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이 두신 직장엄마들 아이 저녁은 어떻게 하시나요?

직딩맘 조회수 : 2,482
작성일 : 2017-04-02 15:58:09

대기업 다니다가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 퇴사하고 육아가사 전담하다 아이 초 6 말때부터 분야 바꾸어서 재취업한 경단녀이자 고 3 아들 하나 둔 맞벌이 엄마예요,

회계쪽 일하는 데 아직 경력 5~6년차이기도 하고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아이의 끼니때문에 여간 스트레스 받는게 아닙니다.

아침엔 꼭 고기랑 밥이랑 새로 해서 먹여서 학교 보내고(자사고라 아침 7시반까정 가야해서), 점심은 학교에서 주고요.  저녁은 제가 거의 매일 야근이라 어찌 해줄수가 없어서 카드주면서 먹고싶은거 식당서 사먹게끔 하는데 애가 살찐다고 저녁엔 Sub-Way 같은데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마네요.


살찌고 몸 안조아 진다고 국물 요리 전혀 안먹고, 김치도 나트륨 많다고 안먹고, 너무 가리는 것도 많고,

집 근처가 강남고속터미널이라 먹을때도 많은데 지금 저녁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중간 사이즈 하나먹고 때우는게 거의 6개월은 되어 가요.

그럼서 자기한테,특히 자기 건강에 엄마아빠는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정말 꼴보기도 싫고, 내가 애한테 너무 무심한가 싶기도하고, 나이들어 직장생활하는 것도 힘든데, 애는 애대로 고3이라 힘들다고 건강 좀 챙겨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엄마표 보온도시락이라도 싸놓고 출근해야 하는 걸까요?

엄마 노릇하기 어렵기도 하고, 애가 너무 배가 부른거 같기도 하고.. 카드로 근처 한식당에서 혼자 사먹었음 좋겠는데 이리 절 힘들게 하네요.. 고3 아이 두신 직장엄마들 아이 저녁은 어떻게 하시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


IP : 211.212.xxx.1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
    '17.4.2 4:01 PM (122.37.xxx.121)

    그렇게 가리는게 많은데 어떻게 차려놓고 나가시겠어요. 아침도 해먹이기 힘드시겠구만...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고3이니 힘들고 엄마한테 관심 더 가져달라고 투정부리는것 같아요

    자사고면 학교급식이 나쁘지 않을테니 석식 신청해서 친구들이랑 먹고 학원가라고 하세요

  • 2. 6769
    '17.4.2 4:12 PM (223.39.xxx.222)

    직장 다니시면서 아침에 고기까지 먹이시면
    최선을 다하시는 건데
    애가 힘들어 투정 하는거 같네요

    저녁 혼자 외식 하는거 보단 급식이 낫지 않나요
    저는 고기 보단 야채가 부족한 것 같아
    아침앤 해독쥬스 갈아 먹이고 과일 이나 삶은 달걀 치즈 같은 간식 싸주고 주말에 고기나 전복등으로
    영양가 신경 먹이네요

  • 3. 요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17.4.2 4:14 PM (122.44.xxx.229)

    니가 지금 밥에 신경쓸때니?
    공부에 신경쓸때니?
    부모없어 끼니를 굶는 애도 있는데 ᆢ
    석식먹거라ᆞ!!
    내년이면 너도 성년이다ᆞ어떤게 중요하니?

  • 4.
    '17.4.2 4:16 PM (122.44.xxx.229) - 삭제된댓글

    석식 싫다면 돈넉넉히 주고 메뉴까진 엄마가 골라줄 나이는 아니다라고 하세요ᆞ

  • 5. 학교 석식 신청해주세요
    '17.4.2 4:28 PM (223.62.xxx.170)

    전업이지만 저녁은 석식 먹거나
    주말은 학원근처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해결합니다.
    그게 그또래아이들끼리의 즐거움이고 문화라고 보는데요...

