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한 남자박사님 와이프가 2살 위인데
정말 사이가 좋아요
와이프 존재 자체가 자기에게 위안이 된데요
항상 현명한 여자라고 칭찬해요
같이 술마셔도 재밌고 여행해도 재밌다고
결혼생각 원래 없는 사람이었는데 2년 연애하니 헤어지기 싫어 결혼했데요
결혼한지 한 6년 됐을걸요
둘다 너무 늦게 결혼해서 아이는 없어요
근데 남자가 좋은사람인것도 같아요
언니가 경제활동 안하는데
가사노동의 가치가 자기가 벌어온거만큼 된다고 항상 그렇게 이야기해요
도대체 얼마나 배우자를 잘 만나면 정신적으로 위안까지 될까요
부럽기도 하고
그리고 보통 여자들 남편이 직장 여자동료랑 둘이 술마신다면 다 싫어할텐데
그 언니는 저랑 마신다면 잘됐다고 가라고 술값은 꼭 자기가 내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요
가끔 피곤해서 거절하면 언니가 나서서 나가라고 해요 ㅋㅋ
근데 언니가 키 몸무게가 딱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출전하는 그 수치예요 미인이구 ㅋㅋㅋ
지금 저도 만나는 남자가 있긴한데
그렇게 영혼의 교감이 가고 그런 사이는 아닌거 같아요
이 남자는 제가 외모적으로나 직업적인 측면으로나 기타 스펙이 나쁘지 않으니 저를 만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보다 지 후배들 만나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고
말하는 꼬라지가..이만한 여자 어디서 못 만날거 같으니 지한테 시집오래요
근데 느껴지는게 저를 막 좋아하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같이 1박 2일 여행가도 2번째날 점심도 먹기전에 빨리 끝내고 가서 오후에 항상 만나던 지 사람들 만날 궁리만 해요
암튼 딴 이야기하다 제 이야기로 흘렀는데
결혼을해서 자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랑 사는거 정말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