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17.4.2 1:50 AM
(59.16.xxx.183)
너무 고통스럽지 않나요?
아들이 누명써서 끌려갈 때 어머니의 절망감이 지금도 생생해요.
남녀주인공의 죽음에 그렇게 가엾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고. 살아남은 브리오니의 고통도..
괴로운 걸작같아요.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2. ..
'17.4.2 1:56 AM
(59.7.xxx.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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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라는 소설 아세요?
그거 10대초반에읽을때는 너무 분해서 책을 집어 던져 버렸구요.
두번째 읽다가는 중간에내려놨는데..
30대 후반이돼서 돌이켜보니 수작이었어요.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상식적으로 말이되는.. 이야기들만 명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3. 아니요.
'17.4.2 1:56 AM
(125.129.xxx.152)
키이라의 연기는 그냥 하나도 절절함이 안느껴지고 약간의 정형화된 화면편집기술인거 같고.
남주가 2차대전에 병사로 괴로움을 헤매는 장면은 잘 찍었더만 그냥 그건 전쟁상황에 따른 분위기고.
사랑하는 연인으로 고통이 절절히 느껴지진 않았어요 뭣보다 첫부분부터 오해사게한 편지문구
'음부'자꾸 이거 등장하고 꼭 저말을 넣어서 줄거리를 짜야했는지 의문스럽고.
어린 소녀가 이해못할 범주의 성적 이야기를 가지고 한 인생을 꼬아버린 스토리가 뭐랄까 좀 너무 작위적이고. 보면서 에게 그랬네요 이건 뭔가 좀 아닌듯.
4. 동감
'17.4.2 1:56 AM
(1.242.xx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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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봉 당시 극장에 가서 봤는데 정말 별로였거든요.
근데 82에서 어톤먼트를 추천하시는 분이 꽤 있길래
제가 수준이 낮은건가..생각도 들더라구요ㅎ
뭐..솔직히 제 수준이 그닥 높진 않겠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재미없고 완성도도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5. 걸작
'17.4.2 2:02 AM
(116.125.xxx.48)
새드앤딩이라서 더 여운이 남는 영화예요. 구성이나 편집같은 기술적인 부분도 좋았구요
사실 단순히 로맨스영화라기보다 굉장히 흡입력있는 소설책한권을 읽은 기분이 드는 작품이예요. 원작이 소설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걸작입니다.
6. 도라
'17.4.2 2:04 AM
(86.3.xxx.229)
오해로 인해 사랑과 인생에 파멸을 맞은 주인공들이 너무 가런해요 게다가 남자 주인공은 그 당시 평민으로서는 가기 힘들었던 캠브리지 대학생이었지만 브리오니의 증언으로 인해 전쟁터로 끌러간 것도 넘 슬펐고요....
전 너무 감동받아서 그런지 어톤먼트 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아파요 ㅠ
7. ..
'17.4.2 2:05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빨간책방 속죄 1,2부 들어보세요.
8. 취향 차이
'17.4.2 2:11 AM
(115.161.xxx.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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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해가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고,
나쁜 의도가 아니어도 타인을 지옥에 빠뜨릴 수 있으며,
잘못을 한 게 없어도 인생이 망가질 수 있고,
죽음을 앞둔 순간에는 사랑한 기억이 최고의 위안이고...
영화와 책은 한 줄로 요약돤 줄거리보다
등장인물들의 관계, 사건의 발단과 전개... 등을 따로 혹은 함께
다층적으로 비춰 보고,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봐야 할 듯해요.
줄거리만으로 따지면 대단하다고 할 줄거리가 있을 수 있나요...?
등장인물들의 한이랄까 회한이랄까 인생무상이랄까...
영화 자체보다는 원작 소설이 훨씬 깊이가 있을 듯한데...
이러나저러나 원글님 취향은 아닐 수도 있겠다 싶네요;;;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나 의상은 저도 기대 이하이긴 했어요.
9. 저는
'17.4.2 2:11 AM
(125.129.xxx.152)
갠적으로 저런 작위적인 냄새 폴폴 풍기는 소설이든 영화를 싫어라해서요
뭔가 작품을 위한 작품으로 내용을 위한 내용을 만든 티가 나는 영화들을 싫어해요
이영화를 통한 메세지가 오해나 거짓말이 비극적 나비효과를 가져온다 이런걸 말하고 싶어했다하더라도,
그 절반의 공감도 못하겠네요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지만요 그냥 좀 진심으로 공감대가 형성안된다는.
엉성하고 흡입력보단 중간에 저는 자꾸 깨지던데 일부러 과거회상을 중간중간 넣어서 잘라만든씬이
어떤 중요한 모티브가 될줄 알았더만 전혀아니고 풍선에 바람빠지듯 그냥 예측일로로 끝나더군요
갠적으론 삶, 인생, 사랑을 다룬 영화라고 치기에 도저히 점수를 줄수 없다능.
10. ㅇㅇ
'17.4.2 2:12 AM
(59.16.xxx.183)
아주 어리고 시야가 좁고 철이 없어서 한 행동에
두 남녀가 죽었어요.
