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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조카 친구

걱정 조회수 : 3,811
작성일 : 2017-04-01 02:56:11
엄마가 언니네 아들을 봐주고 계세요. 이젠 초등 4학년이라 손은 많이 안 가지만 하교후 간식, 학원 중간중간 사이에 엄마네 집에 와서 쉬기도 하고 문제집도 푸는거 봐주고 저녁 챙겨주고 그렇게요.

근데 조카가 고 나이땨에 그러듯 친구들을 엄청 좋아하고 자주 데리고 오고 하는데요. 엄마아빠도 애들 좋아하시고 어쨌든 눈에 보이는데서 노는게 안심되니 오면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다정히 대해주셨데요. 친구들도 와서는 우리집에도 할머니네처럼 맛있는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한데요. 근데 그 중에 이상한 친구가 있어서 걱정되어서요. 제가 오바인지.. 심각한 건지 한번 들어봐주세요.

조카가 자주 데려오는 친구가 두셋 있는데 그중 한 아이와 놀다가 조카가 학원갈 시간이 됐데요. 그래서 조카가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ㅇㅇ가 자기 학원갈 동안 할머니 집에 와서 기다리다 자기 끝나면 같이 놀면 안되겠냐구 묻더래요. 그래서 엄마는 마침 아빠도 안계시고 혼자 있는데 손주 친구랑 둘이 있는것도 웃기고 해서 할머니도 시장가니 친구는 자기네 집에 가있다가 만나거라 하셨데요. 그러고는 엄마는 엄마 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공동현관 벨이 울리더래요. 올사람도 없고 하나 그 친구인가보다 하고 나가보질 않았는데 조금 있다 갑자기 인기척도 앖이 엄마 방문을 누가 홱 여는데 그 조카 친구더래요. 엄마가 까무라칠 정도로 놀라서 너 어떻게 들어왔냐 하니 조카가 할머니도 나간다고 하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래서 들어왔다는 거에요.

전 여기서 넘넘 놀랐거든요. 아무리 편하게 드나들던 아이지만 아무도 없는집인걸 알았음에도 혼자 들어올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고 꺼림직해요. 넘 놀라서 당장 현관 비번 바꾸고 조카한테 아무나 비밀번호 알려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데 그래도 넘 맘에 걸려서요.

그리고 평소에도 놀러오면 엄마한테 핸드폰 빌려달라고 하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폰은 밧데리거 다 돼서 집에두고 왔다고 하더래요. 몇번을 똑같이 글면서 전화를 빌리고, 엄마가 하도 우리집에만 오고 그 친구네는 가서 놀지를 않으니 한달째 될때는 누구야 누구는 우리 ㅇㅇ(손주)네 자주 오지만 ㅇㅇ는 누구네 못가봐서 궁금하지 않을까? 언제한번 초대해줘 이렇게 돌려서 말해봤데요. 그러더니 담달에 이사간다고 안된다ㅏ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담달이 한참 지나고나서 엄마가 생각나서 누구네 이사 잘했니 물으니 이사갈집 페이트칠 중이라 아직 못갔다고 넘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래요.

이 친구 어째야하나요? 조카가 외동이라 친구 좋아해서 만나지 말라 하기도 글코 언니는 약간 무신경한 스타일이라 별일 있겠냐 하는데 전 넘 걱정돼서요. 남자아이들이라서 좀더 크면 아에 할머니 집도 안오고 조카네 빈집으로 가자고 해서 이상한 일 저지를까 걱정도 돼요 ㅠㅠ
IP : 125.143.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17.4.1 3:39 AM (112.150.xxx.158)

    완전 영악한걸 넘어서 징그러운 애네요.
    저런애가 고대로 자라면 거짓말 밥먹듯하는 사기꾼 되겠네요.
    11살 초딩이 사람 없는집에 들어와서 당최 뭘 하려고 했을까요?? 남의집 비밀번호를 물어볼 생각까지 하고 말이죠.

