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사람 어떠세요?

ㅇㅇ 조회수 : 455
작성일 : 2017-04-04 15:12:47
우리 회사 사장님과 아는 자동차보험인이 있어요
자주 출몰해서 자기부인이 암으로 투병중이라고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척하며
제 자동차번호는 언제 적어갔는지 보험 만기 될때쯤 보험 들어달라고 해서
어차피 자동차보험은 들어야하고..그런데 하필 비싼 x성인데도 그냥 들어줘서
몇년째 x성 보험이었는데요
그리고 남편꺼랑 같이 들으면 저렴하다고해서 남편까지 들어줬죠

그사람 평소에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기 업무차 하는 통화를 큰소리로 하질 않나
고객이랑 통화 후에는 성격이 그지같다는 둥..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둥..그사람 험담을 하고
(저도 고객인데 말이죠 ㅡㅡ;;)
꼭 점심시간 쯤에 와서 우리식당에서 밥먹고 가는데
한번은 하필 같은 테이블 앞자리에 앉은거에요

그날 두부조림이 나왔는데 빨아먹던 젓가락으로 네등분으로 자르면서..두부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하네?
으악!!!!!!!!!저 두부 좋아하는데 안먹었어요ㅠㅠ
여직원들 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그런데 부인이 결국 암으로 세상 떠났는데
그다음에 오더니 생전의 자기부인이라고 핸드폰에 저장되있는 사진을 보여주는거에요 자꾸 보라면서.
그것도 투병하느라 수척해진 얼굴사진을.
이미 고인이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사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대충 보는척만 했네요

그런데 경악스러운건
그렇게 부인 떠나보내고 한달정도 되었을 쯤.. 자기한테 잘해주는 돌싱이 있는데
이거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죠? 이러면서 물어보네요
(김치 담근걸 나눠줬다는거에요.같은 보험직에 있는 사람인듯한데)
그런데 저녁먹자 얘기해도 되겠냐고ㅡㅡ
그렇게 애틋하던 부인 보낸지 얼마나 됐다고 저러니 기가 차네요

결국 혼자 헛물키고 퇴짜 맞은거 같은데 정말 매번 올때마다 미치겠네요
바쁜때도 와서 주절주절 떠들고
응해주기 싫어서 그사람오면 바쁜척해요
아이 나이가 비슷해서 이젠 또 아이자랑 삼매경이네요

남편이 비싸다고 했다고 둘러대면서 보험 바꿔버렸는데
태도가 싹 변하는게 어이도 없고 ㅋㅋㅋㅋ
진작에 보험 바꿀껄 그랬구나 싶기도 하네요
참고로,우리회사 직원들 자동차보험 다 그사람한테 들었어요
하도 자기집처럼 들락거려서 화재보험도 많이들 들었죠

보험판매하는 사람이 올때마다 고객 험담하는거 흔하지 않은 일이죠?
이 회사 퇴직하지 않는한 계속 볼것 같은데 정말 짜증나는 인간이에요
사장님 지인이라 무시하지도 못하겠고요
정말 보험판매 오래하려면 사람이 먼저 되야할텐데..



IP : 121.170.xxx.2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066 신한생명 토정비결 다들 좋게나와요? 6 2017/04/02 3,695
    669065 세월호 참사 때 해경이 저지해서 구조 못해 10 인터뷰 2017/04/02 1,414
    669064 Dc 82 폐인 11 궁금 2017/04/02 740
    669063 나의 어준 17 우리 털보 2017/04/02 1,845
    669062 고3 아이 두신 직장엄마들 아이 저녁은 어떻게 하시나요? 11 직딩맘 2017/04/02 2,684
    669061 서울시, 서울광장 불법 점유한 '탄기국'에 변상금 3000만원 .. 1 법대로 2017/04/02 662
    669060 10평 가게 인테리어 1 10평 2017/04/02 1,153
    669059 해 ㅈ 병원 다니시는분 전에 안국.. 2017/04/02 529
    669058 세월호 동물 뼈 발견은 이상할 것 하나 없는데.... 14 신노스케 2017/04/02 4,700
    669057 이혜영 "메디아" 연극 봤어요. 6 연극 배우 2017/04/02 1,763
    669056 상자를 끌러보니.. 3 질문 2017/04/02 972
    669055 종편주의) MBN에 유민아버님 나오시네요. 3 판도라 2017/04/02 590
    669054 안철수 사면권 남용 막자는데 왜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 15 팩트체크 2017/04/02 607
    669053 다이어트 잘될때는 어디에 홀린것같지 않나여? 5 qqqqq 2017/04/02 2,225
    669052 세월호 돼지뼈 혹시 사이비적인 종교의식 아닌가요 15 이건 2017/04/02 4,886
    669051 늙어도 친정부모님의 파워는 대단하네요 15 2017/04/02 6,675
    669050 안철수가 난데없이 뜨는 이유. 도토리 키재기 12 호선생의 페.. 2017/04/02 983
    669049 내생에 처음 경선투표 하고 왔어요. 7 2017/04/02 468
    669048 음 성격이 바뀌면서 다이어트가 힘들어졌오요 ㅇㅇ 2017/04/02 656
    669047 인천 사건 보고 떠오른 일본 영화/책 1 000 2017/04/02 1,554
    669046 이번주말 베트남 하롱베이 갑니다.어떤 옷차림을 해야 할까요? 5 ........ 2017/04/02 2,651
    669045 인천초등생 살인사건 서명운동 입니다.. 8 많이 읽은 .. 2017/04/02 5,300
    669044 여러분 경험이나 지혜 부탁드려요 2 무궁화 2017/04/02 534
    669043 문재인을 읽어주다. #1 치매 국가책임제 8 사람이 먼저.. 2017/04/02 738
    669042 미녀와아수 방금 보고왔는데, 6 엠마 2017/04/02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