브리오니도 억울한 구석이 있는데,
어린 애에겐 어느정도의 책임을 물어야하며
어린애는 어느정도의 죄책감을 느껴야하며
어느정도의 속죄를 해야하는지...
나는 몰랐다, 그때는 내가 옳은줄 알았다,
로 없어지는지.
책임과 속죄의 문제, 죄책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속죄,죄책감 없는 근혜땜에 더더욱.
11. 이동진씨
'17.4.2 2:15 AM
(125.129.xxx.152)
그 항상 영화보다 영화의 곁가지나 해석을 2배는 덧붙이는식의 강의는 정말 필요할때만 해아할것 같아요
속죄라해서 또 원죄나 인간본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을법한데 이동진씨가 말하려는 영화해석의 틀은
어떤건지 익히 알고 있어서요 정말 좋은 영화를 만났을땐 그분 평론도 함 찾아봅니다(갠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이동진씨가 한 영화평이 몇개 있어요)
근데 이영화는 애써 그분꺼 찾아볼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12. 개인차죠
'17.4.2 2:19 AM
(182.222.xxx.70)
님이 이런거처럼
또 다른 부분 해석과 그 초인트가 수작이다 꼽는 사람이
있는거고
개취죠
13. 삼천원
'17.4.2 2:25 AM
(202.14.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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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어보세요. 번역판으로도 그 작가의 무시무시한 역량이 느껴져서 한장한장 읽는게 정말 힘들면서 즐거웠어요.
출간되었을 때는 생소하다 그 영화로 재조명을 받았기에 반전을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전 이 소설의 주제가 '전쟁통의 로맨스'가 아니라 '소설의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잘못으로 젊은 남녀가 비참하게 죽는데 이미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본인의 소설로 두 사람을 살려서 사랑을 이어가잖아요.
전 정말 감탄에 감탄을 했어요. 작가가 소설이라는 본질을 정말 꿰뚫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져서요.
책 자체도 참 재미있습니다.
영화배우가 소설의 묘사와 너무 거리가 있어서 영화는 안봤네요. 안보길 잘한거 같아요.
14. ..
'17.4.2 2:28 AM
(175.214.xxx.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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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영화에 대해서도 얘기하지만 책 프로그램이라서요.
영화답답했는데 방송들으니 책도 보게되더라구요.
15. ..
'17.4.2 2:42 AM
(49.172.xxx.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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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 내용이군요..
함 찾아봐야겠네요....
전 엊그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봤어요...
영화 다 보고, 제목 다시 한번 볼 때가 되서야
"아, 그래서 제목이!" 했네요..
16. ㅡㅡ
'17.4.2 3:36 AM
(111.118.xxx.165)
본인의 감상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영화나 음악이나 그림이나 느끼는 감흥은 다 다를 테니까요.
17. midnight99
'17.4.2 4:04 AM
(90.198.xxx.46)
절벽까지 밀어넣는 그 절망감. 그 무게만큼 소녀의 어리석음과 덜 영글은 하찮은 질투가 어떤 파국을 맞게 했는가...를 느끼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성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스필버그처럼 착착 청룡열차에 태워 기승전결 완벽한 라이드를 경험하게 하고 막내린 후엔 감정이 깔끔하게 정리되게끔 해주는 감독이 있는가하면, 영화 어톤먼트처럼 먹먹하고, 찝찝한 여백으로 관객의 마음에 짐을 안기는 감독도 있는거죠.
18. 이언 매큐언
'17.4.2 5:08 AM
(180.67.xxx.177)
어톤먼트 원작자 -책들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분 이언 매큐언도 맨부커상 못 받았다는데 채식주의자는 수상했지요
채식주의자가 터키에서 엄청 화제라는 뉴스도 봤네요..
위에 댓글 삼천원님 멋진 댓글 읽고 저도 허접한 댓글 달아봅니다~
19. 도대체
'17.4.2 5:08 AM
(107.188.xxx.51)
저도 그 영화 별로였어요. 브라이어니가 속죄면 하면 다인가?
ㄷ줄거리가 ㅂㅂㅅ막장이더라구요.
20. 전
'17.4.2 6:35 AM
(118.37.xxx.115)
굉장히 좋게 본 영화에요. 원글과는 전혀 생각이 다름
21. ...
'17.4.2 6:44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스필버그처럼 착착 청룡열차에 태워 기승전결 완벽한 라이드를 경험하게 하고 막내린 후엔 감정이 깔끔하게 정리되게끔 해주는 감독이 있는가하면, 영화 어톤먼트처럼 먹먹하고, 찝찝한 여백으로 관객의 마음에 짐을 안기는 감독도 있는거죠.2222
얘기하신 작위적인 부분. 오히려 영화의 기승전결이 물흐르듯 이어지고 감동스런 결말을 전하지 않아서 작위적이지 않다 생각했어요. 처음 봤을때 저두 충격적이었지만 영상만으로 두꺼운 소설한권 읽은것처럼 먹먹한 충족감이 들었었는데 뭐 사람 나름이죠.
