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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꾸 혀 짧은 소리를 내요.

** 조회수 : 5,965
작성일 : 2017-04-02 17:55:31

올 해 50초반 . 공기업 간부이고.. y대 출신입니다.

가정적이라 집안일 잘 도와주고 아이들 매우 이뻐합니다.

취미도 오페라 발레 등.. 생긴것과 다르게 고급지구요..


헌데..

이사람이 작년부터인가? 자꾸 혀 짧은 소리를 내요..


예를 들어..

'아빠 청소하느라 힘들어쩌..'

'**가 뽀뽀 안해줘서 그랬쪄..'

'엄마 먹으라고 빵 사왔찌~'

등.. 말끝 마다 '쪄, 찌..웅.. '을 붙이는데..


대학생 딸이나 저도 그만 하라고 말렸고

정색을 하며 화를 내도..

웃으며 끝내다가 다음에 또.. "쪄. 찌. 웅.."


아.. 미치겠어요..외모랑 어울리지 않게

자꾸 애들앞에서 저런 소리 내니..

가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도 대화하다가 나올거 같아서

제가 말을 끊어버리기도 하고..

참.. 엘리베이터에 이웃들 있으면 더 장난치고..

아휴 창피해 죽겠어요..


혀 짧은 소리는 가족앞에서만 내요

누나나 아버님이 전화오면.. 사무실인것 처럼 목소리 깔고 전화 받습니다.

(목소리가 엘토 톤이라 그런지.. 진지하게 받으면 넘 사무적으로 들려요..)


암튼..

이거 왜 그런건가요?

조금전에도 제가 막.. 진짜 막 머라했어요.

이유라도 알고 싶어요..

IP : 218.237.xxx.5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흠
    '17.4.2 5:58 PM (211.36.xxx.19)

    누군가 본인에게 그리하는데
    그게 좋았나봄ㅋ

  • 2. ....
    '17.4.2 5:5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그랬쪄~?
    하고 이뻐해 주세요 ~~

  • 3. ....
    '17.4.2 5:59 PM (175.204.xxx.239)

    가족들에게 애정표현입니다^^
    그랬쪄~?
    하고 이뻐해 주세요 ~~

  • 4. 혹시
    '17.4.2 6:01 PM (124.111.xxx.202) - 삭제된댓글

    불륜중일수도..
    잘 살펴보세요.
    불륜중인 여자랑 쓰는 말투를 가족에게 힐수도 있을것 같아요.
    40~50대가 바람 제일 많대요.ㅠ

  • 5. 어흑
    '17.4.2 6:01 PM (175.223.xxx.179)

    자녀분들하고 같이 더 오바해서 혀짧은 소리 내주시면 반응 어떨지 궁금하네요 ㅋㅋ

  • 6. ...
    '17.4.2 6:02 PM (220.75.xxx.29)

    갱년기가 애교로 오는 케이스 같은데요^^
    친구아들 하나가 180키 중학생인데 사춘기가 애교로 와서 엄마아빠앞에서 몸 흔들면서 아잉~~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원글님 남편분과 뭔가 통하는 듯 ㅋㅋ

  • 7. .....,
    '17.4.2 6:03 PM (58.230.xxx.47)

    울 집 남자사람과 똑 같네요ㅜㅜ
    하나 더 보태자면 제 남편은 혀 짧은 소리하며 동작까지 귀여운 척 해요ㅜㅜ
    정말 한 대 패주고 싶을 심정.....
    원래 성격이 고민 없고 긍정적이기도 하고
    옛 기억 더듬어 보면 처음 봤을 때도 딱 철 없는 막둥이
    느낌이기도 했네요
    듬직하고 기댈 수 있는 남편을 원했으나
    막상 저러니 정말 꼴 보기 싫어요

  • 8. 원글..
    '17.4.2 6:04 PM (218.237.xxx.58)

    불륜이요? 헐..

    남자 문지방 넘어가는 힘만 있어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일단.. 이사람.. 시간이 없어서 그게 가능할까 싶네요..

    회사가 집 앞이라 퇴근시간 늘릴 수 도 없고
    가끔 회식이나 야근해도 11시 이전에 들어오는데..

    머.. 그 시간에도 충분히 바람 필 수 있긴 하겠네요..

  • 9. ㅋㅋㅋ
    '17.4.2 6:05 PM (58.227.xxx.173)

    50대 후반으로 접어든 제 남편도 그래요
    가정적이고 다정한 편인데 외모는 덩치큰 소도둑.. ㅋ

    전 귀엽고 좋은데요?

