03 PM (61.253.xxx.159)

    제가 16년간 겪어보고 안 사실. 미친년 소리 듣던 말던 그자리에서 할말 따박따박하기에요. 예를들어 아버님이 시모가방 눈치 줬을때 " 어머니 가방들고가셔야줘 "하면서 손에 앵겼어야하고, 신혼초에 병간호도 그냥 못한다고 간병인쓰자고 바로 내뱉었어야했고요,장남 운운 하면 똑같은 자식끼리 뭔 장남타령이냐며 장남이라고 뭐 유산이라도 더주시냐고 대놓고 얘기해야해요. 집안이 발칵뒤집히든 뭐하든..
    저년은 미친년이다 싶음 안건들여요

  • 19.
    '17.4.6 5:12 PM (121.128.xxx.51)

    남편 원글 다 유순해서 그래요
    ㅈㄹ하고 난리치면 저렇게 안 나와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욕하든 말도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은말 하고 사세요

  • 20.
    '17.4.6 5:16 PM (49.98.xxx.79) - 삭제된댓글

    억지로 해서 병나봤자
    알아주는 이 없어요
    그냥 욕먹고 쌍ㄴ에 왕따자처하는게 편해요
    욕해봤자 본인들 입만 아프죠

  • 21. ,,
    '17.4.6 5:19 PM (70.187.xxx.7)

    암튼 깝깝한 집안이네요. 인연 끊어도 애가 있으니 평생 봐야 할 ... 아무튼 드물게 골때리는 집안이네요.

  • 22. 세상에
    '17.4.6 6:38 PM (59.3.xxx.121)

    마이웨이하세요.
    시가사람들 못배운티 정말 많이 나네요.
    세트로 덩어리네.

  • 23. ...
    '17.4.6 6:42 PM (58.146.xxx.73)

    요즘 며느리보자마자 병간호시키는집없어요.
    왜? 애생기기전엔 다들 맞벌이하니까요.

    시아버지가 장남 무시하는 집인가본데
    그런집이 동생들이 기어오르고
    장남 의무찾고 그러더라고요.

  • 24. 저랑
    '17.4.6 9:35 PM (113.199.xxx.35)

    또래신 거 같은데 진짜 탑오브킹 먹을 집안인데요 ㅎㅎㅎ
    근데 남편분은 괜찮다는데 시누이 초대건이나 시아버지가 가방 챙기라같은 지시 내릴때 남편이 움직여서 시중은 드는거지요?
    그냥 거리 딱 두는게 나을 집안이네요
    동서가 많아서 피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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