  • 6. 하이탑
    '17.4.2 4:30 PM (211.212.xxx.151) - 삭제된댓글

    답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엄마로서 그렇게까지 못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시니 위로가 되네요.
    저희 애가 고등학교 들어와 앉아서만 생활하다 보니 살이 15키로 이상 찌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 몸이 안조아 지는거 같아 나름 인터넷 찾아보면서 실천한게 국물 안먹고, 김치포함해서 짜게 안먹고 하느라 샌드위치로 저녁 때운다고 하는데 실제로 15키로 정도 빼서 지금은 70키로 초반대 유지한다네요. 지금 몸무게가 중요할 때가 아닌데 ㅠㅠ 지가 그렇게 살찌는 게 스트레스니 어쩌라고 잔소리는 못하겠구요, 단지 샌드위치만 먹음 저같은 경우 너무 배가 고파서 힘이 안나는데 저러고 고집을 피우네요 ㅠㅠ 샌드위치가 속도 편하고 몸도 가볍다구요 에효효

  • 7. 원글이
    '17.4.2 4:31 PM (211.212.xxx.151)

    답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엄마로서 그렇게까지 못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시니 위로가 되네요.
    저희 애가 고등학교 들어와 앉아서만 생활하다 보니 살이 15키로 이상 찌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 몸이 안조아 지는거 같아 나름 인터넷 찾아보면서 실천한게 국물 안먹고, 김치포함해서 짜게 안먹고 하느라 샌드위치로 저녁 때운다고 하는데 실제로 15키로 정도 빼서 지금은 70키로 초반대 유지한다네요. 지금 몸무게가 중요할 때가 아닌데 ㅠㅠ 지가 그렇게 살찌는 게 스트레스니 어쩌라고 잔소리는 못하겠구요, 단지 샌드위치만 먹음 저같은 경우 너무 배가 고파서 힘이 안나는데 저러고 고집을 피우네요 ㅠㅠ 샌드위치가 속도 편하고 몸도 가볍다구요 에효효

  • 8. 버드나무
    '17.4.2 4:32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아... 저랑 다르게 스트레스 이군요

    집에서 밥차려주면서 영양 이야기 하면 맛없는걸 먹게 한다고 카드들고 사먹고 옵니다.

    밖에서 먹는게 얼마나 나쁜지를 설명해도 그런 말들이 스트레스 랍니다.

    자기 먹고 싶은데로 살게 내버려 두라해서 그냥 카드 줍니다....

  • 9. ....
    '17.4.2 4:34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학교 석식 신청해주세요. 이 근처 학교 같은데...석식 잘 나오지않나요? 석식 시간이 4:20-5:3이라 학원가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석식 먹기도 해요.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훌륭하죠...관심이 문제라면, 비타민 영양제하고 총명탕 같은거 사다 주세요...고3 비위맞추기가 힘들죠...엄마도 힘내시구요

  • 10. ..
    '17.4.2 5:36 PM (211.36.xxx.149) - 삭제된댓글

    학교 석식을 먹을수 없나요?
    저는 야근은 하지 않은 직장인인데도
    집에오면 7시인데 그때 밥해서 애 차려먹이기 힘들어서 석식만 먹고 오라고 합니다.
    석식먹고 바로 학원갈때도 있고 집으로 올때도 있고 그래요. 야자는 안하고.

  • 11. 고3맘
    '17.4.2 5:44 PM (121.88.xxx.240)

    저도 윗분처럼 올3월부터 석식 꼭 먹고오게끔 해요. 그러니 한결 편해요. 늦은 밤 뭘 또 먹긴하지만요 ㅎㅎㅎ;; 지금 충분히 잘 해주고 계시는거 맞는데요~??!! 카드 줘어주는데 배가 불렀어요 ㅠㅠㅠㅠ;;

  • 12. dlfjs
    '17.4.2 6:12 PM (114.204.xxx.212)

    우리도 살찐다고 저녁은 가리는게 많아요
    야채에 과일 넣고 드레싱 살짝만 해서 주거나, 연어구이, 단백질 , 고구마 , 계란 그런거 먹여요
    맨날 새로운 메뉴 찾느라 죽겠어요. 카드 줘도 안사먹고 굶으니 ..