  • 10. ㅇㅇ
    '17.4.2 6:06 PM (49.142.xxx.181)

    불륜중인 여자가 그런다고 ㅋㅋ 아휴 기승전바람인 82쿡
    저도 장난으로 저희 딸에게 그러는적 있는데 저희 대학생딸이 질색팔색 해요 제발 어울리지 않게 귀척하지 말라고 ;;;
    진지하게 하지말라고 하세요. 정말 괴롭다고 ㅠ

  • 11. 원글
    '17.4.2 6:07 PM (218.237.xxx.58)

    어머..58.230.xxx.47 님..

    댁에도 이런 남자사람이? ㅎㅎㅎ

    맞아요..
    이사람도 고민없고 긍정적이고..

    예전에 집안일 고민을 잠깐 같이 했더니
    남편이 원형 탈모가 오길래..
    에효.. 내 팔자려니 하며..
    제가 짊어졌어요..

    고민을 안하려고 하죠.. 이 남자는..

  • 12. 요로콤
    '17.4.2 6:07 PM (125.180.xxx.202)

    아잉~~~ 하는 180 중학생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 13. ..
    '17.4.2 6:09 PM (119.64.xxx.157)

    회사 50대 상사님
    말하다 입 삐죽 내밀고 삐진척하면
    뒤통수 한대 치고 싶어요ㅜㅜ

  • 14. ㅋㅋ
    '17.4.2 6:09 P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려면
    남편이 공기업 간부이고 Y대 출신이라게 꼭 필요하나요? ㅋㅋ

  • 15. 원글..
    '17.4.2 6:11 PM (218.237.xxx.58)

    아.. 222.233.xxx.98님..
    저도 이걸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즉.. 멀쩡한 사람이라는거죠.. 사회생활 탈없이 하는 사람이라는걸 전제로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외모는 머슴인데.. 취미만 고급지고..
    밖에선 젊잖은척 하는데.. 집에서 초등생처럼구니..

    왜 그런지..

  • 16. 근데
    '17.4.2 6:11 PM (175.223.xxx.179)

    정색하면서 싫다고 하시면 엄청 상처받으실거 같기도해요... ㅠㅠ 누군가 나서서 남편분보다 더 과한 애교를 보여주면 당황해서 자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애교 많은 남자 좋긴 한데 전혀 안어울리는 사람이 그러면 좀 싫을거 같기도 해요

  • 17. 원글..
    '17.4.2 6:13 PM (218.237.xxx.58)

    에고 오타.
    젊잖- 점잖은 척

  • 18. 제가보기엔
    '17.4.2 6:15 PM (174.136.xxx.224)

    퇴행 이라고 심리학 용어가 있거든요.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큰 아이가 갑자기 어린 애 흉내를 낸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쓰는 용어에요. 제가보기에 원글님 남편에게 어떤 일적으로 힘든게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보호받고 싶고 돌봄받고 싶고 그런 심리가 아닐까 생각이..

  • 19.
    '17.4.2 6:17 PM (211.205.xxx.107)

    내남편 불륜중일때 평소안쓰는
    그런말 톡으로 저한테 하더라고요
    참 나
    갑자기 그러는데 적응안되더니

  • 20.
    '17.4.2 6:17 PM (1.54.xxx.16)

    아들도 사춘기가 애교로 와서...
    덩치큰놈이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징그러워요 ㅠㅠ
    뭐라하면 상처받고..

  • 21. 원글..
    '17.4.2 6:18 PM (218.237.xxx.58)

    174.136.xxx.224 님..

    퇴행.. 의미는 알고 있는데...

    저희남편.. 정말 회사 룰루랄라 하며 다니고 잇어요..
    얼마전 정기인사 이동으로 옮겼는데
    모시는 임원분도 학교 선배라 넘 편하고
    직원들도 말 잘듣는다 하고
    맡게된 업무도.. 머 직장생활 오래하다보니.. 어려울것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스트레스 적은 업무 하게 되어서..
    요즘 살이 더 찌고 있으니..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ㅠㅠ

  • 22. 아무때나
    '17.4.2 6:20 PM (58.120.xxx.63)

    뷸륜이래
    병이다 병 불신 병

  • 23. ㅠㅠ
    '17.4.2 6:21 PM (124.111.xxx.202) - 삭제된댓글

    남편 바람대처법 카페에 가서 글 읽어보세요.
    40~50대 남편이 갑자기 저런 말투를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불륜상대가 쓰는 말투를 남자도 쓰는거였어요..

  • 24. ㅠㅠ
    '17.4.2 6:24 PM (124.111.xxx.202) - 삭제된댓글

    티내지 말고 남편 핸펀에서 카톡. 문자메시지등 살펴보세요.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한 남지들이 바람 많이 피운대요.
    그래서 와이프들이 자기남편은 절대로 아닐거라고 믿잖아요.

