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331203503746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세월호 떠나보낸 동거차도 어민들 "아이들이 유리창에 보였는데.."
- 참사 때 해경에서 저지해서 구조 못해
- "막막하게 옆에 떠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 소명영> 그때 당시에는 임의대로 저지도 없이 구조를 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이제 해경정이 갑자기 연락을 받고 오고요, 헬기도 오고 그때 저희들의 구조를 저지를 하더라고요.
◇ 정관용> 해경이 저지를 했어요? 배 근처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 소명영> 네, 위험하다고 이렇게 접근을 금지를 시키대요.
◇ 정관용> 그래요? 뭐가 위험하다고요?
◆ 소명영> 일단 우리들이 위험하다는 거죠. 어선들이 거기에 접근을 하면 저 배가 빨려들어가고 있으니까 접근을 하지 마라. 저희는 그런 내용으로 알고 저희 어민들 심정에서는 다가가서 빨리 그 애들을, 죽어가고 가라앉기 전에, 직전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유리창으로 보이니까 구조하고 싶은데. 우리들 배 어선에 망치랑 모든 기구가 있잖아요. 그걸로라도 두드려 부숴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이렇게 강력하게 저지를 하니, 못 들어가게 방송으로, 선내 방송으로 하면서. 그래서 막막하게 옆에서 떠서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 옆에 떠서 지켜보실 때 유리창 속으로 학생들 모습이 다 보였습니까?
◆ 소명영> 보였어요.
◇ 정관용> 그런데 세월호가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면 가까이 가는 어선들도 위험할 수 있나요?
◆ 소명영> 그런 부분은 아니죠. 위험해서 빨려들어가거나 배가 들어가는 사안은 아니에요. 거기서 이렇게 공기압력으로 인해서 안에 공기가 밖으로 유입되다 보니까 분수처럼 솟기만 하대요. 그래서 어민들은 다가가서 위험하면 빠져나올 수도 있고.
◇ 정관용> 그러게 말입니다.
◆ 소명영>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는데 그게 참 안타깝더라고요.
◇ 정관용> 해경이 저지한 게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