분수대 어루만지는 손 장면 같은 건 너무 아르답지 않나요? 심심할때 앞부분 클립만 다시 볼 정도로 아름다운 영환데 영화 전체를 보는건 상당히 고통스럽긴하죠.
어릴때 브라이오니는 너무 생김새도 연기도 완벽해서 영화 내내 분노와 안타까움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 같아요. 막상 바뀐 브라이오니가 나오는게 이 영화의 가장 에러라 생각하니까요.
22. 공허
'17.4.2 6:49 AM
(223.62.xxx.53)
매큐언도 과대평가 갑이죠. 부커상 맨날 미끄러지는데 보수언론에서 띄워줘서 대중들에게 인기는 많음. 굉장한 보수주의자이고 기법도 구식이에요. 전 차라리 그 사람 소설 중에서는 암스테르담을 추천합니다. 그나마 신선했어요. 체실 비치 같은 건 범작 수준도 안 돼요.
23. 작가는 변하지 않았어요
'17.4.2 8:27 AM
(125.191.xxx.240)
두 연인이 살아 있는 동안은 끝끝내 사과하지 못하고
다 늙어서 책으로 사죄하며
책으로라도 두 연인을 이어주고 싶었다는 말에
아고 어쩌자고 저런 도른 애를 곁에 두어 비극이 되었나 싶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속죄였다는거죠?
캠브리지 안 가고 간호사 해서?
순전히 작가 시점의 속죄였어요.
내가 두 연인이었다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속죄
24. ...
'17.4.2 9:03 AM
(125.177.xxx.250)
저는 좋았어요.
우리영화 밀양도 생각나구요.
그 범인도 지 멋대로 하나님한테 속죄하고
용서받았다고 했었죠.
이 영화는 일단 제목부터 로맨스영화는
아니겠구나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제 취향..
주인공 두 남녀가 너무 아프고
결국 나쁜 브라이어니 싯점에서의 사과가 어이없었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브라이어니도 결국
자기나름의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또는 하고싶었지만,
그들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니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해요.
25. 일부러
'17.4.2 9:17 AM
(175.200.xxx.114)
저도 볼려고 했는데 줄거리 읽고 보기 싫어져서 안봤어요
보면 기분나빠지고 감동이고 뭐고 없어질꺼 같아서요.
어릴때 초원의 빛 보고 결말이 너무 안타까워서 여운이 오래 갔거든요
남녀가 타인으로 인해 제대로 맺어지지 않고 불행하게 되는건 그냥 보기 싫어요
26. 그냥 취향차이 일뿐
'17.4.2 9:50 AM
(211.208.xxx.21)
어제는 못봤지만 좋아하는 영화예요.
좋아하는 배우들이라서 더욱 좋았어요.
시간이 흘러서 다시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요^^
27. 영어무식자라
'17.4.2 11:34 AM
(175.117.xxx.235)
나중에야 어톤먼트
꽤나 근사한 어감의 이 말이 속죄란 뜻인걸 알고 멘붕
원글님 말대로 이 영화 주인공은 브리오니죠
브리오니 시점의 두 사람의 사랑과 불행한 운명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두 사람의 절망과 그로인한 글쓰기와 속죄가 소설의 주내용이고 영화의 결말이지만
로맨틱한 주인공의 얼굴과 연출로 로맨스 장르로 오해하는 관객이 더 많죠
컴버배치는 여기서 얼굴이 딱 비열하고 나쁜 놈 얼굴로 눈도장을 찍혀서
그 뒤 셜록 역할이 반전과 충격을 준 케이스라
오히려 그의 필모의 시작점이였다 생각해요
28. ㅋ
'17.4.2 12:30 PM
(221.167.xxx.82)
로맨스물 기대하셨다니..어톤먼트가 무슨 뜻인줄 알고 보셨는지? 엄청 훌륭한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로 까일 영화는 아니죠. 원작을 까야 ㅋ
29. 알리자린
'17.4.2 1:10 PM
(49.1.xxx.89)
세 번 본듯..
처음엔 중간부터 보다가 반전 엔딩에 응? 뭐지? 하며 놀랐고..
두번째는 일부러 맘먹고 정주행.... 줄거리가 너무 가슴아파서 먹먹함
세번째는 내용을 다 알아서인지 장면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더 가슴아픔..
가슴에 남는 영화중의 하나예요.
브라이오니를 연기한 시얼사 로난과, 로몰라 가레이라는 배우가 눈에 들어왔고..
개인적으로 키아라 나이틀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에서 만큼은 연기가 참 좋았던 기억.
간호사가 되어 잠깐 만난...제임스 맥어보이를 바라보는 그 눈빛과 표정이...
30. happy
'17.4.3 6:00 PM
(122.45.xxx.129)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단지 애장 리스트에는 넣되 자주 볼 영화는 아니예요.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요.
말그대로 짤 영상, 클립으로 많이 알려질 정도로 순간순간 감성적 영상은 모아둘 정도네요.
제임스 맥어보이 팬이 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