  • 2. 소름
    '17.4.1 3:57 AM (207.244.xxx.4)

    그 나이에 벌써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 ;;;;;
    조카한테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질이 나쁜 애 같은데요.

  • 3. 부모를 만나야죠
    '17.4.1 4:01 AM (178.191.xxx.98)

    애가 저러는거 아나요?
    큰일 낼 애네요 ㅎㄷㄷ.

  • 4. 에휴
    '17.4.1 4:04 AM (162.210.xxx.54)

    그집 부모한테 얘기해주세요. 큰 일 낼 앱니다. 16살짜리가 저지른 사건 보셨잖아요.

  • 5. 무명
    '17.4.1 4:04 AM (175.117.xxx.15)

    조카친구가 이상하긴 한데... 주의줘야할건 조카입니다.
    친구라고는 해도 남에게 집비밀번호를 알려주다뇨.. 그건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이고 혼내야하는 일입니다. 4학년이면 그정도 분별은 있어야하는데...
    다시한번 집 비밀번호 문제는 심각하게 이야기하세요.
    알려주는거 뿐만이 아니라... 애들 보니까 드나들면서 남의집 비밀번호를 슬쩍 보기도 하더군요. 문 열때 남이 있으면 손으로 가리고 재빠르게 누르는것도 알려주세요.

  • 6. 걱정
    '17.4.1 4:20 AM (125.143.xxx.124)

    제가 오바한건 아니라니 정말 주의주고 조심하도록 해야겠어요. 언니랑 엄마아빠는 한 아파트 옆동에 살고 전 지방이라 아무래도 멀어서 세세히 못 챙기네요. 언니랑 형부가 둘다 바쁜 직업이라 엄마아빠가 조카를 자식처럼 키우셨어요. 아무래도 손주고 엄마아빠가 걱정 많은 스타일이라 조심조심 끼고 키우셔서 조카가 좀 물정을 모른다고 해야하나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좀 그래요 ㅠㅠ
    좀 이상한건 그 친구가 엄마한테 저화기 빌려서 통화하는걸 들으면 꼭 아빠한테 전화해서 도 논다 늦는다 일정 보고를 하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없는거 아니냐니 그건 아닌가봐요. 저희 언니가 그 엄마랑 통화한작도 있다네요. 근데 언젠가는 너무 우리집에서 얻어먹기만 한다고 그 아빠가 조카 맛있는거 사준다고 데려가더니 편의점에서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먹였나봐요 ㅠㅠ 라면도 잘 안주는데 우리집에소는..암튼 그거 먹고 그날 조카 밤새 탈나서 데굴데굴 굴러다녔다네요 ㅠㅠ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에휴

  • 7. ///
    '17.4.1 4:23 AM (207.244.xxx.235)

    아주 오래 전 저희 동네에 7살짜리까지 낀 도둑 가족 있었어요. 아이가 열쇠 훔쳐오면 부모와 조부모가 카피해서 그 열쇠로 온 동네 다 털었어요. 조심하세요. 왠지 부모도 전과자 부류일 거 같아요. 언니한테 얘기하세요. 내 애가 그런 애랑 놀면 너무 싫을 듯요.

  • 8. 허걱
    '17.4.1 5:34 AM (112.150.xxx.158)

    요즘 세상에 외식할 식당이 천지인데....맛있는거 사준다고 데려간게 편의점이라구요? 인스턴트 음식이나 서서 먹게하고~~
    그애 부모 자체가 많이 이상하긴 하네요.

  • 9. ....
    '17.4.1 6:57 AM (61.99.xxx.11)

    엄마랑 통화는 안살아도 할 수 있죠.아마 아빠가 낮에 집에 있고 보살핌이 없는것같아요.