  • 25. ㅇㅇ
    '17.4.2 6:38 PM (121.168.xxx.25)

    나이먹은 사람들이 하면 징그러워요

  • 26. ㅇㅇ
    '17.4.2 6:40 P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

    내 남편도 어느날부터 문자말투가 이상해서보니 ....그뇬 말투.. 경험자입니다. 댓글보니 생각나서 보탭니다

  • 27. ..
    '17.4.2 6:47 PM (175.125.xxx.42)

    개 키우는 건 아니에요? 개한테 그렇게 말하는 남자중년노년 많이 봤어요.;;

  • 28. ㅎㅎ
    '17.4.2 7:02 PM (223.62.xxx.216)

    첫 댓글 같은 사람 의부증이네요. ㅎㅎ
    저도 애교 제로인데 나이 드니 간혹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칩니다. 남편이 기겁하는 척하는게 재밌어서요. 남편도 저한테 그러고요.
    싫으시면 무심하게 계시고 반응하지 마세요.
    그럼 안 그럴 거예요.
    우리는 우웩 이러면서 우리가 이혼한다면 귀책사유가 아니라 귀척(귀여운 척) 사유일 거라고 농담도 해요.

  • 29. dlfjs
    '17.4.2 7:16 PM (114.204.xxx.212)

    아기나 강아지 키울땐 저절로 그리 되는데...

  • 30. 윽..
    '17.4.2 7:17 PM (211.245.xxx.178)

    남편이 문자나 말끝에 ....하삼.. 붙이는데 진심으로 저 남자가 미쳤나..했네요.
    저도 하지 말라고 정색했는데도 가끔 저러는데 정말 싫어요.

  • 31. ...
    '17.4.2 7:18 PM (110.70.xxx.187)

    연하남편이라 첨부터 그랬어요 ㅠ 애한테도 절대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래요 아무도 몰라요 ㅠ

  • 32. 깡텅
    '17.4.2 7:27 PM (223.39.xxx.240)

    왜요.. 귀엽구만.. 님도 그랬쪄용 하면서 받아주세요. 아마 따님도 빨랑 제 길 찾아 독립할겁니다..

  • 33. ㅋㅋㅋ
    '17.4.2 8:09 PM (207.244.xxx.204) - 삭제된댓글

    우리 집 남자도 덩치있고 키도 있어서 수트 쫙 빼입고 직장 가면 한 카리스마하는 상사에요. 별명이 셰퍼드 ㅋㅋ
    집에 오면 영혼만 요크셔테리어로 바뀌는 것 같아요 ㅋ
    뭔가 직장이 힘들지 않고 일 할만하고 다 좋아도 일 자체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잖아요.
    집에 오면 직장에서 철저히 숨겨뒀던 애교 어리광 유치함 다 내놓고 편히 쉰다고 생각하니 봐줄만해요 ㅋㅋㅋㅋ
    재롱이다 생각하고 막 칭찬해주면 얼굴에 화색이 ㅋㅋ 어휴....ㅋㅋ

  • 34. ......
    '17.4.2 8:33 PM (220.71.xxx.152)

    전 좋던데

    그냥 분위기 풀리고 좋잖아요

    우리는 아들 둘에 오십 넘은 남편까지 다 그래요

    아빠~언제와?? 아들 그래쪄? 막 이러면서 서로 부등켜안고 삼시세끼 무한도전 까르륵대며 보던데요

    딸 입장에서 아버지가 저러면 정말 싫을 것 같기는 한데

    아들이랑 아버지랑 저러고 쿵짝맞아 잘 노니 보기 나쁘진 않네요

  • 35. 건강
    '17.4.2 8:39 PM (222.98.xxx.28)

    무뚝뚝하니 한마디 안하는것보단
    백배 나은거 아닌가요
    우쭈쭈~~엉덩이 한번 토닥거려주세요
    한때 아닐까 싶네요

  • 36. ㅇㅇ
    '17.4.3 12:27 AM (117.111.xxx.178) - 삭제된댓글

    귀엽지 않나요?
    K대 출신 공기업 차장 40대인 우리 남편도
    30대 후반부터 그랬어요.

    누구나 내면에는 어른도 있고, 노인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고 그렇죠.
    사회에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밖어서는 엄격근엄진지 모드로 살아가야하니
    집에서 아내에게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있고 싶은거 아닐까요.
    저는 그냥 궁디팡팡해줘요.
    목요일이나 금요일 정도..일주일의 피로가 쌓였을 무렵에는
    우리애기 일하느라 고생했쪄~?
    이러면서 쓰다듬 해주고요.
    물론 저도 남편 앞에선 혀짧은 투정 꽤나 부립니다.

    그렇게 내가 누나가 되서 감싸주고
    남편이 오빠가 되서 감싸주고
    같이 늙는거죠 뭐

    전 늙어서도
    누가 우리 영감 속상하게 했어?하고 편들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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