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에 방치 되었던 아이 바로 저에요

ㅇㅇ 조회수 : 4,079
작성일 : 2017-04-01 18:01:33
다큐를 여러차례 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어릴적 엄마아빠 싸움에 고스란히 노출된 저희 형제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어요.
길거리에서 누가 큰소리로 싸워도 부들부들 합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생각해 보세요.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둘이 언쟁만 있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나요?나는 잘못한게 없지만 그런 환경자체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부부싸움 자주하는 부모들에게 물으면 지금 우리둘이 싸우는데 아이들이 보이냐고 내가 중요하다 니가 중요하냐 이러고 있어요.
전혀 아이들의 입장 고려하지 않고 부부가 중요하다 어른이 중요하다..

그래놓고 자식이 엇나가면 이상한 애가 뱃속에서 나왔다고 욕합니다. 자기얼굴에 침뱉는거죠..
우리 형제들은 그나마 엄마가 중심을 잡아줘서 엇나가지는 않고 오히려 사회에서 지나치게 예의 바르다 혹자는 주눅들었다고 하면서 컸지만 저런 가정에서 정상적인 아이가 있다는게 어불성설 아닌가요..

저도 초등아이 엄마지만 아이는 기가막히게 부부의 찬공기를 느낍니다. 아무리 부부가 티 안내고 밥먹고 할거 다해도 그 불안함은 여전히 존재 하구요..

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직도 길거리에서 누가 길만 물어봐도 숨이 막힐때가 종종 있을 정도네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1 6:04 PM (211.246.xxx.10)

    그러게 섹하고 애를 내싸지르기나 하면안된다는 거에요

    어째들 그리 무책임들한건지...

  • 2. ..
    '17.4.1 6:05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3. 요이땅땅
    '17.4.1 6:17 PM (103.10.xxx.59)

    제가 자라온 환경과 비슷하시네요
    저도 부모님 싸우는 모습 소리 고스란히 듣고 자라서
    누군가 큰소리만 내도 심장이 벌렁벌렁 무섭고 그래요
    1남3녀 자매들이 모두들 그렇다고 서로 얘기도 하고요 커서도 트라우마가 커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 키울때는 정말 철칙중에 철칙이
    애앞에서도 절대 남편과 싸우지 말자 입니다.
    어릴때 상처가 너무 커서요

  • 4. 지옥불
    '17.4.1 6:19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을 펴 놓고 어린양이 사는거지.
    언제 바베큐 될 지 모르는 급박한 환경...~
    아마 동춘동 살인범 여학생 집이 이랬을거야.....

  • 5. 저두요
    '17.4.1 6:19 PM (58.226.xxx.69)

    전 지금도 부모님 큰소리 나면
    무서워서 벌벌 떨고요


    엄마 아빠 기분을 살피고
    늘 눈치보고
    늘 부모님 비위 맞추고

    그러고 삽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도 늘 주눅들어 있고
    눈치보고
    ..............

  • 6. 애들앞에서 소리지르는 미친*들도 많아요
    '17.4.1 7:09 PM (121.148.xxx.81) - 삭제된댓글

    절반은 남편이 그런다고 하면.
    애들 앞에서는 부부가 싸우는 일이 없어야.

  • 7.
    '17.4.1 10:20 PM (223.62.xxx.127)

    전 오빠 때문에 매일 집이 전쟁이어서 트라우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795 안철수 "朴 사면 발언 공격 문재인, 대세론 무너져 초.. 48 예원맘 2017/04/01 1,945
668794 백호랑이 꿈 꿨는데요 6 dream 2017/04/01 2,480
668793 엄마와의 갈등 7 ㅇ.. 2017/04/01 1,572
668792 부부싸움에 방치 되었던 아이 바로 저에요 5 ㅇㅇ 2017/04/01 4,079
668791 광주광역시 침 잘 놓는곳 알려주세요. 어깨가 2017/04/01 691
668790 파래김과 조미김 차이요 4 애옹 2017/04/01 1,004
668789 7d 건망고 아시나요? 6 00 2017/04/01 1,865
668788 강원도 고성여행가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추천부탁합니다. 8 여행 2017/04/01 3,129
668787 영어 교과서로 공부했다던 글에 있던 초등 영어 교과서는 5 궁금해요 2017/04/01 2,085
668786 아 내 손발~~ 9 달래 2017/04/01 1,310
668785 인천 유괴 살인 사건 왜 이렇게 묻히죠? 6 dd 2017/04/01 4,245
668784 공기 질 지수 보여주던 사이트가 요상하게 바뀌었네요 1 fay 2017/04/01 906
668783 조기는비싼데 백조기는 왜싼가요?? 16 ㄴㄷ 2017/04/01 7,609
668782 제주여행 옷차림 도움주세요 6 제주여행 2017/04/01 1,755
668781 양념 과다인 파김치 7 2017/04/01 1,386
668780 시식코너 도는 얌체족들 3 ... 2017/04/01 2,366
668779 여자들의 로망-철판요리 식사 21 // 2017/04/01 3,094
668778 현금 서비스 2번 받음 신용등급 떨어질까요? 6 질문 2017/04/01 1,750
668777 제발 새누리애들은 정치한다고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1 앞으로 2017/04/01 443
668776 펌) 세월호 유민아빠가 단식으로 죽어가고 있을때 문재인과 안철수.. 15 ㅇㅇ 2017/04/01 2,140
668775 아파트베란다 태양광 설치 한 달 후기 2 11 2017/04/01 8,117
668774 외모관리에 대한 이 글....어떻게 생각하나요 12 샤넬코코 2017/04/01 5,114
668773 오늘 알바끝나고 아메리카노 한잔..행복하네요 4 ㅇㅇ 2017/04/01 1,572
668772 반기문을 특사로 쓰는 건 반대. 19 .. 2017/04/01 864
668771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추천해주세요 20 미국 가족 2017/04/01 4,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