  • 10. ......
    '17.4.1 8:40 AM (124.49.xxx.100)

    만약 조카가 비번 가르쳐준게 맞다면
    그 아이 잘못은 아닐 수 있어요

    물론 둘의 힘의 관계가 그 아이가 세다면
    조카가 마지못해 가르쳐줬을 수도 있고
    그럼 그 아이가 이상한거 맞고요

    엄마가 계셨다는 방이
    아이들이 평소 놀던 방이 아니면
    더 이상하긴 하네요

    그래도 조카랑 둘이 허물없이 친하고
    조카가 자발적으로 비번 가르쳐준거면
    그 아이가 잘못한건 없는거같은데요.

    조카분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집애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가
    친구네 엉겨붙는건 자연스러운일이죠머^^;

  • 11. 걱정
    '17.4.1 9:17 AM (125.143.xxx.124)

    조카가 엄마한테 전화 걸고 나서 할머니도 안계신다하니 그 친구가 그럼 비번을 알려주면 들어가있겠다해서 알려줬나봐요. 조카는 위에 썼듯 좀 물정을 몰라서 그럼 되겠다 생각해서 알려줬나봐요. 당연히 조카도 혼내고 주위주긴 했는데 남의 집에 들어가 있을 생각 자체를 하는게 전 넘 충격이라서요. 엄마방이 평소 노는방도 아니고.

  • 12. ....
    '17.4.1 10:51 AM (59.20.xxx.28)

    조카 친구는 원글님 어머니댁에 자주 드나들다보니 자기집 같은가 봅니다. 친구 할머니도 자기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여기는것 같고..
    그 아이가 부모의 보살핌이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평소 남의 집 방문 자주 하는 것도 그렇고 부모가 알면서 방치하는 느낌이예요.
    남의집 방문시 주의사항이나 예의범절에 대해 전혀 가르침을 받은적이 없는것 같아요.
    언니분이 그 아이 엄마랑 통화때 너무 쿨하게 대하신것 같은데 언니분부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것 보면요.

    언니가 그 엄마랑 통화해서 이번일에 대해선 알리는게 좋겠어요.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조카에게도 이번일에 대해 확실하게 주의를 주고 또 줘도
    지나치지 않을거예요. 심각하게 생각하실 일 맞아요.

  • 13. ...
    '17.4.1 11:40 AM (220.94.xxx.214)

    심각하게 생각할 일 맞다고 생각해요.
    상대방 부모에게 얘기해야될 일이구요.

    어떤 아이인지 모르니까 힘부로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아는 분이 초등교사인데, 어떤 아이가 친한 친구 집에서 돈을 훔쳐다 써서 학교가 뒤집힌 일 있었대요.

  • 14. ....
    '17.4.1 4:33 PM (209.58.xxx.35)

    저런 자식 둔 듯한 분들이 과도하게 아이 편 드네요.
    최소한 체면없고 최대한 아주 안 좋은 아이입니다.

  • 15. 조카
    '17.4.1 5:56 PM (115.136.xxx.67)

    조카한테도 비번 알려주지 마세요
    4학년이나 되었는데 남한테 비번을 알려주다니요
    순진하다 못해 이건 좀 모자랍니다
    거기다 그 친구란 아이가 꼬드기면 또 알려줄거같네요

    남의 집 비번 알려달라고 해서 들어오는 아이
    정상적 사고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친언니도 자식 단속 잘 시켜야죠
    자기 애 맡기는 것도 모자라서 조카 친구까지
    떠 맡기는 꼴이네요

    친언니가 할머니 힘드니 친구 데려가는 것은
    우리집에 엄마 있을 때 물어보고 데려오는 것이라
    가르치셔야죠

    저런 아이가 옆에 있는게 심히 불안하네요

  • 16. 조카
    '17.4.1 5:57 PM (115.136.xxx.67)

    그리고 저런 경우 견물생심도 있고 도난 사건 일어나는 경우 많습니다

    자기 집 놔두고 왜 남의 집에 아무도 없는데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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