  • 13. 에혀
    '17.4.2 6:41 PM (124.54.xxx.63)

    울 아들이랑 입맛 비슷하네요.
    자사고라 하루 세 끼 급식 먹이는데 급식 맛 없다고 맨날 매식하더니 식도염...ㅠㅜ
    그런데 제가 도시락 싸주려고 해도 입맛이 까다로와서 못 하겠더라고요.
    애한테도 그런 얘기 했고요.
    애들, 특히 남자애들 말 안하면 몰라요.
    자기가 과한 요구를 한다는 거.
    급식 먹는 것이 당연하다는 걸 전제로 하고 얘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 14. 뜬금포같지만
    '17.4.2 11:04 PM (171.249.xxx.238)

    한끼 써브웨이
    나쁘지않은데요? 나름 건강하게 잘 골라먹을수있고 외국에선 평범한 한끼식사라.. 대학들어갈때까지만 참으라고 하시고 일잘하시기를요.

  • 15. 이상하네요
    '17.4.2 11:26 PM (218.50.xxx.154)

    학교 석식은 6시 이전에 나오니 석식먹고 아무것도 안먹는게 오히려 건강에나 다이어트에 더 좋을텐데요.
    왜 석식을 안먹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646 모유수유 참 힘드네요. 10 ㅎㅎ 2017/04/02 1,362
668645 박근혜의 독방은 6인실 보다 크다 3 야!!! 2017/04/02 1,577
668644 무섭게 스며든 한국내 무슬림 영향력 6 무슬림 2017/04/02 1,219
668643 새로 내정된 네이버 의장이 안철수 절친 27 기가막히네 2017/04/02 1,869
668642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은 허상이다 - 한겨레 24 한겨레 2017/04/02 1,536
668641 전자동커피머신요 3 시원해 2017/04/02 1,257
668640 화상스페인어 어떨까요? ... 2017/04/02 289
668639 국민의당 투표하고왔습니다~서울인천지역분들 서두르세요^^ 10 ㅇㅇ 2017/04/02 397
668638 옛날 사람들은 현미가 아니라 오분도미를 먹었던 건가요? 5 .... 2017/04/02 1,805
668637 애증의 82 3 ㅇㅇ 2017/04/02 444
668636 신한생명 토정비결 다들 좋게나와요? 6 2017/04/02 3,483
668635 세월호 참사 때 해경이 저지해서 구조 못해 10 인터뷰 2017/04/02 1,272
668634 Dc 82 폐인 11 궁금 2017/04/02 665
668633 나의 어준 17 우리 털보 2017/04/02 1,712
668632 남편이랑 바람쐬러 나왓다가 기분만 상했는데 제가 이상한지 봐주세.. 18 뭐이런..... 2017/04/02 6,818
668631 고3 아이 두신 직장엄마들 아이 저녁은 어떻게 하시나요? 11 직딩맘 2017/04/02 2,482
668630 서울시, 서울광장 불법 점유한 '탄기국'에 변상금 3000만원 .. 1 법대로 2017/04/02 553
668629 10평 가게 인테리어 1 10평 2017/04/02 1,041
668628 해 ㅈ 병원 다니시는분 전에 안국.. 2017/04/02 334
668627 세월호 동물 뼈 발견은 이상할 것 하나 없는데.... 14 신노스케 2017/04/02 4,616
668626 이혜영 "메디아" 연극 봤어요. 6 연극 배우 2017/04/02 1,650
668625 상자를 끌러보니.. 3 질문 2017/04/02 841
668624 종편주의) MBN에 유민아버님 나오시네요. 3 판도라 2017/04/02 464
668623 안철수 사면권 남용 막자는데 왜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 15 팩트체크 2017/04/02 396
668622 다이어트 잘될때는 어디에 홀린것같지 않나여? 5 qqqqq 2017/04/02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